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가볼만한곳, 바다와 산 둘다 즐겨요!

[여행]by 걷기여행길

바다와 산 둘다 걷고 싶을 땐,

영덕 블루로드 C코스

영덕 가볼만한곳, 바다와 산 둘다 즐

산과 바다의 적절한 조화 영덕 블루로드 C코스

영덕 가볼만한곳, 바다와 산 둘다 즐

이름만 들어도 설레던 곳이 있다. 착착 감기는 이름이 첫 번째로 좋았고, 두 번째로 여러 축제들로 SNS에서 자주 봐서 가보고 싶었던 곳, 영덕 블루로드. 언젠가 꼭 한번 가봐야지 하며 미루고 있다 겨울 바다가 보고 싶어져 영덕으로 떠났다.

영덕 블루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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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블루로드는 영덕 대게 공원을 출발하여 축산항을 거쳐 고래불 해수욕장에 이르는 도보여행 코스로 약 64.6km 의 해안길이다. A코스부터 D코스 까지 조성되어 있으며, 코스 별로 약 4시간 30분 소요되는 14km 부터 6시간 가량 소요 되는 17.5km 까지 다양하게 조성되어 있다. 또한 길지 않게 둘러볼 수 있는 단거리 코스도 마련되어 있다. 그러니 영덕에 왔으면 꼭 한번쯤은 블루로드 길을 걸으며 자연을 만끽해 보자.

블루로드 C 코스 목은 사색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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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주어진 영덕에서의 시간은 고작 하루, A코스부터 D코스 까지 모두 걸으며 완주 메달을 받는 사람도 많지만, 우리에겐 시간이 넉넉하지 않았다. 여러 코스들을 고민하다 선택한 코스는 바로, 산과 바다가 적절히 섞여있는 블루로드 C코스.

 

블루로드 C코스 (목은사색의 길) 은 6시간 가량 소요에 17.5km 코스로 짧지 않은 코스다. 영덕에서 하루밖에 시간이 없는 우리에게는 아쉽지 않게 영덕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코스였다.

축산항 가는 법 및 주차

 

영덕 터미널에서 블루로드 C코스 출발점인 축산항 까지 가는 버스는 영해 터미널에 비해 많지 않다. 만약, C코스만 걷는다면 동서울 터미널에서 영해 터미널로 오는 것을 추천한다.

버스

  1. 영덕 터미널 ~ 축산항 : 09:30/11:00/13:10/16:30
  2. 영해 터미널 ~ 축산항 : 07:00/07:50/08:20/09:00/10:40/11:40/12:40/13:30/15:00…

자차 : 네비게이션 (축산항)

  1. 축산항 도착 후 주차는 농협 앞 주차라인이나 항 옆으로 그려져 있는 주차라인 어디에 주차해도 된다. 주차비는 무료다!

축산항에서 대소산 봉수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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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항구 마을 축산항. 축산항은 양 옆으로 죽도산 전망대와 대소산 봉수대가 있어 하루쯤 머물며 야경 구경하기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귀여운 버스정류장은 사진 욕구를 불러오는 포토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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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축산항에서 식사를 하고 농협 앞에 표시되어있는 블루로드 길 이정표를 따라 걸었다. 블루로드C코스를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중간에 먹을 것을 구할 데가 없다는 글이 있어 우리도 출발 전 축산항 편의점에서 간단히 먹을 것을 준비했다.

 

*결과적으로 참 잘한 일이었다. 블루로드 C코스에는 편의점이 없고 비수기인 겨울에는 가게 문도 많이 닫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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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항에서 대소산 봉수대 까지는 오르막과 내리막이 이어진다. 처음부터 시작되는 오르막이라 쉽지는 않다. 시작 전 몸을 잘 풀어주고 걷기를 추천! 하지만, 역시 힘듦 뒤엔 보상이 있는 법. 대소산 봉수대에서 바라본 풍경은 힘든 오르막을 보상해 줄 만큼 아름답다.

대소산 봉수대에서 사진구름다리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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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소산 봉수대에서 사진 구름다리 까지는 능선길이 이어진다. 완만하게 이어진 능선 길. 내가 이곳에 산다면 매일 이곳을 산책하고 뛰어다니며 운동을 하고 싶어지는 곳이다.

 

약 2년 전쯤 스페인의 북동쪽 지방인 바스크 지방을 걸었던 때가 있다. 오른쪽으로는 대서양 바다를 끼고 산길을 걷는 코스였는데, 바스크 사람들은 매일 아침 그 곳을 뛰어다니며 조깅을 한다. 그 모습이 얼마나 멋져 보이던지, 블루로드의 코스를 걸으며 이곳에서 나도 그렇게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오른쪽으로는 동해 바다가 펼쳐지고 산길을 걸을 수 있는 곳. 나에겐 나름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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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다리는 어떤 곳이든 사진 포인트다. 도로 위로 아슬아슬하게 설치되어 있는 구름다리. 약간은 무섭기도 하지만 그 스릴을 즐기는게 구름다리의 포인트 아닐까?

