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사진관]옥수수 밭 미로가 된 16세 환경운동가

[컬처]by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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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셀름에 사는 농부가 자신이 경작하는 옥수수밭에 환경운동가로 활동하고 있는 그레타 툰베리의 대형 초상화를 그렸다고 EPA 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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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시위를 하고 있는 그레타 툰베리. [사진 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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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상화 그림은 농부이자 땅 위에 그림을 그리는 화가인 루에만(Lünemann) 씨의 작품이다. 땅을 밟은 상태에서는 형태를 알수 없고 오직 수 십미터 이상 공중으로 올라가야만 볼수 있는 일명 '대지의 그림'이다. 그는 매년 한 해의 가장 이슈가 되는 사건을 경작지에 그려 지역민들에게 알리고 있다. 그림은 단순히 볼거리만 제공하지 않고 다른 오락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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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의 형태를 잡기 위해 옥수수를 심지 않은 곳은 하나의 미로가 된다. 관광객들은 툰베리의 왼발 부분에서 출발해 몸과 머리를 거쳐 오른발로 나오는 미로의 과정을 찾아갈 수 있다. 하늘만 보이는 옥수수밭에서 단박에 출구를 찾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한편, 그레타 툰베리는 스웨덴 출신으로 올해 16세의 중학생이다. 지난해 8월 스웨덴에서 기후 변화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등교 거부' 시위를 단독으로 시작해 유럽 전역으로 확산시킨 '당찬'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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툰베리는 유렵 의회를 방문해 유럽 의회 지도자들을 상대로 기후 변화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감동적인 연설을 하기도 했다. 그는 기성세대가 (기후 변화에 대해) 너무 절박하지 않게 생각하고 있다고 경고하고, 그로 인한 환경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설명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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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달 4월 일반 알현으로 프란치스코 교황을 직접 만나 "기후 변화와 관련해 진실을 말할 기회를 줘서 고맙다" 말했다. 교황은 "계속해서 밀고 가라"며 응원의 답을 했다. 노르웨이 의회는 현재 툰베리를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한 상태다. 김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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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6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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