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사진관]'세기의 미인' 엘리자베스 테일러 애장품 경매,100달러 부터

[컬처]by 중앙일보

무결점 얼굴과 보라색 눈동자, 아름다운 외모로 관객들을 매혹시킨 '세기의 미인'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사용하던 애장품이 경매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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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의 전설이라고 일컬어지는 이 여배우가 마지막 출연작인 '디즈 올드 브로드'(These Old Broads)에서 입었던 의상을 비롯한 그녀의 사치품(?) 1200여 점이 오는 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베벌리힐스의 줄리엔 옥션에 모습을 보일 예정이다. 줄리엔 옥션은 1일 애장품을 언론에 사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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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하우스의 파트너인 줄리엔 옥션은 고인의 상징적인 옷, 보석, 기타 애장품을 판매한다. 이 중에는 그녀가 1974년 아카데미 오스카 시상식에서 입었던 푸른색의 시폰 드레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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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는 3일 동안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크리스티앙 디오르, 구찌 등의 명품 디자이너들이 만든 영화 의상 등 그녀가 2011년 3월 심부전증으로 사망할 때까지 소장했던 독특한 개인용품들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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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역 배우로 출발한 테일러는 '클레오파트라' 역을 포함하여 50~ 60년대에 많은 유명한 배역을 맡으며 명성을 얻었다.


영국에서 태어나 여배우에서 자선가로 변신한 그녀는 1990년대 미국 영화 협회가 일곱 번째로 위대한 여성 스크린 전설로 선정될 때까지 할리우드 산업에서 명성을 이어갔다. 79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할 때까지 테일러는 일생 디자이너의 옷, 액세서리, 가발, 가구 등 수많은 개인 기념품을 모았다.


이번 경매에서 주목할 만한 것 중에는 1992년 조니 카슨 쇼에 참석할 때 테일러가 입었던 구슬로 장식된 베르사체 가죽 바이크 재킷이 있다. 재킷은 4000~6000달러에 팔릴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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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크 재킷. 4000~6000 달러 경매가가 예상된다. [줄리엔 옥션]

또 눈에 띄는 개인적인 품목 중 하나는 테일러가 어머니에게 준 카르티에 금도금 장식 벨트다. 벨트에는 'To My "Hippy" Mom All my love Elizabeth(나의 "Hippy" 엄마에게, 나의 모든 사랑 엘리자베스)'라고 쓰여 있고, 1000~ 2000달러의 낙찰가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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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매에는 디자이너 작품의 비싼 물건들도 있지만, 목걸이, 팔찌, 잡지 등 100달러 정도의 물품도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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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으로 만든 목걸이. 100달러에서 경매가 시작된다. [줄리엔 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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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엔 옥션의 상임이사 마틴 놀런은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실제로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물건 중 무엇인가를 구매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랄 것"이라고 말했다.


테일러의 개인 소장품 경매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영국의 경매회사인 크리스티스가 2011년 테일러 사망 이후 일주일간 경매를 진행해 약 1억5600만 달러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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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테일러는?


일곱 명의 남자와 여덟 번의 결혼과 이혼을 거듭하며 세간의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17살에 호텔 재벌 콘래드 힐턴 2세와 첫 결혼을 한 후 배우 마이클 와일딩, 영화제작자 마이크 토드, 가수 에디 피셔 등과 결혼하였고, 배우 리처드 버턴과는 두 번의 결혼과 이혼을 반복하였다. 상원의원 존 워너, 공사장 노동자 래리포텐스키도 그녀의 남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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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부터 에이지 퇴치 운동에 참여했고, 1999년 ‘엘리자베스 테일러 에이즈 재단’을 설립하여 자선 활동을 펼쳤다. 1999년 12월 영국 왕실로부터 여성에 대한 기사(knight) 작위에 해당하는 데임(dame) 작위를 받았다. 2011년 3월 울혈성 심부전증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변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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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6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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