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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프 ]

"윽 냄새"…
나만 모르는 내 체취 없애려면

by머니투데이

땀 냄새·노화성 체취·다이어트 구취 없애려면…

"체취 발생 식품 섭취 줄이고 자주 씻어야"

"윽 냄새"… 나만 모르는 내 체취

/사진=이미지투데이

#킁킁… 언젠가부터 김대리는 본인이 사무실에 들어가면 동료들이 킁킁대는 걸 느꼈다. 어떤 이는 손으로 코를 막고, 어떤 이는 창문을 연 것. 천천히 생각해보니 본인에게 냄새가 나는 것 같기도 하다. 김 대리는 평소 땀이 많이 난다. 빨래도 요즘엔 대충 방에서만 말리고 있다. 입에 손을 대고 숨을 쉬어보니 얼핏 입냄새도 나는 것 같다.

 

몸에서 나는 체취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이들이 적지 않다. 체취에 대한 고민이 있는 이들은 후각은 금세 냄새에 익숙해져 스스로 체취가 나는지 진단하기 어렵다며 고충을 토로한다. 체취는 대체 왜 나는 걸까? 내 몸에서 나는 체취를 어떻게 없앨 수 있을까?

"땀 냄새 왜나죠?"… '아포크린샘' '피지선'

"윽 냄새"… 나만 모르는 내 체취

/사진=이미지투데이

아포크린샘이라는 땀샘에서 나온 땀과 피지(지방)가 만나면 몸에서 악취가 발생한다.

 

보통 땀은 전신에 분포한 에크린샘에서 나와 무색·무취다. 하지만 아포크린샘으로 불리는 또 다른 종류의 땀샘에서 나온 땀의 단백질이 피지선에서 나온 피지나 각질층에 있는 지질과 결합할 경우 악취성 물질이 만들어진다.

 

아포크린샘은 겨드랑이 밑 또는 항문, 유두, 배꼽 등에 분포된 땀샘으로 겨드랑이에 특히 집중돼 분포해 있다. 이 때문에 겨드랑이에서 나는 악취로 고생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땀 냄새 때문에 고생하는 이들은 가급적 땀샘을 자극하는 음식섭취를 지양하는 게 좋다. 육류, 달걀, 우유, 버터 등 고지방·고칼로리 식품은 피지 분비를 활성화해 냄새 발생 요인이 될 수 있다. 대신 녹황색 채소나 과일 등을 자주 섭취하는 편이 좋다.

 

비타민A·C·E가 함유된 음식을 먹는 것도 땀 냄새를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 비타민A는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세균 번식을 억제해준다. 비타민A는 시금치, 호박, 배추, 고구마, 당근 등에 많이 들어 있다. 비타민E는 악취 발생의 원인이 되는 과산화지질(지방산이 산화한 것)을 억제해 땀 냄새를 줄인다. 아몬드, 참깨, 쌀, 보리 배아 등이 대표적 음식이다.

나이 들면서 냄새가 더… '노화성 체취'

"윽 냄새"… 나만 모르는 내 체취

/사진=이미지투데이

나이가 들면 체취가 강해진다. 특히 40대 이상부터 생기는 산화된 피지가 만들어낸 '노넨알디하이드' 지방산은 노인 특유의 냄새를 만든다. 노화로 분해 속도가 느려지면서 모공 속에 노폐물처럼 쌓여 냄새가 강해지기 때문에 '노화성 체취'로 불린다. 주로 가슴이나 등쪽에서 냄새가 많이 난다.

 

더군다나 노년기엔 침샘에서도 침의 분비가 적어지면서 입이 마른다. 이 경우 입 안 세균이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져 입냄새도 심해질 수 있다.

 

노화성 체취를 없애기 위해선 먼저 샤워를 자주하는 게 가장 좋다. 노넨알디하이드는 주로 땀샘을 통해 체외로 배출되므로 자주 씻어야 체취를 줄일 수 있다. 또 땀 냄새를 줄일 때와 마찬가지로 땀샘을 자극하는 음식섭취를 지양하고, 피지 분비를 활성화하는 고지방·고칼로리 식품을 줄이는 것도 방법이다. 비타민A·C·E가 함유된 음식을 먹는 것도 도움을 준다.

 

노넨알디하이드가 호흡기를 통해서도 배출되는 만큼 환기를 자주해 방 안에 체취가 배지 않도록 하는 것도 기억해둘 점이다.

다이어트 기간에도… "입냄새 주의하세요"

"윽 냄새"… 나만 모르는 내 체취

/사진=픽사베이

다이어트에 돌입한 이들은 빵, 밥, 사탕 등 탄수화물 종류를 줄이기 마련이다.

 

하지만 탄수화물 종류를 소화시켜 생기는 포도당은 평소 우리 몸의 주요 에너지원이다.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는 다이어트를 하게 될 경우 사용할 포도당이 없기에 우리 몸은 케톤체라는 물질로 지방산을 연소하며 에너지원으로 대신 사용한다. 문제는 케톤체가 강한 냄새를 유발해 좋지 않은 입냄새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다이어트 기간에 입냄새를 방지하기 위해선 적당한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한편 양치질과 가글을 더욱 생활화하고, 혓바닥 돌기 사이의 '설태'를 열심히 제거하는 게 좋다.

"햇볕이 안 드는 곳에 말렸더니"… 빨래 쉰 냄새↑

"윽 냄새"… 나만 모르는 내 체취

/사진=이미지투데이

체취는 아니지만 자칫 빨래를 잘못 말릴 경우 본인에게 나는 악취를 배가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빨래에서 악취가 나는 이유는 '세균' 때문이다. 세탁 과정서 완전하게 제거되지 않은 땀이나 음식 등이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냄새를 만드는 것이다. 이를 막기 위해선 잘 빨은 빨래를 바로 햇볕에 말려 살균하는 게 좋다.

 

하지만 요즘같이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이거나 너무 추워 빨래가 얼 정도로 추운 겨울에는 실내에서 빨래를 말리기 마련이다.

 

이 경우 뜨거운 물에 빨랫감을 삶아 세균을 모두 박멸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만일 옷감이 상할까 걱정된다면 빨래 살균을 위해 세탁과정 헹굼 단계에서 식초를 한 방울 넣어줘도 좋다. 식초가 세균을 억제하기 때문. 섬유유연제와 함께 베이킹소다를 물에 풀어 넣어주는 것도 탈취에 효과적인 방법이다.

 

이재은 기자 jennylee11@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