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묘와 함께 하기

[라이프]by 라이프투데이

고양이를 처음 키우는 사람이라면 궁금한 점이 한둘이 아닐 것이다. 친해지는 법부터 건강관리 노하우까지, 반려묘와 함께 하기 위해 알아야 할 기본적인 사항들을 '유석 동물병원' 유석 원장에게 들어봤다.


반려묘와 함께 하기

고양이와 친해지는 방법은?

 

1단계: '감정 파악'이 우선

고양이와 친해지려면 고양이의 마음을 읽는 것이 우선이다. 고양이는 온몸으로 감정을 표현하는데, 몸의 자세나 귀의 형태, 털 모양, 꼬리의 움직임 등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한다.

 

고양이가 귀를 뒤로 젖힌 채 사람을 향해 머리를 비벼댄다면 기분이 매우 좋은 상태다. 이때 배를 쓰다듬어 주거나 간식을 주면 고양이와 쉽게 친해질 수 있다. 반면, 등과 꼬리털을 부풀린 뒤 몸을 구부리는 행동은 공격적인 반응이므로 이 같은 모습을 보인다면 조심할 것. 특히 꼬리를 높이 세우고 사납게 운다면 화난 감정을 표출하는 것이므로 섣불리 만지거나 장난을 걸지 않도록 한다.

 

고양이는 감정 상태를 잘 나타내는 데에 반해 아픈 모습을 잘 보이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반려동물로서 오랜 시간 순화과정을 거쳐 왔지만, 아직도 야성이 남아있어 포식자로부터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는 습성이 배어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유석 원장의 설명.

 

유석 원장은 “아픈 모습을 잘 드러내지는 않지만, 평소와 달리 활동량이 줄거나 무기력하게 잠만 자려고 한다면 몸이 안 좋은 상태일 수 있다”고 말하며, 이럴 경우 병원에 가서 반드시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2단계: 시간을 가지고 인내하기

고양이는 비사교적인 동물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혼자 생활하는 독립적인 성향이 강하기는 하지만 시간과 인내를 가지고 다가가면 고양이만큼 친구가 되기 쉬운 동물도 없다는 것!

 

고양이와 친해지기 위해서는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 선에서 접근해야 한다. 자신의 영역에 들어오는 행동에 대해 경계심이 심하기 때문이다.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먹이를 주거나 놀이를 함께하는 방식으로 서서히 다가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3단계: 고양이가 싫어하는 행동 하지 않기

고양이의 습성은 사회화 시기인 2~9주 사이에 완성된다. 이 시기의 경험이나 행동은 고양이의 일생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때문에 사회화 시기 동안 거칠게 다루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 특히 큰소리로 나무라는 행동을 반복하면 고양이가 공격적인 성향으로 변하거나 행동장애를 앓게 될 확률이 높으므로 주의하도록 한다. 반면, 이 시기를 잘 넘긴 고양이는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누그러져 함께 산책할 수 있을 정도로 친화력이 높아진다.

고양이 건강 관리법은?

 

고양이에게 필요한 예방접종

예방접종의 필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간혹 실내에서만 지내는 동물은 예방접종을 하지 않고 넘어가도 된다고 생각하지만, 그럴 경우 전염병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지며, 생명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

 

예방접종의 종류는 다양하다. 필수 예방접종으로는 광견병과 종합예방접종이, 선택예방접종으로는 백혈병, 전염성 복막염 등이 있다.

 

접종마다 시기가 다르다는 점 또한 유의해야 한다. 기초접종은 생후 8주령부터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종합예방접종의 경우 3주 간격으로 3~4회 접종 후 추가적으로 매년 하는 것이 좋다. 광견병 접종은 생후 3개월 이후 하도록 하고 그 이후에는 1년마다 추가접종을 해야 하며, 고양이 백혈병은 생후 8주령부터 3주 간격으로 2회 접종이 적합하다. 전염성 복막염의 경우 16주령부터 3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하는 것이 좋다.

 

고양이가 조심해야 할 질병

고양이는 물을 잘 먹지 않는 특성 때문에 신장 기능의 손상, 비뇨기계통의 질환에 자주 걸린다. 이런 생리적인 특성을 고려해 항상 깨끗한 물을 먹을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주인의 몫이다. 그조차 여의치 않다면 습식사료를 배급해 몸속 수분량을 유지시켜야 한다.

 

유 원장은 고양이가 특히 조심해야 할 질병으로 지방간을 꼽았다. 이는 고양이의 예민한 성격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 유 원장의 설명. 유 원장은 “고양이가 환경의 변화에 스트레스 받아 1주일 이상 먹이를 먹지 않으면 몸 안에 축적된 지방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간에 손상을 주게 된다”고 설명하며, “이 시기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15.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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