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놓치면 후회할 차 5종

[테크]by IT조선

세계 최대 규모의 모터쇼 중 하나인 2018년 북미국제오토쇼(이하 디트로이트 모터쇼)가 14일(현지시각) 개막했다. 인기가 높은 대형차를 중심으로 각 회사의 전략차종 소개가 주를 이룰 전망이다. 다만 대형차의 인기는 낮은 기름값에 기인하는 바, 언제까지 인기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의 전기동력화(전동화)나 자율주행 기술 경쟁이 주효 경향으로 꼽힌다.

 

이번 모터쇼에서 주요 회사의 경영진은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자동차와 IT(정보기술)의 융합이 본격화된 가운데, 각 회사의 CEO들은 '자동차의 미래'를 이야기 하기 위해 디트로이트 모터쇼보다는 일주일 앞서 열리는 CES에 치중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메리카 대륙 최대 규모의 모터쇼를 빼놓을 수는 없다. 디트로이트에서 놓치면 후회할 차 5종을 꼽아봤다.

 

◆ 40년만의 변화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

 

1979년 겔란데바겐이라는 이름으로 첫 등장한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가 40년만에 완전변경 2세대 신차로 재탄생했다. 외관 디자인은 최초의 G클래스로부터 이어져온 스타일을 계승하고, 실내는 최신의 느낌이 물씬하도록 2개의 대형 12.3인치 디스플레이 모니터를 장착했다. 이는 곧 첨단 디지털 콕핏의 전형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게 벤츠 설명이다.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놓치면 후회할

신형 G클래스는 오프로더의 유전자를 강조하기 위해 프론트 액슬의 더블 위시본을 서스펜션의 서브 프레임에 걸치지 않고, 레더 프레임에 직접 연결했다. 또 리지드 액슬을 새로 개발했다. 진입각은 31도, 탈출각은 30도, 램프 브레이크 오버 앵글(오프로드 주행 중 앞바퀴가 타고 넘은 장애물이 차 바닥에 닿지 않도록 한 한계 각도)은 26도, 최저지상고는 241㎜다.

 

몇 개의 라인업 중 눈에 띄는 G500은 4.0리터 V8 가솔린 트윈 터보 엔진으로 최고출력 422마력, 최대토크 62.2㎏,m를 낸다. 변속기는 9단 자동인 9G 트로닉이다.

 

◆ 폭스바겐 골프의 세단형, 7세대 제타

 

폭스바겐은 신형 제타를 첫 공개했다. 1979년 첫 등장한 골프의 세단버전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신형 제타는 7세대로, 최신 모듈형 플랫폼 MQB를 적용했다. 역동적인 비율과 넓은 실내공간,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등이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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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는 길이 4702㎜, 너비 1799㎜, 높이 1459㎜, 휠베이스 2686㎜다. 6세대 대비 43㎜ 길고, 21㎜ 넓으며, 6㎜ 높다. 휠베이스는 35㎜ 확대됐다. 덕분에 탑승 공간이 확대됐고, 트렁크 용량은 510리터에 달한다. 신형에 장착되는 가솔린 직분사 엔진은 1.4리터 직렬 4기통 터보인 TSI다.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25.5㎏,m를 발휘한다. 변속기는 신개발 8단 자동변속기를 설정했다.

 

◆ 혼다 대표 하이브리드 인사이트, 4년만에 부활

 

혼다는 3세대 신형 인사이트를 소개했다. 4년만에 부활한 혼다의 대표 하이브리드다. 1세대 인사이트는 1999년 미국 시장에 도입됐다. 도요타 1세대 프리우스보다도 미국에 먼저 판매돼, 미국 최초의 양산 하이브리드카에 이름을 올렸다. 2도어 경량 보디에 혼다 IMA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미국 환경보호국(EPA)의 고속도로 연비는 리터당 30km를 기록했다. 2세대는 2009년에 선보였다. 1세대와 다르게 5도어, 5인승의 실용적인 차체를 가졌다. IMA 하이브리드 시스템도 진화했다. 미국에서는 가장 저렴한 하이브리드카로 인기를 끌다가 2014년 3월 판매부진으로 인해 생산이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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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모터쇼에서 공개한 신형 인사이트는 3세대다. 혼다 승용 제품군에서 시빅의 상위 차급으로 설정되며, 5인승 세단 형태를 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차세대 혼다 2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채용한다. 혼다 인디애나 공장에서 만들어져 2018년 여름부터 미국에 판매된다. 미국 예상 연비는 리터당 21.2㎞다.

 

◆ 대륙의 공습, 광저우자동차 EV 콘셉트카

 

중국 광저우자동차그룹(GAC)은 EV 콘셉트카 엔버지(Enverge)를 최초 선보였다. 광저우자동차그룹은 중국의 대형 자동차 업체 중 하나로, 일본 도요타와 혼다, 미쓰비시, 히노, 이탈리아 피아트 등과 중국 내에서 합자회사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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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첫 공개하는 EV 콘셉트카 엔버지는 북미 시장을 겨냥한 소형 전기 SUV로, 현재 시점에서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와 함께 광저우자동차그룹은 이번 모터쇼에서 전동화, 네트워크, 지능형 시스템 분야의 첨단기술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 한계가 없는 가능성, 렉서스 LF-1 리미트리스

 

렉서스는 최고급 크로스오버 콘셉트 LF-1 리미트리스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매끄럽고 선명한 디자인을 가리켜 제프 브라켄 북미 렉서스 제너럴 매니저는 "날카로운 일본도 같은 부드러운 라인"이라고 표현했다. 파워트레인에 대해서는 "연료전지,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가솔린, EV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놨다"며 "그렇기 때문에 '리미트리스(한계없는)'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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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셉트카지만 양산차에 버금가는 수준의 내외관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실내의 각 부위가 양산차와 비슷한 섬세함을 보이고 있어서다. 타이어의 방향이나 브레이크 디스크, 알루미늄 휠 모두 양산과 연결되는 완성도를 내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LF-1 리미트리스의 소개 영상에서는 실제 주행 장면이 나타나는데, 이를 두고 양산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으로 업계는 해석했다.

 

IT조선 박진우 기자 nicholas@chosunbiz.com

2018.01.17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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