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자연에서 즐기는 여름휴가 에코힐링 피톤치드 가득한 삼나무 숲 사려니숲길”

제주도 대표 숲길

사려니숲길은 제주의 숨은 비경 31곳 중의 하나로 비자림로를 시작으로 물찻오름과 사려니 오름을 거쳐가는 삼나무가 우거진 숲길이에요.'사려니'라는 '신성한 숲'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답니다. 삼나무뿐 아니라 졸참나무, 서어나무, 때죽나무, 편백나무 등 다양한 수종이 서식하고 있고 여름에는 산수국이 아름답게 피어나는 여름휴가에 좋은 제주 숲길이에요.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더위를 피할 최적을 장소를 찾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제주도 가볼만한 곳, 사려니 숲길 여름 강한 자외선의 태양을 막아주고, 솔솔 불어오는 바람과 매미소리 새소리가 한층 시원함을 더해주는 곳이죠. 숲에서 뿜어내는 피톤치드와 아름다운 자연 속의 인생샷 포인트는 덤! 제주도 대표 숲길, 사려니숲길 소개할게요.

사려니숲길 가는 방법

사려니숲길은 자가용을 이용해서 가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다녀올 수가 있어요.

 

1. 자가용 이용 시 사려니숲길의 입·출구는 비자림로 입구와 남조로 방면 입구 두 곳이 있어요. 비자림로 입구의 경우에는 절물휴양림 인근에 전용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답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신 후 사려니숲길 입구까지는 2~30분을 걸어야 해요. 이 입구까지의 길은 노면 상태가 나쁘고, 고저 차이가 있어서 노약자에겐 힘들 수 있답니다. 남조로 방면의 입구에는 얼마 전에 깔끔하게 주차장이 생겼어요. 주차장과 입구가 가깝고, 입구부터 길이 평이해서 좋아요.

 

2. 대중교통 이용 시 제주공항에서 132번을 타면 남조로 방면 사려니숲길 입구 정류장에서 하차해요. 제주 버스터미널에서 232번으로 비자림로와 남자로 두 방면 모두 하차 가능해요. 제주 버스터미널에서 212번, 222번을 타면 비자림로 방면 사려니숲길 입구에 하차해요. 서귀포와 제주를 오가는 281번을 이용하시면 교래 입구 하차 후 15분을 걸어서 비자림로 사려니숲길 입구에 가실 수가 있어요. *제주 터미널, 서귀포 터미널에서 승차 가능

(좌) 붉은 오름 방면 주차장 | (우) 사려니숲길 버스정류장

사려니숲길 코스

사려니숲길은 비자림로를 시작으로 물찻오름과 사려니오름을 거쳐가는 삼나무가 우거진 숲길이에요. 다양한 코스가 있지만, 평상시에는 통제된 구간을 제외하면 비자림로에서 물찻오름을 거쳐 붉은 오름 방면으로 나오는 코스가 일반적이랍니다. 편도 약 10km로 소요시간은 휴식시간 포함해서 3시간 정도 걸려요.

사려니숲길 코스 지도

제주 숨은 비경 31곳 중의 하나인 사려니 숲길 직접 걸은 후기

사려니숲길의 시작은 남조로 붉은 오름 방면에서 했어요. 제주공항에서 132번을 타면 입구에 하차하니 편하고, 자가용 이용 시에도 주차장이 바로 앞에 있어서 좋아요. 또한 다양한 먹거리 푸드존이 마련되어 있어서, 먹는 재미도 있는 시작점이랍니다.

사려니숲길 남조로 방면 입구

삼나무 숲길을 보시려면 붉은오름 방면의 입구가 좋아요. 입구부터 시작되는 삼나무 숲길이 인상적인 곳이랍니다. 여름이지만 시원스레 뻗어있는 삼나무 숲길은 강한 햇볕을 가려줘 시원해요.

빛내림이 아름다운 삼나무 숲길

남조로를 잇는 사려니숲길의 메인 로드뿐 아니라, 다양한 미로 길이 조성되어 있어요. 붉은 오름 방면에서 사려니숲길을 시작하면 좌우 미로 길이 있는데요, 사려니숲길 전체 구간을 걷기가 힘드신 분들은 이 미로 길만 걸어도 삼나무 숲길에서의 힐링을 제대로 하실 수 있답니다. 미로 길은 몇백 미터 정도의 길이로 가볍게 아이와 함께 어르신과 함께 잠깐 걷기에 좋아요.

