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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 ] 정리뉴스

최순실 체포 1년···"죽을 죄 지었다”에서 “억울하다”로?

by경향신문

최순실 체포 1년···"죽을 죄 지었

지난해 10월31일 ‘비선실세’ 최순실씨(61)가 긴급체포된 후 1년이 지났다. 그 사이 시민들은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며 촛불을 들었고, 박근혜 전 대통령은 헌정사상 최초로 파면됐다. 긴급체포 당시 취재진에게 “죽을 죄를 지었다”며 울먹인 최씨는 이후 법정에서 줄곧 자신의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최근에는 “고문 있었다면 웜비어 같이 사망할 정도”라고 주장했다. 지난 1년간 최씨가 어떤 주장을 펼쳐왔는지 살펴봤다.

2016년 10월 30일 최순실 극비 귀국

최씨가 독일에서 극비리에 귀국했다. 이후 법정에서는 외국에 머물던 최씨가 돌연 입국하는 과정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귀국 지시’가 있었다는 구체적인 사실이 공개됐다.

2016년 10월 31일 긴급체포…“죽을 죄 지었다” 

검찰은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이날 검찰에 출석한 최씨를 긴급체포했다. 최씨는 미르·K스포츠 재단 설립과 기업 모금을 비정상적인 과정으로 주도했으며 가족기업 비덱·더블루K 등을 통해 모금액 일부를 유용한 혐의를 받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연설문과 면담자료 등을 사전에 보고받고 수정하는 등 국정을 농단한 정황도 밝혀졌다. 딸 정유라씨가 이화여대에 부정 입학한 뒤 특혜성 학사관리를 받는 과정에도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의심을 받았다. 최씨는 취재진에게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라면서 “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 용서해주십시오”라고 울먹인 뒤 청사로 들어갔다.

▶[최순실 국정농단]“죽을죄를 지었다” 최순실 긴급체포 

2016년 11월2일 검찰, 구속영장 청구 

검찰은 최씨에게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공범), 사기미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직권남용은 최씨가 안 전 수석을 통해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이 774억원을 모금할 수 있도록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등에게 부당한 압력을 넣었다는 것이다. 두 재단에 45억원을 낸 롯데그룹에는 추가로 70억원을 받았다가 돌려주기도 했다. 특히 이 70억원이 오고간 배경에는 ‘롯데그룹 수사 무마용’이라는 의심도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그랜드코리아레저(GKL)의 장애인 펜싱팀이 최씨 소유 회사인 더블루K와 에이전트 계약을 맺도록 압력을 넣은 혐의도 있다. 이 밖에 검찰은 2014년 3월까지 최씨가 청와대 연설문 등 안보·외교 관련 문서가 담긴 태블릿PC를 사용했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최씨는 이 태블릿PC에 대해 “내 것이 아니며 사용한 적도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최순실 국정농단]최순실, 안종범과 ‘2인조 공범’…혐의는 직권남용·사기미수

최순실 체포 1년···"죽을 죄 지었

2016년 11월3일 구속 수감 

법원은 최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열고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최씨는 구속 수감됐다.

▶‘비선 실세’ 최순실, 구속 수감

2016년 12월 19일 첫 재판서 “정확히 밝혀야 할 것 같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재판이 시작됐다. 피고인 자격으로 법정에 선 최씨는 첫 재판(공판준비기일)에서 검찰의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독일에서 왔을 때는 어떤 벌이든 달게 받겠다는 생각이었다”면서 “그런데 새벽까지 많은 취조를 받았다. 이제 (재판에서) 정확한 걸 밝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재판 말미에 “하고 싶은 말을 하라”고 하자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 앞으로 재판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했다. 

▶[박근혜 탄핵 정국]“죽을죄 지었다”던 최순실 “이제 정확한 걸 밝혀야” 태도 돌변

▶[박근혜 탄핵 정국]최순실 “대통령과 공모 안 했다” 혐의 모두 부인

2016년 12월 26일 구치소 감방 접견…딸 생각에 울먹 

국회 국정조사특위는 청문회 출석에 불응한 구치소 수감자들을 상대로 서울구치소 수감동을 직접 방문해 접견 형식으로 비공개 신문을 했다. 최씨 접견은 오후 3시30분부터 2시간가량 이뤄졌다. 최씨는 “종신형을 받을 각오가 돼 있다”면서도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부정입학 의혹에 대해선 “정당하게 들어갔다. 왜 부정입학이냐”고 따졌다고 한다. 최씨는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을 통해 김상률 전 교육문화수석,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전면 부인했다. “대통령과 딸 중 누가 더 걱정되느냐”고 물으니 “딸”이라고 답하면서 손에 들고 있던 마스크로 눈물을 닦았다고 한다.

