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엘 조씨 "스트립바 맞다"…최교일에 재반박

[트렌드]by 머니투데이

최 의원은 "합법적 술집, 무희들이 춤추는 곳" 주장

대니엘 조씨 "스트립바 맞다"…최교일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지난 23일 서지현 검사를 성추행한 뒤 인사보복한 혐의로 기소된 안태근 전 검사장에 대한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이상주 부장판사의 판결 내용을 보면, 재판부는 “최 의원이 서 검사에 대한 성추행 비위에 관해 통보받은 사실과, 최 의원이 임은정 검사가 성추행 사건의 진상을 조사하려하자 막고자 하는 행위를 했던 사실을 인정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사진=뉴스1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외 연수 중 스트립바를 방문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폭로의 당사자가 최 의원의 반박에 재반박하면서 후폭풍이 거세다.


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미국에서 20여년동안 가이드일을 해왔다는 대니엘 조씨가 출연해 "이번에 예천군 군의원 사건이 일어나면서 그 가이드를 했던 (사람들이) 참 외로운 싸움이 아닌 싸움을 했다"면서 "굉장히 그런 측은한 마음이 개인적으로 제 신앙의 양심에 들었다. 이런 사람들이 이제는 다시는 이런 일을 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날 조씨는 같은 방송에 출연해 ":2016년 가을, 경북 지역 국회의원 A씨가 연수를 와 저녁 식사후 미국 스트립바를 가자고 강요했다"고 밝혔다.


조씨는 '술을 마셨지만 스트립바는 아니었다'는 최 의원의 주장에 "지금은 이름이 바뀌었을지 모르지만 파라다이스라는 그런 스트립바였다"며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면 무희들이 춤추는 주변에 앉아서 술을 시켜먹는 그러한 곳"이라고 말했다.


조씨는 "그 무희들한테 돈을 주면 앞에 가까이 와서 이렇게 옷을 하나하나 벗기도 하고 또 20불을 내면 개인적으로 프라이빗룸에 가서 노래 한 곡이 끝날 때까지 무릎 위에 앉는다든지 개인 쇼를 그렇게 보는 완전한 스트립바"라고 덧붙였다.


이에 최 의원은 같은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2016년 지역 연고 모 오페라단의 요청으로 오페라단 지원을 위한 MOU 체결을 위해 오페라단의 카네기홀 공연 홍보를 위해 뉴욕에 방문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저녁 식사를 한 후 숙소로 돌아가기 전, 술 마시는 바에 가서 일행 등과 간단히 술 한 잔씩 한 사실은 있다"며 "하지만 스트립쇼를 하는 곳으로 가자고 한 사실은 없으며 실제 스트립쇼 하는 곳으로 가지도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어 "당시 한국계 미국인 김 모 변호사와 한국계 미국인 1명이 저녁식사 자리부터 동석했고, 위 두 사람은 주점에서 술 한 잔 마시는 자리까지 계속 같이 있었다"며 "두 사람과 직접 통화를 했고 저녁식사 자리부터 계속 같이 있었으며 주점에서 머문 시간은 3-40분 정도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최 의원은 "해당 주점은 김 모 변호사의 사무실 인근에 위치하고 있고 스트립쇼를 하는 곳이 아니다"며 "미국법상 술을 파는 곳에서는 스트립쇼를 하는 것이 금지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니엘조씨와 김현정 앵커는 '스트립바라고 하면 옷 다 벗고 춤추는 곳'이라고 거듭 확인했는데 그 주점은 스트립쇼하는 곳이 아니었다"며 "이 부분을 명확히 밝혀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법조인을 포함한 미국인 2명 등 일행 10여명이 합법적으로 공개된 장소에서 술 한 잔 한 것만을 문제 삼는다면 이는 야당 의원에 대한 편파 표적 보도 및 야당 탄압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주헌 기자 zoo@mt.co.kr

2019.02.01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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