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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크 ]

30년 만에 복원한 ‘사막의 롤스로이스’···역시 ‘명차’ 람보르기니

by경향신문

30년 만에 복원한 ‘사막의 롤스로이

람보르기니가 클래식카 복원 부서 폴로스토리코를 통해 완전 복원된 ‘LM002(섀시 넘버 12231)’를 12일 선보였다.

 

LM002는 람보르기니 최초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최초의 럭셔리 SUV 모델로도 평가받는다. 일반 도로에서뿐만 아니라 흙과 자갈, 눈길 위에서도 진정한 오프로드 퍼포먼스를 발휘하는 차량으로 ‘사막의 롤스로이스’로 불리기도 했다.

 

이 차는 1970년대 후반 치타(Cheetah)라는 이름의 고성능 오프로드 군용 차량 개발로 탄생했다. 1981년 당시 람보르기니 엔지니어였던 줄리오 알피에리가 LM001로 이 프로젝트를 부활시켰다고 한다. LM001은 엔진을 후방에 탑재한 리어 엔진 형식의 혁신적인 컨셉카였다. 파워트레인을 전방에 탑재한 LMA 프로토타입으로 발전했다.

 

LM002의 마지막 모델은 1986년 브뤼셀 오토쇼에서 선보였다. 배기량 5167㏄, 6800rpm에서 최대 450마력을 발휘하는 쿤타치 콰트로발볼레(Countach Quattrovalvole)의 V12 엔진을 사용했다.

 

알루미늄과 유리섬유 바디, 사륜구동 변속기, 보조 변속기, 3개의 셀프 로킹 디퍼런셜이 적용된 LM002는 120%의 경사도를 넘을 수 있으며, 최대 속도는 시속 200㎞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30년 만에 복원한 ‘사막의 롤스로이

LM002 차량에 맞게 개발된 피렐리 스콜피온 타이어는 모래와 같이 부드러운 표면에서 떠있는 듯한 ‘플로팅(floating)’ 감각을 느끼게 하고, 고온의 주행 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게 제작됐다고 전해진다.

 

LM002의 제작은 스페인의 빌바오(Bilbao)에서 시작됐다. 반조립된 부품은 산타가타 볼로냐로 운송되어 파워트레인 및 기계 부품의 조립, 피니싱, 테스팅 및 딜리버리 등이 진행됐다고 한다. 운전자 개개인의 요구에 맞춘 인테리어를 디자인하면 LM002 제작은 완료된다.

 

1986년부터 1992년까지 모두 300대가 생산됐다.

 

<김준 선임기자 jun@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