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진 "모델 데뷔초, 속옷 못벗겠다 버티다 혼나"

[연예]by 엠스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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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희열2' 한혜진이 모델 활동 초기 속옷을 입지 않고 무대에 서는 것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KBS2 토크쇼 '대화의 희열2'에서는 톱모델 한혜진이 자신의 데뷔 20주년을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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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살에 데뷔하자마자 주목을 받은 한혜진. 한혜진은 "수백, 수천 명 앞에서 속옷을 못 입는 게 너무 고통스러웠다"고 털어놨다.


한혜진은 "디자이너가 속옷은 비치니까 절대 못 입게 한다. 너무 힘들었다. 도망가고 싶었다. 속옷을 안 벗는다고 했다가 난리가 났다. 회사 매니저 언니가 왔다"면서 당시를 회상했다.


한혜진은 "'너 미쳤어?' 그러더라. '거기가 어떤 자리인지 알아? 벗으라면 벗지 왜 그래. 너 아무도 안 쳐다본다' '관심도 없어' 하더라. 지금 생각하면 너무 맞는 이야기지만 당시에는 그럴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한혜진은 "하루에 수십, 수백 번을 그만두고 싶었다. 누구도 나한테 뭐라고 하는 사람이 없었다. 자랄 때도 부모님한테 한 번도 혼나거나 맞은 적이 없다. 집에서 맏이에다 혼날 짓을 안 했고, 사고도 안 쳤다. 모델 세계로 나가니까 그렇게 뭐라고 하는 사람들이 천지더라. 만날 혼나는 게 일이었다. 도시락 늦게 가져왔다고, 끝나고 인사 안 했다고, 선배들보다 먼저 퇴근했다고, 메이크업 두 번 받았다고, 눈썹 하나 더 붙였다고 계속 뭐라고 했다"며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한혜진은 "정말 때려치고 싶었다. 그런데 무대에 딱 올라갔는데 너무 좋아서 돌겠더라. 만약에 언젠가 죽는 날이 온다면 '여기서 죽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여길 어떻게 떠나? 이게 뭐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고충에도 불구 모델 일을 계속 해온 이유를 털어놨다.


이상빈 기자 sangbin03@mbcplus.com

2019.06.02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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