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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 ]

세금체납자 이름·주소 공개…1위는 44억, 강서구 사는 40대

by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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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씨가 지난 3월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른바 ‘청담동 주식부자’로 알려진 이희진 대표(구속)가 운영하는 지에이인베스트먼트가 서울시에서 가장 많은 세금을 체납한 법인으로 나타났다. 모두 33억1200만원의 세금을 내지 않았다. 개인으로는 홍영철(47·서울 강서구)씨가 44억26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시가 20일 1000만원 이상 지방세를 상습 체납해온 개인과 법인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날 오전 9시 고액 상습 체납자(법인 포함) 1만5859명의 이름·상호·나이·주소·체납액을 서울시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이번 공개 대상자는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1000만원 이상 지방세를 1년 이상 체납한 개인과 법인이다. 이들은 6개월이 넘는 소명 기간을 줬지만 분명한 사유 없이 세금을 납부하지 않았다. 기존 체납자도 공개 대상에 포함됐다.


올해 새로 공개된 대상자는 1089명이다. 이 가운데 개인은 776명으로 577억원의 세금을 체납했다. 법인은 313개로 체납액은 318억원이다. 1인당 평균 체납액은 약 82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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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지방세 상습 체납자 중 개인 상위 10위 명단 [도표 서울시]

법인 체납자 중 가장 체납액이 많은 곳은 ‘청담동 주식부자’로 알려진 이희진 대표가 있는 지에이인베스트먼트로 33억1200만원을 체납했다. 현재 불법 주식거래 투자유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희진은 2심에서 징역 3년6개월과 벌금 100억원 추징금 122억원을 선고받았다. 지에이인베스트먼트의 주소지가 있는 이희진 소유의 빌딩은 감정가 404억원으로 경매에 나온 상태다.


이어 코츠디앤디 32억8300만원, 오픈블루 16억6800만원, 완소서울깍두기 8억3400만원, 유니메디카 7억6200만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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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지방세 상습 체납자 중 법인 상위 10위 명단 [도표 서울시]

개인 체납자 중 가장 많은 금액을 체납한 이는 강서구에 거주하는 홍영철(47)씨로 44억2600만원을 체납했다. 그 다음으로 서초구에 거주하는 정승일(60)씨 27억9400만원, 강남구 거주 김성훈(52)씨 24억4200만원, 서초구 거주 황석천(60)씨 17억4100만원, 전라북도 익산시에 사는 이의종(61)씨 16억2500만원 순이었다.


신규 공개 대상자는 1000만원 이상 3000만원 미만 체납자가 479명(44%)으로 가장 많았다. 3000만원 이상 5000만원 미만 체납자는 221명(20.3%), 5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 체납자가 219명(20.1%), 1억원 이상 체납자는 170명(15.6%)이었다.


개인 체납자의 연령은 50대가 237명(30.6%)으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 60대가 229명(29.5%), 40대 149명(19.2%), 70대 이상 119명(15.3%)이었다. 30대 이하도 42명(5.4%)이었다.


서울시는 지난 3월 체납 명단공개 대상자들에게 사전통지문을 보내고 6개월간 체납 세금 납부와 소명 기회를 줬다. 이 과정에서 고액·상습체납자 228명이 36억원의 세금을 납부했다. 납부한 이들은 명단공개 대상에서 제외됐다.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 공개는 자진 납세 독려를 위해 2006년부터 시작됐다. 이병한 서울시 재무국장은 “호화 생활을 하며 납부 능력이 있음에도 고의로 재산을 숨기는 고액·상습 체납자를 끝까지 추적할 것”이라며 “가택 수색과 행정 제재 등을 통해 조세정의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해리 기자 park.hae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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