▶[구치소 감방 접견]최순실 “내 딸이 왜 부정입학이냐…대통령보다 딸이 더 걱정” 

최순실 체포 1년···"죽을 죄 지었

2017년 1월 16일 “증거 있냐” 사나워진 최순실 

“어떤 이권에 (개입)했는지 구체적으로 말해달라. 그런 적도 없고 대통령도 그럴 분이 아니다. … 내가 직접 참여(관여)했다는 증거가 있느냐.”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에서 최순실씨(61)는 소추위원 대리인단의 추궁에 맞서 자신과 박 대통령의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최씨의 탄핵심판 변론 증언 태도는 형사재판에서와는 확연히 달랐다. 형사재판에서는 줄곧 고개를 숙이거나 발음을 흐리며 자신 없는 태도였다. 하지만 탄핵심판에서는 질문하는 소추위원 대리인에게 “논리의 비약”, “유도신문”이라며 강한 어조로 반박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내가 어떤 이권 챙겼나…증거 있나” 사나워진 최순실

최순실 체포 1년···"죽을 죄 지었

최순실씨가 지난 1월 25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로 소환되면서 특검을 비판하는 고함을 치고있다. 이준헌 기자

2017년 1월 25일 “자유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소환을 거부해 오던 최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집행해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지난해 12월24일 이후 한 달여 만에 특검에 소환된 최씨는 취재진 앞에서 “억울하다”고 외치며 소란을 피웠다. 앞선 특검 출석 때 마스크를 쓰고 침묵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마스크를 벗고 열변을 토했다.

 

이날 오전 11시쯤 수의를 입은 모습으로 서울구치소에서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도착한 최씨는 교도관들에게 이끌려 오며 고개를 똑바로 들고 “여기는 더 이상 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라고 소리쳤다. 이어 “어린 손자까지 멸망시키겠다 그러고, 자유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라고 외쳤다. 특검 사무실로 향하는 승강기 앞에서는 “이건 너무 억울하다. 우리 애기까지 어린 손자까지 그렇게 하는 거는…”이라며 몇 초간 탑승을 거부하기도 했다. 또 최씨는 “(특검이) 박 대통령하고 공동책임을 밝히라고 자백을 강요하고 있다”고도 했다. 최씨가 소란을 피우는동안 한 건물 청소노동자가 여러차례 “염병하네”라고 외쳐 화제가 됐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특검에 체포된 최순실 “억울하다, 자백 강요당해” 큰소리

▶최순실에 “염병하네” 청소 노동자···“쫑알거리는 것 듣기 싫었다”

▶[여적]염병

2017년 2월 9일 47일만에 특검 자진 출석 

박영수 특검팀의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를 앞두고 특검에 자진 출석했다. 지난해 12월24일 이후 47일만이다. 특검은 최씨를 상대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받은 뇌물 혐의를 포함해 최씨의 전반적 혐의를 조사했다. 앞서 최씨는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에 특검 조사를 받은 후 “강압수사”를 주장하며 특검 출석을 6차례 거부했다. 이에 특검은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1월 25~26일, 2월 1~2일 최씨를 강제구인했다. 첫번째 조사는 최씨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학사비리에 개입한 혐의(업무방해), 두번째 조사에서는 미얀마 공적개발원조(ODA) 사업과 외교부 인사 개입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을 조사했다. 최씨는 조사 내내 묵비권을 행사했다.

▶최순실, 47일만에 특검 자진 출석…박근혜 특검 조사 대비?

최순실 체포 1년···"죽을 죄 지었

2017년 3월 10일 박근혜 파면 소식에 대성통곡 

법정에서 박 전 대통령 탄핵 소식을 듣고 대성통곡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증인신문 중 헌법재판소의 탄핵 선고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이제부터 박 대통령을 ‘전(前) 대통령’으로 부르겠다”고 밝혔다. 최씨는 옆에 있던 변호인 휴대전화로 박 대통령 탄핵 소식을 접했다. 

▶최순실, 대통령 파면 소식에 휴정 중 ‘대성통곡’

2017년 4월 4일 “박근혜 구속된 건 내 오판 탓…참회” 

자신의 뇌물 혐의 1차 공판에서 박 전 대통령 구속은 자신의 잘못된 판단과 처신 때문이라는 소회를 밝혔다. 최씨는 “아무리 제가 대통령 곁에 있다고 해도 재벌 총수 이름은 알지만 만나서 인사해본 적도 없다”며 “삼성 경영구조, 지배구조 그런 것을 저는 알지도 못하는데 특검이 뇌물 프레임으로 갖다대니 정말 억울하다”고 주장했다.