사려니숲길 삼나무 숲길

사계절 아름다운 사려니숲길 여름이 시작되는 6월부터는 산수국이 피어나기 시작한답니다. 고지대에 있는 사려니숲길은 아직도 산수국이 피어 있어요.

산수국 오솔길

여름에는 메인 로드보다 미로 숲길이 조금 더 시원해요. 삼나무 우거진 이 숲길은 웨딩촬영 명소이기도 하답니다. 어떻게 찍어도 제주스러운 인생 샷이 탄생하는 곳이죠~! 야자수 매트가 깔려있어서 걷기 편안하고, 곡선으로 이어진 길이 쭉쭉 뻗은 삼나무와 너무도 잘 어울려요.

붉은 오름 입구에서 2km 정도를 걸어들어오면 산수국 오솔길이 나와요. 길게 산수국이 양옆으로 피어있는 아름다운 길이에요.

산수국 오솔길

다시 삼나무가 우거진 숲길을 걸어요. 시원스러운 풍경의 삼나무 숲에서는 웨딩스냅 촬영하는 분들을 많이 만나는데요, 그거 아셨나요? 삼나무의 꽃말이 ‘그대를 위해 살다’라네요! 이곳에서 웨딩스냅을 찍으면 오래오래 행복할 것만 같아요^^

삼나무 숲길

사려니숲길 곳곳에는 쉴 수 있는 의자와 평상이 마련되어 있어요. 천천히 걸으면서 수분 보충도 해 주시고, 간식도 챙겨드시면서 제주 숲길을 느껴보세요. 평상에 가만히 누우면 새소리, 바람소리, 매미소리가 자연과 동화된 느낌이에요^^

사려니숲길 휴식공간

삼나무 숲길을 지나고 이제는 활엽수림이 펼쳐집니다. 사려니숲길에는 다양한 수종이 분포되어 자라고 있는데요, 그래서 다양한 꽃을 볼 수 있답니다. 5월에는 때죽나무 꽃이 아름답고, 여름철에는 누리장나무 꽃이 곳곳에 피어있어요.

사려니숲길의 미로 길은 원점회귀하는 길도 많아요. 그래서 한참을 걷다 보면 숲길로 들어가기가 꺼려지기도 해요. 그만큼 걸어야 할 구간이 늘어나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 오솔길 표지판이 나오면 꼭 숲길로 들어가서 걸으세요. 이 오솔길은 메인 로드 옆길로 숲 안에 그늘이 만들어지는 삼나무 숲길이에요. 하지만 메인 로드는 시멘트 길로 그늘이 없어서 여름에는 힘든 길이랍니다. 오솔길은 메인 로드 옆쪽으로 걷다가 다시 메인 로드로 합류돼요~

한 시간여를 삼나무 숲길과 수국길, 활엽수림을 번갈아가면 걷는 길, 더운 여름이지만 나무들 덕분에 그늘길에 바람까지 솔솔 불어서 자연에 취해서 지루한 줄 모르고 걸었어요.

산수국 화산송이길

사려니숲길의 중간지점인 물찻오름에 도착했습니다. 물찻오름은 현재 통제된 오름으로 일 년에 한 번씩 축제 기간에만 개방이 된답니다. 올해도 6월에 에코힐링 행사 때 오픈이 되었었어요.

물찻오름, 사려니숲길의 중간지점

제주에는 많은 숲길이 있지만, 가장 안전하고 평이한 길이 사려니숲길인 것 같아요. 혼자여도 안전하게 걸을만한 길이라, 혼자 온 여성 여행객도 남자 여행객도 많으셨어요. 양 방면의 입구 쪽은 시멘트길이라 종종 유모차를 끈 가족들도 만날 수 있고 길이 평탄해서 연세 드신 분들도 많이 걸으시는 제주도 대표 숲길이랍니다.

혼자 걸어도 좋은 길

어르신들도 걷기 좋은 평이한 길

연인과 가족과 누구와도 좋은 길

비자림로 방면은 활엽수가 훨씬 많아요. 간혹 걷다 보면 사진에서 본 삼나무 숲길이 아니라고 사진과 다르다고 속상해하시는 분들이 계신데요, 삼나무 숲길이 아름다운 사려니숲길은 붉은 오름 방면, 남조로 방면 입구에요~!

