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이 얼만데…" 남은 치킨, 어떡하지?

[푸드]by 머니투데이

전자레인지 대신 팬에 달구면 '바삭'… 치킨무 국물은 세척력 '최고'

"값이 얼만데…" 남은 치킨, 어떡하

/사진=남궁민 기자

#퇴근길 김대리의 코 끝에 고소한 치킨 냄새가 스쳤다. 퇴근 전 군것질을 잔뜩해 배가 고프지 않았지만 후라이드 치킨의 거부할 수 없는 유혹에 김대리는 결국 1만6000원짜리 치킨 한마리를 사서 집에 도착했다. 살이 오른 닭다리를 먹으며 행복했던 것도 잠시. 배가 불러 퍽퍽한 가슴살 조각까지 손을 대기 어려웠다. 치킨은 반이나 남았고 치킨무는 뚜껑도 열지 않았다. 남은 치킨, 어떻게 해야할까?

전자레인지는 바삭한 튀김의 '무덤'… 프라이팬으로 재생 가능

"값이 얼만데…" 남은 치킨, 어떡하

치킨의 양이 많을 때는 억지로 먹지 말고 살코기를 따로 모아둔 뒤 요리에 쓰면 유용하다./사진=남궁민 기자

튀김옷의 바삭함은 치킨 맛의 생명이다. 남겨둔 치킨을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닭고기에서 수분이 증발돼 튀김옷이 눅눅해진다. 치킨을 프라이팬에 올리고 너무 세지 않은 불로 가열하면 튀김옷 속에 스며들어있던 기름이 가열되며 다시 튀겨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끓는 기름에 다시 한번 튀기는 것도 가능하지만 칼로리가 너무 높아질 수 있다.

치킨 샐러드·닭볶음밥부터 치킨마요까지… 요리로 재탄생

"값이 얼만데…" 남은 치킨, 어떡하

1인 가구가 늘면서 치킨 1마리를 다 먹지 못하고 남기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남기기 아까워 억지로 먹다가 과식으로 고생하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땐 치킨 몇 조각을 미리 밀봉해 냉장실에 보관해뒀다 요리에 사용할 수 있다. 튀김옷을 벗겨낸 뒤 살코기는 치킨 샐러드, 닭고기볶음밥, 치킨마요 등에 활용하면 유용하다.

치킨무 국물은 '초강력 세제'…치킨무는 샌드위치·김밥에

"값이 얼만데…" 남은 치킨, 어떡하

산성인 치킨무 국물은 알칼리성의 물때 등을 닦아내는데 효과가 좋다. /사진=남궁민 기자

화장실·부엌의 타일 틈새나 실리콘에 낀 물때는 강한 세제로 닦아도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물때엔 치킨무 국물이 효과적이다. 산성이 강한 치킨무 국물은 알칼리성을 띠는 물때를 쉽게 제거한다. 분무기에 넣고 거울, 유리에 뿌린 후 물로 헹궈내면 깨끗해진 모습을 볼 수 있다. 치킨무도 요리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한다. 잘게 다져서 마요네즈 등과 섞은 후 샌드위치를 만들거나 김밥에 넣어 먹으면 새콤달콤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모락팀 남궁민 기자 serendip153@mt.co.kr

2018.08.28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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