▶[박근혜 구속 이후]최순실 “박근혜 구속된 건 내 오판 탓…참회”

2017년 4월 12일 “명문 이대 이렇게 만들어 죄송하다” 

자신과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 등의 업무방해 혐의 1회 공판에서 “명문 이대를 이렇게 만들게 된 것에 대해 죄책감을 많이 느낀다”고 말했다. 이날 공판에는 이대 교수 4명이 피고인으로 법정에 나왔다. 최씨는 이들을 보며 떨리는 목소리로 “이런 일로 이대 분들이 죽 이렇게 오시게 돼서 정말 죄송하다”고 했다. 그러나 자신의 혐의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했다.

▶최순실 “명문 이대 이렇게 만들어 죄송하다” 울먹..“유라는 관련 없어”

2017년 4월 17일 “저는 허세 노릇” 

차은택 전 단장과 김종덕 전 장관, 전 더블루K 이사 고영태씨를 가리켜 “그들이 실세 노릇을 한 것이고 제가 허세 노릇을 한 것 아니냐”고 법정에서 밝혔다. 자신과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공판에서 피고인 신문을 받은 최씨는 차 전 단장이 김 전 장관에게 김형수 미르재단 이사장을 추천하고 임명한 것이지 자신은 몰랐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최순실 “그들(차은택·고영태)이 실세 노릇, 저는 허세 노릇”

2017년 5월 19일 “윤석열 검사가 고영태와 국정농단 폭로 기획” 

자신과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직권남용 혐의 공판에서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임명된 윤석열 대전고검 검사를 언급하며 고영태씨와 국정 농단 폭로를 기획했다고 주장했다. 자신이 강압 수사를 받았다며 “검찰을 개혁해야 한다”고도 했다.

 

자신의 아버지인 최태민 목사 이야기가 나올 때는 눈물을 흘렸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감싸려는 모습이 역력했다. ‘미혼의 박 전 대통령에게 사적인 부분을 도와주는 집사 역할을 한 것이냐’는 이 변호사 질문에 최씨는 “지금 보면 그렇다고 생각한다”며 “박 전 대통령이 가슴 아픈 시간을 많이 보내서 남들에게 알리지 못하는 고통스러운 부분이나 갱년기처럼 여자들만이 느끼는 아픔이 많았는데 그런 것을 노출하는 것을 굉장히 꺼려했다”고 했다.

 

최씨는 “박 전 대통령을 20대에 처음 봤는데 육영수 여사 돌아가시고 굉장히 고통 속에서 사셨고, 프랑스 유학 돌아오는 길에서 내내 눈물을 흘리시고 밤마다 바닥을 긁을 정도였다”며 “그런 분이 어떻게 사회생활을 할 수 있나, 저렇게 연약한 분이 퍼스트레이디하며 아버님 보좌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어 팝가수 좋아하는 것처럼 좋아했다”고 했다.

▶최순실 “윤석열 검사가 고영태와 국정농단 폭로 기획” 주장..“검찰 개혁해야”

2017년 5월 22일 “경제공동체는 사회주의에나 있는 것” 

박 전 대통령과 함께 삼성으로부터 433억원대(약속 금액 포함)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최씨는 9회 공판에서 “경제공동체는 사회주의에서나 있는 일”이라며 박 전 대통령과 자신이 ‘경제공동체’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최씨는 “이재용 부회장이 여러 차례 (법정에) 나와 증언을 하면서 처음에는 (미르 재단을) 자발적으로 (설립했다고) 말했다가 나중에는 강압적으로 했다고 말을 바꿨다”며 “제일 알고 싶은 것은 제가 삼성에게 삼성 합병을 이야기하면서 뇌물을 수수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절대 인정할 수 없다”며 “제가 삼성의 구조를 모르기 때문이고, 증거가 확실하다면 증거를 내놓으면 될 일”이라고 했다.

▶최순실 “경제공동체는 사회주의에나 있는 것”…박 전 대통령과 ‘뇌물수수’ 공범 부인 

최순실 체포 1년···"죽을 죄 지었

2017년 5월 23일 ‘40년 지기’와의 조우 

뇌물 등 혐의에 대한 첫 공판에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함께 출석했다. ‘40년 지기’와의 조우였지만 박 전 대통령은 최씨에게 눈길 한 번 주지 않고 검찰 쪽 정면만 응시했다. 최씨 역시 박 전 대통령을 향해 고개도 돌리지 않고 정면만 보고 걸어가 피고인석에 앉았다.

