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흑천 따라 걷는 힐링 걷기여행 '물소리길 05 코스 흑천길'

[여행]by 걷기여행길

신​록의 계절 6월, 어느새 성큼 다가온 초여름의 기운이 거리 곳곳에서 느껴집니다. 푸른 초여름을 온전히 느끼고 싶다는 생각에 지난 주말 무작정 떠난 경기도 양평 '물소리길 05코스 흑천길'. 3시간도 되지 않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마치 3일을 쉬고 온 듯 힐링이 된 걷기여행이었습니다. 정신 없는 도심에서 벗어나 고요한 시간을 즐기기 좋은 '물소리길'로 함께 걸어가볼까요? :)

가볍게 훌쩍- 떠나는 길

물소리길 출발 지점 원덕역

'물소리길 05코스 흑천길'은 경의중앙선 원덕역에서 시작하여 용문역까지 이어지는 걷기길 입니다. 출발 지점인 원덕역에 도착 후, 1번 출구를 통해 나오면 바로 왼쪽에서 오늘의 걷기 여행길(흑천길)에 대한 간단한 안내 표지판을 발견할 수 있어요. 원덕역을 등지고 바로 맞은 편에서부터 본격적인 흑천길 걷기여행이 시작됩니다!

코스 초입에서 만난 터널과 리본 표식

출발 지점에서 얼마 지나지 않아 처음으로 발견한 리본 표식에 괜히 드는 반가움. 물소리길의 경우, 코스의 출발 지점부터 도착 지점까지 중간 중간마다 이정표와 리본 표식이 잘 구비되어 있어 길을 찾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지 않았답니다.

터널을 지나 조금 걷다보면, 드넓은 논길이 펼쳐집니다. 경기도 양평이 딸기 체험으로도 유명한만큼, 딸기 농장도 만날 수 있었는데요. 딸기 농장을 지날 때에는 상큼한 딸기 냄새가 코 끝에 가득 퍼져서 더욱 상쾌한 기분으로 걷기길을 이어갔답니다 :) 간이 화장실도 논길을 따라 곳곳에 구비되어 있었어요.

솔솔 불어오는 바람에 두 팔을 벌려 맑은 공기를 맞이해봅니다. 걷기만 해도 저절로 힐링이 되는 기분.

 

어디선가 시원한 물 소리가 들려 빠른 걸음으로 발걸음을 옮겨보니, 코스 옆 쪽으로 흑천이 보입니다. 흑천길은 양 옆으로 쭉 늘어선 나무들 덕분에 그늘 아래로 더위를 피해 걸을 수 있는데요. 흐르는 흑천까지 더해져 여름에도 시원한 걷기여행이 가능하답니다!

삼성교를 건널 때에는 손수 그린 벽화를 구경하는 소소한 재미도 있답니다. 알록달록 그려진 그림들을 찬찬히 둘러보며 길 위에서 잠깐 휴식을 취하기도 했어요. 저희는 길가에서 쉬어갔지만 쉴새없이 걷느라 지친 몸을 편하게 달래고 싶다면 코스 중간 중간에 위치한 카페, 펜션, 쉼터 등을 이용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코스를 따라 한참 걷다보면, 수진원 농장에 도착합니다. 이 곳은 개인 사유지이기 때문에 들어가는 것이 불가능하여, 왼쪽의 숲길로 코스가 이어지게 되는데요. 포장되지 않은 숲길이라 울퉁불퉁 했지만, 시원하게 흐르는 흑천을 조금 더 가깝게 볼 수 있었습니다.

빼곡한 나무들이 만들어주는 그늘 아래에서 초여름의 푸르른 광경을 두 눈에 담으며 걸어가는 숲길은 힐링 그 자체였답니다. 숲길을 걷는 동안에는 초록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따가운 햇살마저도 포근하게 느껴졌어요. 숲길이 끝나갈 즈음, 흑천길의 도보 인증대와 쉼터가 등장합니다. 맑은 공기와 시원함을 조금 더 느끼고 싶다면 이 곳에서 여유롭게 쉬었다 가도 괜찮을 것 같아요 :)

숲길이 끝나면 다시 포장된 길을 마주하게 됩니다. 양 옆 쪽으로 알록달록한 꽃과 흑천이 계속해서 이어져요. 반가운 물소리길의 이정표도 보입니다. 오후가 되니 햇빛이 강해져 그늘 아래를 걸어도 얼굴에 송글송글 땀이 맺히기 시작했는데요. 얼마 남지 않은 도착 지점을 향해 힘차게 걸어봅니다.

도착 지점이 다가오니 여정을 함께 해준 흑천의 모습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됩니다. 아쉬운 마음에 흑천변을 카메라에 담아 보았어요.

저 멀리 용문역이 보이기 시작하면, 약 2시간 정도의 흑천길 걷기여행을 마무리 할 시간 입니다. 노란 꽃들 주변으로 작은 벤치가 놓여져 있어 잠시 앉아 풍경을 감상하며 오늘의 걷기여행을 되돌아봅니다. 도심 근처로 가볍게 훌쩍- 떠나고 싶은 분들이 있다면, 경기도 양평 '물소리길 05코스 흑천길'로 힐링 걷기여행 떠나시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

걷기 여행 필수 정보

  1. 걷는 시간 : 20대 여성, 50대 여성 기준 편도 2시간 (중간 휴식, 사진 촬영한 시간 포함)
  2. 걷는 거리 : 약 7.2km
  3. 걷기 순서 : 원덕역(시작)→영진표고→양평외갓집딸기농장→라고펜션→원덕2리마을회관→별내체험마을→삼성1리마을회관→용문삼성로20번길→수진원농장→뱃산교→삼성3리마을회관→용문공공하수처리장→다문8리마을회관→용문역(끝)
  4. 코스 난이도 : 난이도 하

걷기 여행 TIP

  1. 추천 여행 시기 : 자연 풍경이 아름다워 봄, 초여름, 가을에 즐기기 좋다.
  2. 화장실 : 원덕역, 용문역에 화장실이 있으며 코스 중간 중간에도 구비되어 있다.
  3. 음식점 및 매점 : 원덕역, 용문역 주변에 편의점이 있지만 간단한 식음료는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4. 교통편 : 경의중앙선 원덕역 하차.
  5. 길 상세 보기 : 걷기여행 | 두루누비 전국 걷기여행과 자전거여행 길라잡이 www.durunubi.kr

글, 사진 : 이하영 취재원

 

"두루누비 취재단 이하영님이 직접 다녀온 후 작성한 생생한 후기 입니다."

2019.06.20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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