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이나물장아찌, 곰취장아찌 봄나물 즐기기

[푸드]by 4월의라라

요즘 봄나물 자주 챙기시나요? 전 올해 많이 챙기진 못했어요. 그래도 봄나물장아찌 정도는 해야겠다 싶어서 집 근처 마트 갔다가 곰취랑 명이나물을 사왔습니다. 제가 작년에 나물을 엄청 올렸는데, 그 중 곰취장아찌와 머위장아찌가 아직도 많이 찾아 보시더라고요. 요즘 입맛이 떨어지기 쉬운 계절이라 저부터도 손쉬운 빵에 더 손이 가거든요. 이럴 때 짭조름하면서도 향긋한 봄나물장아찌 마련해 보세요. 봄철에 고생하는 춘곤증, 피로해소에 좋다고 합니다.

완성된 곰취장아찌와 명이나물장아찌, 5일 정도 둔 뒤에 꺼내 먹을 수 있답니다. 시작은 같은 간장절임물을 넣는데, 완성하고 나선 맛과 향이 다른 장아찌가 완성됩니다.

명이나물장아찌 곰취장아찌 레시피

재료: 명이나물과 곰취 300g
간장절임물: 간장 2컵, 설탕 1컵, 물 1.5컵, 매실청 1컵, 식초 1/4컵

 

1. 명이나물과 곰취를 물에 씻은 후 물기를 털어낸다.
2. 냄비에 간장과 설탕, 물을 넣어 끓인 후 불에서 내려 매실청과 식초를 넣는다.
3. 명이나물과 곰취를 각각의 용기에 담고, 끓인 간장절임물을 붓는다.
4. 완성된 명이나물장아찌와 곰취장아찌를 냉장고에서 하루동안 둔다.
5. 각각의 간장절임물을 따로 덜어내 끓인 후 식혀서 붓는다.
6. 5일 후에 먹을 수 있다.

최근 집 근처 대형마트에 가서 사온 봄나물이에요. 장아찌 좋지만, 아무리 저염이라도 짜기도 해서 한번에 많이 만들어 두지 않는데요. 곰취? 명이? 뭐 먹을까 고민 없이 바로 집어왔습니다.

각 150g씩 300g 정도 들어있어서 부담스럽지 않게 만들 수 있어 좋습니다.

명이나물은 잎의 생김 때문에 잎 가운데 흙이나 먼지, 벌레사체가 있는 경우를 봤어요. 주로 겉잎에 그런 경우가 많으니 겉잎 위주로 꼼꼼히 씻어줍니다. 곰취는 이파리 뒷쪽에 까만 알이 좌악~ 박혀 있는 걸 봤어요. 어찌나 징그럽던지... 작년에 그랬거든요. 이번 봄나물은 생협 제품이 아니라 그럴 걱정은 없을 것 같지만, 그래도 뒷면 꼼꼼히 확인해서 씻어주세요.

명이나물 깨끗하게 씻어서 물기를 탁탁 떨어 용기에 담아주세요. 전 누렇게 된 명이도 보이는데요. 저런 건 맛이 떨어진다고 빼라는데, 150g뿐이 되질 않으니 못빼겠더라고요. ㅋ 장금이 미각도 아니니 패스~ 명이나물은 산마늘이라 불리기도 해요. 신선이 먹는다는 산마늘, 마늘의 맛과 향이 난다고 합니다. 고기랑 잘 어울려 고깃집에서 자주 보이더라고요.

곰취도 마찬가지 씻어주고 탁탁 털어 물기를 제거합니다. 전 이럴 때 샐러드스피너 사용하는데, 이게 편해요. 곰취는 곰 발바닥을 닮아서, 곰이 먹는다고 해서 곰취라고 불린다네요. 부드러운 쌉싸름한 맛과 은은하게 풍기는 상큼한 향이 좋습니다. 곰취는 쌈으로 먹기에도 좋아 조만간 만들어 보려고요.

레시피 대로 간장과 설탕, 물을 넣어 끓여주세요. 바르르 끓어 오르면 불에서 내립니다.

이제 매실청과 식초를 넣어주세요. 작년에 만든 봄나물장아찌 보다 식초의 양을 줄여봤어요. 역시 약간 단맛이 있는 게 더 맛있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5일 뒤에 직접 먹어봐야겠습니다.

간장절임물 절반씩 부어주세요. 절임물 양이 너무 적은 거 아니야 싶지만, 충분해요.

30분만 지나도 숨이 확 죽어요. 명이나물은 뻣뻣한 감이 있어서 숨이 덜 죽긴 합니다. 이럴 때는 곰취의 절임물을 명이나물쪽으로 좀더 넣어 주세요. 이대로 냉장고에 넣어 두세요.

다음날 각각의 절임물을 따로 덜어내어 끓여 주세요.

끓인 절임물이 식은 후 다시 부어줍니다. 절임물의 시작은 같았으니 각각의 맛과 향이 달라지니 따로 끓여 식혀 부어주세요.

이대로 냉장고에 넣어 5일 정도 지난 후 드시면 됩니다. 좀 더 오래 보관하고 싶으시면 끓여서 식혀 붓는 과정을 3일 뒤에 한 번 더 해주세요. 이렇게 하면 좀 더 보존기간을 늘릴 수 있습니다.

 

오늘은 봄나물장아찌 만드는법 알려 드렸어요. 제가 좋아하는 봄나물 명이나물과 곰취를 장아찌로 만들면 꽤 오랫동안 드실 수 있습니다. 명이나물장아찌, 곰취장아찌 만들기 어렵지 않으시죠. 한 번 도전해 보세요.

2021.03.03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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