▶[박근혜 첫 재판]박 “변호인 입장과 같다” 한마디…최순실에게 눈길 한번 안 줘 

2017년 5월 29일 “대통령 지갑에 1000원도 안들어가” 

박 전 대통령과 두번째 재판을 함께 받은 최씨는 “삼성 합병은 저와는 정말 상관이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죄 없는 대통령이 여기 계셔서 죄송스럽다”면서도 검사들을 향해서는 “애(정유라씨)를 자꾸 죽이지 말라”고 언성을 높였다. 최씨는 삼성 합병의 대가로 정씨에 대한 승마비용을 지원받은 것 아니냐는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 진술을 언급하며 “박 대통령 지갑에 돈이 1000원이라도 들어갔다거나, 박 대통령이 어떤 이익도 본 게 없는데 그걸 그렇게(삼성 합병을 뇌물죄로) 연결시키는 것은 특검이 정말 모르고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朴과 두번째 재판..입 연 최순실 “대통령 지갑에 1000원도 안들어가” 

최순실 체포 1년···"죽을 죄 지었

2017년 6월 23일 ‘이대 입학·학사비리’ 징역 3년 

최씨의 딸 정유라씨가 이화여대에 부정 입학하고 학점 특혜를 받은 사건과 관련해 최씨와 이대 교수 등 9명이 모두 유죄 판결을 받았다. 법원은 업무방해·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최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지난해 12월 ‘국정농단 사태’ 재판이 시작된 이후 최씨의 판결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재판부는 최씨에게 징역형을 선고하면서 “비뚤어진 모정은 결국 자신이 그렇게 아끼는 자녀마저 공범으로 전락시켰다”고 밝혔다. 최씨 측은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최순실 ‘이대 비리’ 징역 3년·최경희 전 총장 징역 2년

▶“비뚤어진 모정에 자녀마저 공범 전락”

최순실 체포 1년···"죽을 죄 지었

2017년 7월 26일 이재용 재판서 ‘자기 말’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재판부의 제지에도 ‘자기 말’만 했다. 그동안 삼성 사건과 관련해 증언을 거부하거나 미뤄왔던 최씨는 당시 증언할 의사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딸 정유라씨가 법정에서 불리한 증언을 하자 마음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씨는 특검이 신문을 시작하자 “재판장님께 말할 게 있다. 저는 특검을 신뢰하지 못한다. 지난번에 갑자기 저희 딸을 데리고 가 먼저 증인신문을 강행했고, 이는 딸로 하여금 저를 압박하는 ‘제2의 장시호’ 만들기였다”며 증언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최씨는 또 “특검 수사 당시 검사가 ‘삼족을 멸하고 손자를 가만 안 두겠다’는 말을 했다. 특검의 비정상적인 회유와 압박에 대답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최순실, 증언 거부하고 자기 말만…판사가 “여긴 답하는 곳” 제지 

2017년 8월 11일 “국정농단 낙인 1심 재판 부당” 

‘이화여대 입시·학사 비리’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은 최씨 측이 항소심 첫 공판에서 “선고 형량에 대해 애석하게 생각하기보다는, 딸과 관련해 이화여대 총장 등 관계자들이 실형을 선고 받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씨에 대한 1심 판결이 “국정농단자 낙인을 찍고 재판한 것”이라며 1심이 유죄로 인정한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했다.

▶‘정유라 이화여대 비리’ 최순실 첫 항소심···“국정농단 낙인 1심 재판 부당” 

2017년 10월 19일 “저도 고문 있었다면 웜비어 같이 사망할 정도” 

자신과 박 전 대통령,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재판에서 “저도 약으로 버티고 있고 고문이 있었다면 ‘웜비어’ 같은 사망 사태가 될 정도로 견디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오토 웜비어는 북한에 억류됐다 혼수상태로 풀려난 뒤 엿새 만에 사망한 미국 대학생이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최씨는 “제가 구속된 지 1년이 되어가는데 검찰이 6~7개월간 저의 외부인 접견을 막고 면회를 불허해서 한 평 방에서 폐쇄회로(CC)TV에 화장실까지 오픈되고 감당하기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또 “제가 정신병자가 되지 않은 것은 (그나마) 고문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비선 실세’ 최순실, 구속 수감

<노도현·김서영 기자 hyune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