사진구름다리에서 대진어촌 체험마을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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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다리를 건너 다시 산길로 진입한다. 나무가 많은 숲길. 숲길을 걷다 보면 어느새 시골길 같은 곳이 나오고, 시골길을 조금 더 걷다 보면 어느새 괴시리 전통마을로 내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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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시리 전통마을로 내려오는 길. 어마어마한 크기의 나무가 참 매력적으로 솟아 있다. 그리고 우린 이곳에서 더 대단한 나무를 발견했다. 원래 블루로드 코스는 하산지점에서 오른쪽인 괴시리 전통마을을 가로질러서 가야 한다. 하지만, 잠시 이정표를 따라 괴시 – 사진간 임도 갈림길 쪽으로 100M만 가게 되면 엄청난 크기의 나무를 볼 수 있다. 마치 마을을 수호하고 있는 듯 보이는 나무. 왕 버드 나무로 약 450년이 되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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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왕 버드 나무를 보고 다시 블루로드길인 괴시리 전통마을로 들어왔다. 유명한 한옥마을인 전주와 안동과는 달리 고즈넉하고 고요한 괴시리 전통마을. 조용하게 둘러보며 사진 찍기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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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시리 전통마을부터 대진어촌 까지는 아쉽게도 도로길을 걸어야 한다. 조금은 지루할 수 있는 구간인데, 이곳을 지루하지 않게 해주려는 듯 아기 강아지들이 우릴 반겨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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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5분 가량을 걸어서 도착한 대진어촌 마을. 개인적으로 제주도를 연상시켜주는 곳 이었다. 고즈넉함과 고요함이 흐르는 작은 어촌 마을. 조용히 앉아서 쉬며 바다를 감상하기 좋은 곳이다.

대진 어촌 마을부터 고래불 해수욕장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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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 어촌 마을부터 그간 산길을 보상해 주려는 듯 바닷길이 쭉 이어진다. 파도치는 바닷소리를 들으며 걸을 수 있는 구간. 스템프 투어를 하는 분들이라면 이곳에서 스템프를 찍을 수 있으니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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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 해수욕장과 덕천 해수욕장을 지나면 고래불 국민 야영장으로 들어선다. 우리나라에 이런 야영장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시설이 잘 되어 있는 야영장이다. 내년 여름엔 예약해서 한번쯤 놀러와 보고 싶은 곳. 이곳을 걸으면 볼 수 있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 있다. 바로 트릭 아트. 트릭아트도 보고 재밌는 사진도 찍어볼 수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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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km 대장정의 마지막 코스 고래불 국민 야영장부터 고래불 음악 분수까지는 코스 중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 다소 지루한 차도 옆 길을 약 25분 가량 걷는다. 하지만, 함께 하는 사람과 도란 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걷다 보면 청소년 야영장부터 다시 바닷길 안쪽으로 들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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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야영장부터 바닷길을 따라 약 15분 가량 걸으면 블루로드 C코스의 종점인 고래불 해수욕장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블루로드의 마지막 스템프를 찍으면 전체 블루로드길이 마무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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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불 음악분수 뒤로 보면 버스정류장이 있다. 이곳에서 영해 터미널로 이동할 수 있다. 그리고 영해 터미널에서 대부분 영덕의 지역과 서울로도 이동할 수 있다.

고래불 해수욕장에서 돌아가기

고래불 해수욕장에서 축산항으로 돌아가려면 영해 터미널을 거쳐 가야 한다. 버스 정류장의 위치는 고래불 음악분수 뒤에 있다.

 

※ 버스 시간은 사진 참고

 

고래불 해수욕장 버스 시간표(병곡 출발 – 영해) : 07:15/07:45/08:35/09:25/10:55/11:10/12:55/12:45/14:25/15:25/16:55/16:55/16:40:19:22/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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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해 터미널 ~ 축산 시간표 : 07:00/08:20/09:00/10:40/11:40/12:40/13:30/15:00/16:40/17:30/18:20/19:00

걷기 여행 필수 정보

  1. 지역 : 경상북도 영덕군
  2. 걷는 거리 : 총 17.5km (축산항 ~ 대소산 봉수대 ~ 망월봉 ~ 사진 구름다리 ~ 목은이색 기념관 ~ 대진 어촌 마을 ~ 고래불 국민 야영장 ~ 고래불 음악 분수)
  3. 걷는 시간 : 약 5시간 30분 ~ 6시간 (쉬는 시간 포함)
  4. 난이도 : 중
  5. 찾아오는길 : 영덕버스터미널에서 [영덕-축산]행 버스 이용, 축산리 정류장에서 하차 후 도보(약 240m)

걷기 여행 TIP

  1. 추천 여행 시기 : 봄, 여름, 가을
  2. 쉬기 좋은 곳 : 산길 중간에 마련되어 있는 쉼터, 대진 어촌 마을 정자, 해수욕장 벤치 등
  3. 누구랑 함께 가면 좋을까? : 연인 혹은 친구
  4. 길 상세 보기 : 걷기여행 | 두루누비 전국 걷기여행과 자전거여행 길라잡이 www.durunubi.kr

글. 사진 : 윤병훈님

2018.12.19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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