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맛집들이 있다. 메뉴는 제각각이고, 가격대도 있지만 무언가 각별한 맛이 느껴진다. 나를 위해, 또는 누군가를 위해 큰 마음을 선사하고 싶을 때 찾아가 보자. ▶참다랑어 진미 신사 ‘마구로젠 신사’ 진짜 참치는 다랑어에서 찾아야 한다. 다랑어에도 급이 있다. 최고는 참다랑어이다. 또한 참다랑어 중에서도 뱃살, 그 뱃살 중에서도 이른바 마블링이 가장 풍성한 부위이자 전문용어로 ‘1번도로’를 최고로 친다. 눈에 가까운 뱃살이 1번도로, 그리고 2, 3, 4번까지 이어진다. 4번도로 아랫부분은 뱃살로 치지
속초는 맛집 천국이다. 동해를 대표하는 해산물은 물론 강원도 특산물인 막국수, 그 어느 지역에서도 만나기 어려운 오징어, 순대, 감자요리에 이르기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속초에 가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명불허전 맛집들을 소개한다. 속초항 길 건너에 있는 집이다. 밖에서 보면서 잠깐 망설였다. 식당이 워낙 오래돼 보이고 주변도 어수선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막상 들어가 이것저것 먹어보니 이 집은 맛도 인사성도 최고인 식당이었다. 필자가 찾은 저녁 시간대는 조금 쌀쌀해서 도치알탕(3만~4만 원)과 문어숙회(5만 원)를 주문했다. 도치는
연대 후문길은 금화터널 램프 북쪽, 연세대학교 캠퍼스 동쪽에 붙어있는 고즈넉한 길이다. 예전에는 ‘이대후문’이라 불렸었다. 지금 그 이름은 별 의미 없지만 오래전 이 골목에 사람 좀 끌어 모았던 식당들이 지금도 성업 중인 곳이 있는가 하면 새로 생긴 먹거리 가게들의 인기도 여전하다. 효동각을 전국구 맛집으로 성장시킨 주인공은 ‘효동각의 짜장면 맛’과 ‘연세대 농구단’이라는 말이 있었다. 효동각 앞 축대 위에 농구팀 숙소가 있었기 때문. 우지원, 서장훈 등의 이름을 분필로 써놓았던 그 자국이 지금도 그 골목 언저리에 있다. 매일 이곳
속초와 고성을 여행할 때 즐겨 찾는 숙소는 미시령 입구에 있는 리조트의 801호이다. 이른바 마운틴뷰다. 웅장한 설악산이, 그것도 힘차게 솟아 있는 울산바위가 한눈에 잡히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갈 때마다, 볼 때마다, 어휴, 저기 한번 올라가야 하는데, 하면서도 막상 설악동 설악산 입구에 접어들면 편안한(주말엔 대기시간이 한 시간 이상도 걸린다) 케이블카를 타고 권금성에 오르거나 신흥사에서 빈둥대다 막국수나 먹으러 가기가 일쑤였다. 이번엔 달랐다. 친구들과 동행, 울산바위 등산을 목표로 하고 함께 오르기로 했다. 그리고 결국 그렇게
첫 추위는 사실 가을에 시작된다. 스산하고 으슬으슬한 날씨 말이다. 냉기는 온기로 눌러줘야 앞으로 다가올 긴긴 추위를 무난히 이겨낼 수 있다. 그래서 영양가 높은, 게다가 쉽게 식지 않는 돌솥에 밥을 지어먹는 게 몸에 좋다. 하지만 직접 해 먹기가 쉽지 않으니 맛집을 찾아가 보자. 흑석동 중앙대병원 입구 골목에 있는 꽤 유명한 고깃집이자 영양돌솥밥 전문점이다. 낮에 가면 대부분 돌솥밥을 먹고 있다. 손님층도 노인부터 20대까지 다양하다. 이 집 음식이 전 세대를 만족시키는 이유는 깔끔하고 정성스러운 맛 때문이다. 돌솥에 하는 밥에는
올해는 전기차 대중화 원년이 될 가능성이 높다. 빠르게 불어오는 친환경 바람에 맞춰 국내뿐 아니라 수입 완성차업체들도 신형 전기차를 대거 쏟아내면서 한판 승부를 다짐한다. 기존 전기차는 차체가 가볍고 공간 활용성이 뛰어난 소형차 중심으로 성장했다면 앞으로 나올 전기차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고급 대형 세단 등 종류가 한층 다양해졌다. “현대자동차그룹 전기차를 산다면 E-GMP 플랫폼이 적용된 전기차를 구입해야 한다.” E-GMP는 현대차그룹이 야심 차게 선보인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이다. 현대차는 그동안 글로벌 빅5라는 명성이
중국에서 차를 가장 많이 마시는 지역은? 중국 서남쪽 끝에 위치한 티베트다. 당나라 때 티베트는 독립국이었다. 이름은 토번. 당나라와 맞먹을 정도로 강력했다. 당나라는 수많은 중국인이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왕조다. 외국에 나간 중국인이 모여 사는 차이나타운을 중국 말로 당인가(唐人街)라고 하고, 중국 옛날 옷도 당장(唐裝)이라고 한다. 그들은 기상이 늠름하고 활기차고 포용력 넘쳤던 당나라를 아직도 그리워하고 있는 듯하다. 그런 당나라도 티베트를 무력으로 짓누르지 못했다. 티베트는 종종 당나라 수도까지 쳐들어와서 쑥대밭을 만들어놓
미술사에서 언급되는 수많은 천재 가운데서도 레오나르도 다 빈치(Leonardo Da Vinci, 1452~1519년)만큼 신비로운 예술가는 없는 것 같다. 해부학에서부터 비행기, 잠수복 등 각종 장치 개발 그리고 모나리자 같은 아름다운 그림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한 인간이 그토록 방대한 영역에서 그런 창조성을 발휘할 수 있었는지 믿기 어려울 정도로 출중하다. 1994년 11월 11일 크리스티 뉴욕 경매에서 다빈치가 남긴 공책 한 권이 3000만달러(약 326억원)가 넘는 금액에 낙찰됐을 때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됐다. 인쇄되지 않은 원
2020년은 ‘곰표 전성시대’로 불러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맥주, 화장품, 티셔츠 할 것 없이 ‘곰표’만 붙으면 완판 행진을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올해 68살이나 된 ‘옛날’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최신 트렌드를 이끄는 ‘컬래버 괴물’로 거듭났죠. 곰표를 만드는 식품회사 대한제분이 처음부터 컬래버에 열을 올린 것은 아니었습니다. 우연히 한 의류업체가 곰표 캐릭터를 도용해 만든 티셔츠를 보면서 ‘컬래버’ 기획이 시작됐죠. 김익규 대한제분 마케팅 팀장은 무단 도용했다는 괘씸함보다는 요즘은 ‘이런 티셔츠를 입는구나’ 라는 생각에 충
35%. 국내 만 25~54세 여성 중 결혼, 임신·출산, 양육, 가족 돌봄 등의 이유로 경력 단절을 경험한, 이른바 ‘경단녀’ 비율이다(여성가족부 ‘2019년 경력 단절 여성 등의 경제활동 실태조사’ 자료). 이런 상황에서 구글이 운영하는 스타트업 요람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가 경력 단절을 딛고 성공한 여성 창업가들을 배출해 눈길을 끈다. 구글은 지난 2015년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서울 대치동에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를 개관하고 스타트업 창업을 지원해왔다. 참가 기업에 입주사 전용 공간 무료 제공, 구글의 제품·네트워크 기반 맞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