비자로 방면은 활엽수림

붉은 화산송이길의 사려니숲길 어느덧 3시간여의 트래킹이 끝이 났어요. 미로 길을 걷고, 중간에 의자에 앉아서 바람도 시원하게 즐기고 오랜만에 땀도 흘리고 나니 몸도 마음도 개운하고 상쾌해지네요.

행복한 트래킹 끝

사려니숲길 비자림로 입구 쪽은 활엽수림이 시작되지만, 안내센터가 있는 입구의 작은 공간은 삼나무 숲이랍니다. 화장실 가는 길도 데크길이 참 이쁘고, 넓진 않지만 쉴 수 있는 의자와 평상이 있는 이 공간은 시간이 없는 여행자들에게 잠시나마 삼나무 숲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일 것 같아요. 다만 비자림로 입구에는 매점 등의 편의시설이 없어서 물과 간식을 미리 준비하셔야 해요.

사려니숲길의 사계절

봄

사려니숲길의 봄은 복수초가 제일 먼저 소식을 전합니다. 겨울을 이겨내고 제일 먼저 꽃을 피운다는 복수초노랑노랑한 복수초를 사려니숲길 곳곳에서 볼 수 있어요. 복수초는 비자림로 방면에 더 많이 분포되어 있어요.

사려니 숲의 봄

여름

여름사려니숲은 화려해요. 하얀 때죽나무 꽃과 산딸나무 꽃, 팥배나무 꽃이 다양하게 피어나고 무엇보다도 산수국이 오솔길 가득 피어난답니다. 6월부터 피기 시작하는 산수국은 지금도 곳곳에서 볼 수 있어요.

사려니 숲의 여름

가을

알록달록 총천연색의 옷을 입은 사려니숲길 비자림로 방면의 활엽수림은 가을에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어요.

사려니 숲의 가을

겨울

눈 쌓인 삼나무 숲은 환상이에요. 눈이 내리면 제주는 곳곳이 통제되어 쉽게 눈 구경을 하지 못하지만, 통제가 풀리면 꼭 가봐야 할 곳 중의 한곳이 사려니 숲길이랍니다. 아이들은 종종 눈썰매를 가져와서 타기도 해요^^

사려니 숲의 겨울

제주도 가볼만한 곳, 사려니숲길

걷기 여행 필수 정보

1. 코스 요약 : 총 10km
2. 걷는 시간 : 2시간 30분
3. 걷기 순서 : 붉은오름 사려니숲길 입구 - 월든 삼거리 삼나무 숲길(3.6km) - 물찻오름 (1.8km) - 천 미천(3.4km) -비자림로 사려니숲길안내소 (1.2km)
4. 자가용 : 제주공항에서 차량 이동 50여 분
5. 대중교통 : 제주공항에서 131,132번 / 제주 터미널에서 231번 232번 / 서귀포 터미널에서 281번 (교통 편은 도로 사정 등에 의해 변경될 수 있습니다.)

걷기 여행 TIP

탐방은 오후 5시 이전에 마쳐야 하며, 눈 비 올 때는 통제될 수도 있습니다. 빽빽한 삼나무 숲길을 짧게 걷고자 한다면 붉은오름 방면의 미로 길 추천 (인생 샷 남기기 좋은 삼나무 숲길은 미로길만으로도 이뻐요)

1. 화장실 : 사려니숲길 양방향 입구, 월든 삼거리, 물찻오름입구
2. 매점 : 붉은오름방면은 푸드트럭에서 구입가능. 비자림로방면은 미리 준비
3. 난이도 : 여성기준 ‘중’ (저희는 미로길과 중간휴식시간을 합쳐 3시간 걸렸어요.)
4. 문의전화 : 064) 900-8800
5. 주변 관광지 : 교래자연휴양림, 붉은오름자연휴양림, 절물자연휴양림, 렛츠런팜 해바라기, 샤이니숲길
6. 길 상세 보기 : 걷기여행 | 두루누비 전국 걷기여행과 자전거여행 길라잡이 www.durunubi.kr

글, 사진 : 이미영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