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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 ]

7만명 사망한 마을에 또…'쓰촨성' 지진 왜 잦나

by머니투데이

인도판과 유라시아판 지각 경계에 위치, 두 지각판 충돌할 때 강진 발생

7만명 사망한 마을에 또…'쓰촨성'

쓰촨성 강진으로 마을 주민이 망연자실해 하고 있다./사진=뉴스1

2008년 대지진으로 7만여명이 사망한 데 이어 지난 8일 강진으로 9명이 사망하는 등 중국 쓰촨(四川)성에 지진이 잦은 이유는 이 지역이 두 개의 지각판 사이에 위치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AP통신과 중국 베이칭왕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밤 9시19분쯤 쓰촨성 성도 청두에서 285㎞ 떨어진 주자이거우현 인근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해 9명이 숨지고 부상자가 135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번 지진 발생 지점은 2008년 6만9000여명이 사망하고 1만8000명이 실종된 '쓰촨성 원촨(汶川) 대지진'의 발생 지점과 인접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입은 경제적 피해만 1500억위안(약 27조원)에 달했다.

 

2013년 4월20일에도 강진이 발생했다. 당시 쓰촨성 야안시 러산현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해 78명이 숨지고 수백여명이 다쳤다.

 

유독 쓰촨성 인근에서 강진이 빈번한 이유는 중국 서부내륙이 두 지각판 사이에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영국 지질연구소(BGS)에 따르면 쓰촨성이 위치한 중국 서부 내륙은 인도판과 유라시아판 지각의 경계 인근에 있다.

 

2008년 원촨 대지진 때도 두 지각판이 충돌하면서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티베트 고원 지대의 지각이 쓰촨 분지를 밀어내면서 지진이 일어났다는 분석이다.

 

남형도 기자 huma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