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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프 ] 박광식의 건강365

더워지는 날씨, 2019 여름철 감염병 총정리합니다!

byKBS

  1. 프로그램명: 건강365, KBS 3라디오 FM 104.9MHz
  2. 2019.5.19(일) 08:00~09:00/ 16:00~17:00
  3. 진행: 박광식 KBS 의학전문기자
  4. 출연: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KBS

건강365 박광식의 건강이야기. 오늘은 감염질환 특히 여름철 조심해야 할 감염질환에 대해서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와 함께 알아봅니다.


박광식: 감염병에 있어 손 씻기 빼놓지 않고 등장하는데, 얼마나 중요한가요?


김우주: 일상생활에서 손이 제일 바쁩니다. 손으로 악수하고 조리도 하고 식사도 하고 화장실도 갔다 오고 코도 후비고 기침 자체도 손으로 받고. 그러니까 손에 온갖 바이러스나 병원균들이 많이 묻어있다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자주 중간마다 손을 씻어서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감염병 예방의 첫 번째 수칙입니다. 우리가 보통 감염질환의 70%를 손 씻기로 예방할 수 있다고 얘기하는데요. 손을 통해서 우리가 감염도 되지만 타인한테 병원체를 줄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손 씻기는 본인도 예방되고 가족도 예방되고 주변 사람도 감염병을 예방해 주는 하나의 큰 중요한 예방법이고 에티켓입니다.


박광식: 그렇다면 얼마나 자주 어떻게 씻는 게 좋을까요?


김우주: 제가 2009년 신종플루 유행할 때 저희 스승님께서 저한테 그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물만 보면 씻어라. 이렇게 말씀을 하셨어요. 당시에는 왜 물만 보면 씻으라고 그러나 과한 것 아닌가 하고 의심했었는데 그 정도로 자주 손을 씻어야 안전하다는 얘기였던 거죠. 우리가 구체적으로 손을 씻을 때는 흐르는 물과 비누로 손등과 손바닥, 손가락 사이 손톱 밑을 박박 긁어서 30초간 차분하게 손을 씻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지만, 습관적으로 해야 합니다. 또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하는 경우는 화장실을 다녀온 후 또 기침, 재채기한 후입니다. 우리가 기침 재채기 바이러스가 손에 묻기 때문입니다. 또, 주부님들은 잘 지키시겠지만, 식사 준비 전후 또 아이들과 식사하기 전에 손을 씻어야 합니다. 그때 아이들한테도 손 씻으라고 잔소리 한번 하게 되는 겁니다. 최근에 애완동물을 많이 키우시는데 애완동물도 사랑스럽지만, 병원체를 많이 갖고 있습니다. 애완동물을 만지고 손을 씻도록 하고 청소한 후에 손 씻고 손에 흙을 묻히거나 오물이 묻은 이후에 손을 씻고 이 경우도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합니다.


박광식: 더워지는 날씨 주의해야 할 감염병이 있을까요?


김우주: 여름철 30도, 35도까지 올라가는 경우가 있어서 굉장히 무덥고 또 습도가 높습니다. 이런 경우 세균이 증식하기 딱 좋습니다. 기온 30~35도, 습도 70~80% 면 음식이나 식수가 상온에 있으면 조금만 노출돼도 균이 잘 증식돼서 오염되고 식중독 원인이 되기 쉽습니다. 대표적으로 대장균, 살모넬라균, 포도상구균 이런 것들이 식중독의 흔한 원인균입니다.


다음으로 여름철에 모기나 진드기와 같은 매개체들이 증식하기 좋습니다. 기온이 올라가면 장구벌레가 물웅덩이에서 서식하다가 이게 모기가 됩니다. 일본뇌염이나 말라리아 같은 모기 매개 감염병 또한 5~6월이 되면 농사일하시고 밭일하시고 야외 일을 많이 하시기 때문에 잘 걸립니다. 특히 농촌 어르신들이 야외에서 진드기 매개감염병, 소위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이 잘 오고요. 또 8~9월 이렇게 늦더위에 쯔쯔가무시병이 유행할 정도로 여름철은 식중독과 모기, 진드기 매개 감염병에 유의 하셔야 하는 계절입니다.


박광식: 이런 감염질환들의 공통점이라고 한다면 어떤 걸 꼽을 수 있을까요?


