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가면 좋은 대만 핫스팟

[여행]by 제이

해외 여행을 왔으면 국내에서는 볼 수 없는 이국적인 분위기를 한껏 느끼는 것이 진리라고 생각한다. 대만은 일본과 중국을 반반 섞어놓은 듯한 느낌이라 친숙한 느낌도 들지만, 굉장히 낯설게 느껴지는 장소들도 많다. 관광객이 가서 가장 아! 내가 여행을 왔구나! 하고 느낄 수 있을 법한, 개인적인 취향이 한껏 가미된 스팟을 추천한다. 

스펀 폭포

대만의 나이아가라

낮에 가면 좋은 대만 핫스팟

스펀 지역은 천등을 날리는 곳으로도 유명하지만, 기왕 온 김에 꼭! 폭포를 보고 가라고 추천해주고 싶다. 천등만 날리고 가버리기엔 폭포 주변 경치가 너무 아름답다. ‘대폭포는 스펀역에서 도보로 30~40분 정도 걸리는데, 걷기에 좋은 선선한 날씨라 자연을 만끽하며 천천히 걸어서 다녀왔다. 스쿠터를 빌려 가거나, 택시를 타고 가는 것도 좋다’.


미스트를 뿌린 듯 뽀얀 물안개를 느끼면서 대폭포를 관람하면 가슴 속이 시원해진다. 스펀 지역에 간다면 꼭 스펀 대폭포를 들러서 스트레스를 뻥 날려버리기를 추천한다.

허우통 마을

고양이들과 힐링타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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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우통 마을은 고양이 천국이다. 고양이 마을답게 곳곳에 고양이로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져 있다. (셀카 찍기에 매우 좋다는 것!) 역 안에도 고양이들이 여유롭게 지나다니고, 사람을 피하지 않아서 운이 좋으면 고양이와도 셀카를 같이 찍을 수 있다. 귀여운 고양이들이 수십마리 있어 동물테라피에 제격이다. 마을 자체도 조용한 편이라 마음의 여유을 찾는데 좋은 곳이다. 고양이들을 마을 차원에서 관리하는지, 고양이들이 굉장히 깔끔하게 관리되어 있다. 단체로 맞춘 목걸이와 반지르르한 털이 인상적이어서 쓰다듬어도 괜찮을 것 같은 느낌이다. 소심해서 도전은 못해봤지만, 가끔 고양이들이 무릎 위에 올라오는 승은(?)을 입는 관광객들도 종종 보였다. 

임가화원

진정한 셀카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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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씨 일가가 만든 개인 정원이라고 한다. 개인이 만든 정원이라고 하기엔 부지가 굉장히 넓은 편이다. 지금은 국가 차원에서 관리하고 있고, 입장료도 별도로 없다. 임가화원에는 건물만 약 20 여개 있고 곳곳에 우거진 나무와 꽃들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중국식 건축물과 연못이 정말 아름다워서 어디서 셀카를 찍어도 예쁘게 나온다. 햇빛이 쨍쨍할 때도 예쁘고, 비가 추적추적 내릴 때도 나름의 분위기가 있다. 건물들 안으로 들어가면 비를 피할 수 있어서 날씨에 크게 구애 받지 않는 장소다. 관광객이 적을 때 여유롭게 즐기고 싶다면, 오전 시간대를 추천한다.

중정기념당

장개석 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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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정기념당은 넓은 자유광장을 가지고 있어서 탁 트인 공간을 느낄 수 있다. 89개의 계단을 오르면 넓은 광장과 더불어 거대한 건물들, 장개석 동상을 볼 수 있다. 이 곳의 하이라이트는 정각마다 이루어지는 근위대 교대식이다. 엄숙하고, 절도 있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항상 몰려있다. 넓은 광장 안에 건물이 우뚝 서있어서 그늘이 전혀 없기 때문에 쨍쨍한 날엔 꼭 양산 혹은 선글라스가 필수다. 

진과스

광부들의 애환이 느껴지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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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과스는 일제 시대의 금 채굴 착취 현장과 광부들의 애환을 담은 공간이다. 금 세공품을 감상하거나 금 채취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다. 가장 유명한 음식점인 광부도시락이 진과스 내에 있으며, 산세가 우거져 있어 주변 경치도 좋은 편이다. 폐허가 된 광산과 아직 푸른 산과의 절묘한 조화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었다. 곳곳에 광부와 관련된 소품들이 전시되어 있고 박물관 내에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금덩어리를 만져볼 수 있는 기회도 얻을 수 있다. 앞에 실시간으로 환산된 실제 가격이 적혀 있는데 놀라울 따름이었다.

101 빌딩

대만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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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3번째로 높다는 대만의 대표적 랜드마크 건물이다. 35층에 위치한 스타벅스와 야경이 유명한 곳이다. 스타벅스를 출입하려면 전날에 따로 예약까지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과감하게 패스했다. 야경도 좋지만 낮에 가도 예쁜 곳이다. 그리고 대망의 101 빌딩 앞에 있는 LOVE 조형물! 전세계 유명 관광지 곳곳에 설치된 Love 조형물은 포토라인이 길게 늘어설 만큼 관광객에게 인기가 좋은 곳이다.


여행의 진정한 묘미는 낮과 밤을 가리지 않는다. 개인적인 여행 스타일에 따라 차이는 나겠지만, 숙소에만 머물러 있기엔 여행 기간은 항상 짧고 아쉽다. 다음 편에서는 밤에 가기 좋은 장소들을 소개해보려고 한다. 

2016.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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