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준 선물, 일년 중 가장 아름다운 노을을 만난다

[컬처]by 중앙일보


[더,오래] 주기중의 오빠네 사진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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쩍쩍 달라붙는 장판, 꿉꿉한 옷, 쉰내 나는 수건, 뜨겁고 습기 찬 공기, 비가 올 듯 말 듯 잔뜩 찌푸린 하늘, 조금만 움직여도 등줄기를 타고 흐르는 땀…….


연례행사처럼 겪는 장마철입니다. 불쾌지수가 팍팍 올라갑니다. 시원한 바다로 훌쩍 떠나고 싶지만, 형편이 여의치 않습니다. 에어컨을 켜면 좀 낫지만, 전기세가 무섭습니다. 여러분은 장마철 스트레스를 어떻게 푸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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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고 했습니다. 사진장이인 나는 장마가 주는 ‘선물’ 같은 자연 풍경을 담으며 더위를 식힙니다. 장마철 하늘은 그 어느 때보다 극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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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으로 뜨겁게 달아오른 산과 강에 소나기가 쏟아집니다. 비가 그치면 온도 차로 인해 안개가 피어오릅니다. 안개는 산과 계곡을 적시고 다니며 아찔한 풍경을 만들어 냅니다. 습기를 머금은 공기 탓에 노을도 더 붉습니다. 일 년 중 가장 아름다운 노을빛을 볼 수 있는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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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사진의 절반은 하늘이 만들어 줍니다. 특히 장마철은 풍경사진가에게는 대목입니다. 오랜 관찰 기록이 쌓이면 천기를 읽는 눈이 생깁니다.


비가 올 때 길을 달리고, 산을 오릅니다. 악천후일수록 더 좋습니다. 비가 그치기를 기다립니다. 축복같이 하늘이 열리고 천지가 조화를 부립니다.


주기중 아주특별한사진교실 대표 theore_cre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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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6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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