김우주: 외부에서 바이러스든 세균이든 감염병이 들어 오면 우리 몸의 면역세포들이 싸웁니다. 우리가 열나고 춥고 기침하고 힘들다고 하지만 이건 사실은 우리 몸에 있는 면역방어 세포들이 균과 싸우는 겁니다. 파이팅하는 거기 때문에 꼭 나쁘다고 볼 수가 없는 거죠. 그런데 간혹 병원체가 들어 와있는데 속수무책으로 당해서 열도 안 나고 비실비실할 정도로 면역시스템이 약한 경우가 있는데 이건 오히려 안 좋은 겁니다.


그래도 공통으로 초기증상은 원인 불문하고 열나고 춥고 떨리고 몸살·감기 증상으로 시작됩니다. 동네병원 가도 그냥 몸살감기로 알기 쉽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게 보통 감기는 1~2일 만하고 3일째 되면 좋아집니다. 그런데 3일 이상 열이 나고 몸살감기 증상 고열이 심하게 지속한다 하면 이거는 단순감기가 아니라고 보셔야 됩니다.


그 이후에 설사하고 복통이 있으면 '아, 이거 식중독이다'라고 얘기할 수 있고요. 또 기침가래하고 호흡곤란이면 '이건 폐렴이나 호흡기질환'아닌가 생각해봐야 합니다. 그다음에 발진이 생기고 출혈 반점이 있으면 '아, 이거는 모기나 진드기 매개 아닌가' 의심해봐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쯔쯔가무시병 이런 경우는 혈액을 통해서 병원체가 돌아다니기 때문에 열도 나고 온몸도 쑤시지만 피부발진이 잘 생깁니다. 게다가 물린 자국도 있을 수가 있어서 의료진은 이런 단서를 갖고 검사를 해봐서 구분할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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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박광식: 그렇다면 좀 더 일찍 병원에 가봐야 할 감염병에 취약한 사람들이 있을까요?


김우주: 네, 그래서 일찍 병원에 꼭 가봐야 하는 경우는 60세이상 고령자거나 영유아, 임산부라면 굉장히 취약한 그룹입니다. 같은 감염병이 걸려도 굉장히 심하게 올 수가 있고요. 두 번째는 당뇨병, 심혈관질환 신장 질환 같은 만성 내과 질환이 있는 경우 이런 경우도 감염병이 중증으로 갈 수가 있고 또 건강한 분이 갑자기 의식을 잃거나 탈수증이 있거나 쇼크가 있는 경우 이런 경우는 이미 그 자체가 중증감염병이기 때문에 빨리 병원에 가보셔야 합니다. 특히 단순감기하고 달리 더 심한 감염질환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3일 이상 지속하는 고열은 무시해선 안 되겠습니다.


박광식: 감염병 의심될 때, 특히 해외 다녀와서 아플 때 어떻게 조치를 하면 좋을까요?


김우주: 네.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를 기억해 두실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면 동남아나 아프리카여행을 다녀온 경우 현지에서 감염병에 노출됐더라도 잠복기가 있잖아요. 중간에 증상이 없다가 국내에 들어와서 2주 이내에 고열, 오한, 발진 등이 나타난 경우는 곧바로 병원을 가기보다는 질병관리본부콜센터 1339. 잘 기억이 안 나면 관할 보건소에 전화하셔서 안내받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동남아나 중동 등 현지에서 유행하는 홍역이나 메르스 같은 신종감염병 환자라고 가정합시다. 만약 이분들이 대학병원 응급실이나 외래를 갑자기 방문하면 준비가 안 되어있는 상황에서 의료진이나 주변 환자한테 전파시킬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메르스 때 크게 경험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사실은 질병관리본부 1339에 전화해서 증상을 얘기하고 정확히 안내를 받는 게 좋습니다. 만약에 메르스나 홍역이 의심되면 질병관리본부에서 국가지정병원이나 감염예방격리나 이런 음압실이 잘되어있는 곳으로 안내를 하기때문에 제대로 본인도 치료받고 주변사람한테 감염병을 퍼트리지 않는 그런 조치를 할 수가 있습니다.


박광식: 그러니까 해외여행 다녀와서 3일 이상 지속하는 고열 등 감염병 의심증상이 있을 땐 가장 먼저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국번 없이 1339에 전화하는 것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박광식 기자 (doctor@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