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인 246봉지 삼키고 비행기 탄 일본인, 기내서 사망

[이슈]by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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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소노라주 법무장관실(FGJE) 소속 법의학정보실험실 직원들이 지난 24일(현지시간) 에르모시요 공항에 출동해있다. FGJE 공식 트위터 갈무리

한 일본인 남성이 코카인이 든 비닐봉지 246봉을 삼킨 뒤 비행기에 탔다가 약물 과다복용으로 사망했다고 AFP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 24일 멕시코시티를 출발해 일본 나리타 국제공항으로 향하는 아에로멕시코 비행기에 올랐다. 남성은 기내에서 발작을 일으킨 뒤 사망했다.


항공기는 멕시코 서북부 소노라주 에르모시요 공항에 비상착륙했으며 긴급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남성의 사망을 확인했다.


멕시코 사법당국이 부검을 실시한 결과, 남성의 사인은 약물 과다 복용으로 인한 뇌부종인 것으로 확인됐다. 남성의 위장에서는 길이 2.5cm·너비 1cm의 봉지 246개가 발견됐으며 봉지 안에는 코카인이 담겨 있었다.


당국은 ‘우도 N’이라는 이름의 42세 남성이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서 출발한 뒤 멕시코시티를 경유해 일본으로 가는 중이었다고 밝혔다. 코카인 유통경로 등을 추적하기 위한 수사는 멕시코 연방당국이 맡을 예정이다.


198명을 태운 비행기는 이후 나리타로의 비행을 재개했다.


최민지 기자 ming@kyunghyang.com

2019.05.28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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