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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

유럽 기차 티켓, 지금 사면 최대 30만원 아낀다

by중앙일보

유레일패스 2월 말까지 무료 승급

5월 15일까지 여행 마치는 조건

영국·마케도니아·리투아니아 추천


유럽 여행의 필수품으로 불리는 ‘유레일패스’를 싸게 살 기회다. 2월 28일까지 유레일 글로벌패스 2등석을 사면 1등석으로 승급해주는 이벤트가 이어진다. 5월 15일까지 여행을 마치는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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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레일 글로벌패스는 티켓 한장만 있으면, 31개 국가의 철도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다. 가장 저렴한 ‘1개월 이내 3일 사용’ 2등석 가격이 257달러(약 29만원)다. 같은 조건의 1등석은 343달러로, 2월 안에 사면 86달러를 절약하게 된다. 가장 비싼 ‘2개월 연속 사용’ 1등석은 1145달러인데, 2등석 가격인 858달러만 내면 1등석의 혜택을 누린다. 티켓 종류에 따라 10만~30만원을 아끼는 셈이다.


1등석은 배낭여행자가 주로 이용하는 2등석보다 장점이 많다. 우선 좌석이 넓고 짐 보관 공간도 넉넉하다. 오스트리아·체코·스웨덴 등 주요 국가 기차역의 라운지도 공짜로 이용할 수 있다. 기차 뿐 아니라 페리와 유람선 탑승, 숙소 할인, 박물관 입장, 각종 투어 무료·할인 혜택도 따른다. 유레일패스는 유레일 홈페이지나 여행사에서 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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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유레일패스로 어느 나라를 여행해야 할까. 올해는 유레일 글로벌패스에 새롭게 포함된 3개 나라가 눈길을 끈다. 먼저 유럽 여행의 필수 코스로 꼽히는 영국. 2018년까지는 영국을 가고 싶어도 유레일패스와 별도로 유럽 기차 티켓을 사야 해서 불편했다. 올해는 유레일 네트워크에 영국이 새롭게 들어온 데다 ‘브렉시트’로 파운드 가치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여행하기에 어느 때보다 좋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레일 그룹은 5000년 전 만들어진 거대 입석 유적이 있는 ‘솔즈베리 평원’, 로마 시대부터 유명했던 온천 도시 ‘바스’을 추천했다. 드라마틱한 자연을 만끽하고 싶다면 레이크 디스트릭트나 스코틀랜드 하이랜드도 좋겠다. 유레일 글로벌패스가 있으면 2만여개 기차 노선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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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칸의 작은 보석, 마케도니아도 올해 유레일 네트워크에 들어왔다. 마케도니아는 유럽과 이슬람 문화가 융합된 나라다. 수도 스코페에서는 신고전주의 양식의 건축물과 도시 곳곳에 설치된 거대 동상을 구경할 수 있다. 본도 힐(Vondo Hill)에서는 도시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언덕 꼭대기에는 거대 십자가가 서 있다. 에메랄드빛 호수의 마브로보 국립공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도시인 오흐리드도 빼놓을 수 없다. 마케도니아는 터키 이스탄불,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그리스 아테네에서 기차를 타고 가면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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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는 어떨까. 폴란드와 라트비아 사이에 있는 리투아니아도 올해 유레일패스의 회원국이 됐다.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수도 ‘빌뉴스’는 중세 분위기가 오롯하다. 나폴레옹이 파리로 가져가고 싶다고 했던 성안나 교회가 유명하다. 수십 개의 호수와 외딴 붉은 성이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하는 ‘트라카이’와 십자가 언덕으로 유명한 ‘샤울레이’도 빌뉴스에서 가깝다.


최승표 기자 spcho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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