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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

끝이 안 보이는 무더위,
당장 물놀이 떠난다면 여기로

by중앙일보

8월에 가볼 만한 곳 4


이미 여름휴가를 다녀온 사람은 어쩌나. 찜통더위가 한참 더 이어진다니 8월 중 단 하루라도 피서 여행을 떠나야 겠다. 한국관광공사가 8월 가볼 만한 곳으로 이색 물놀이 여행지를 추천했다. 카누를 타고 누비는 호수도 있고, 유람선 타고 찾아가는 고즈넉한 섬도 있다. 어디든 좋다. 올여름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길 수 있는 4곳을 소개한다.

끝이 안 보이는 무더위, 당장 물놀이

태안해안국립공원에 속한 연포해수욕장. 널찍한 백사장, 그늘 시원한 솔숲이 매력적이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1. 군산 선유도 배 여행, 자동차 여행

군산에서 고군산군도를 연결하는 다리가 개통됐지만 여전히 유람선이 다닌다. 뱃길과 찻길을 모두 맛보는 건 어떨까. 새만금방조제가 시작되는 비응항에서 13.5㎞ 즈음 가면 야미도선착장이 나온다. 유람선을 타면 1층에서는 품바 공연을 감상하거나, 2층에서 관광 해설을 들을 수 있다. 신시도·선유도·무녀도 등을 2시간 30분 동안 배 타고 둘러본다. 자동차를 몰면 비응항에서 선유도까지 약 20분 걸린다. 도보 전용 장자교를 이용하면 선유도에서 장자도를 걸어서 건널 수 있다. 시원한 바닷바람 맞으며 섬과 섬을 지나는 맛이 일품이다. 선유도해수욕장은 피서지로 좋고, 대봉전망대에 오르면 근사한 고군산군도 전망이 펼쳐진다.

끝이 안 보이는 무더위, 당장 물놀이

고군산군도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선유도 해수욕장. [중앙포토]

끝이 안 보이는 무더위, 당장 물놀이

군산 앞바다의 고군산군도를 연결하는 다리가 개통하면서 섬 여행이 편해졌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2. 카누 타고 누비는 춘천 물레길

호반 도시 강원도 춘천에는 물레길이 있다. 올레길, 둘레길처럼 두 발로 걷는 길이 아니라 카누를 타고 즐기는 물길이다. 푸른 의암호에서 나무로 만든 카누를 타고 노를 저으면 태양이 내리쬐도 여유롭다. 물레길 코스는 소양강 스카이워크, 소양호, 청평사로 이어진다. 의암호를 발 아래 두고 걷는 소양강 스카이워크는 요즘 춘천 최고의 명소로 꼽힌다. 배를 타고 들어가 만나는 섬 속의 절, 청평사는 오봉산 기슭을 따라 내려오는 차디찬 계곡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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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물레길은 가족, 친구와 오붓하게 즐기기 좋은 레포츠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3. 태안반도 둘러보는 안흥유람선

태안반도는 과거 거친 물살과 암초 때문에 난파선의 공동묘지로 불리었다. 지금은 유람선을 타고 태안해안국립공원을 유람하며 흥미진진한 보물선 이야기를 듣는다. 안흥유람선을 타면 1시간 30분 동안 마도·정족도·가의도 등을 둘러본다. 옹도 여행을 추가하는 옹도 하선 코스도 있다. 유람선을 따라오는 갈매기에게 과자를 던져주는 재미도 쏠쏠하다. 잔잔한 바다와 넓은 백사장, 그늘 좋은 솔숲을 갖춘 연포해수욕장은 태안 여행의 베이스캠프로 제격이다. 마도해역을 굽어보는 자리에 돌로 쌓은 안흥성, 연꽃 만발한 청산수목원도 들러보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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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람선 타면 갈매기에게 과자 주는 재미도 쏠쏠하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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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해안국립공원 정족도는 새들의 낙원이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4. 명품이 된 섬, 통영 만지도·연대도

한려해상국립공원인 경남 통영 만지도와 연대도는 출렁다리로 이어져 있다. 국립공원 명품 마을로 선정된 만지도에는 독특한 문패와 벽화가 정겹다. 만지도와 연대도를 잇는 출렁다리는 길이 98.1m의 연도교다. 친환경 명품 섬으로 선정된 연대도는 골목길의 오래된 담장이 멋지다. 마을 끝자락에는 몽돌해변이 있다. 만지도와 연대도로 향하는 배편은 달아항과 연명항(연명마을)에서 출발한다. 섬을 두 발로 만끽하고픈 여행자에게는 한려해상 바다백리길 4구간 ‘연대도 지겟길’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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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난 벽화가 그려진 통영 만지도. [사진 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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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연대도의 몽돌 해수욕장. [사진 한국관광공사]

최승표 기자 spchoi@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