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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 ]

여고생 집단구타하고 추행한 중·고교생 10명 경찰 수사

byKBS

여고생 집단구타하고 추행한 중·고교생

여고생 한 명이 중·고교생들 10명에게 집단으로 폭행과 성추행을 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지난달 26일부터 이틀 동안, 서울의 모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A양을 노래방과 산에 데리고 가 집단으로 때리고 추행한 혐의(공동폭행, 강제추행)로 중고생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A양은 학교가 끝나고 '만나자'는 연락을 받고 갔다가 집단 폭행을 당했고, 지하철을 타고 저녁 10시쯤 서울 관악산으로 끌려가 또다시 폭행과 추행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피해자 측은 가해자들이 옷을 모두 벗겨 달아나지 못하게 한 상황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설명했습니다.

 

단순가담자 2명을 포함한 10명 가해자 가운데 한 명인 여중생 B 씨는 온몸에 멍이 들고 상처가 난 A 양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씻게 한 뒤, 집에 돌려보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여고생 집단구타하고 추행한 중·고교생

A 양이 학교에서 돌아오지 않자 가족들이 실종신고를 접수했고, 경찰이 여중생 B 씨의 집에서 A양을 발견해 피해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A양은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제대로 걷지도 못할 만큼 온몸에 상처를 입어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자 측은 인근 중고등학교에서 알고 지내던 이들이 '센 척을 한다'는 이유로 A양에 대한 험담을 해왔고, 만나지 않으면 해를 끼치겠다는 협박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A양의 가족은 어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피해를 알리며, 소년법 폐지와 개정을 촉구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가해자 가운데 1명은 만 14세 미만 '촉법소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송금한기자 (email@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