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버즈' vs '에어팟', 써보니 다른점은?

[테크]by 머니투데이

씨넷, 에어팟 2세대 출시되면 신제품 비교 다시 할 것

'갤럭시 버즈' vs '에어팟', 써

좌=갤럭시 버즈, 우=에어팟/사진=삼성전자, 네이버이미지

삼성전자가 새로운 무선 이어폰 제품 '갤럭시 버즈(Galaxy Buds)'를 8일 국내에 선보인다. 이에 이달 말 출시될 애플의 '에어팟 2세대'에 관심이 쏠리며 소비자들은 선택의 기로에 놓여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씨넷이 '갤럭시 버즈'와 '에어팟'을 전격 비교 분석했다.


외관 면에서 에어팟은 가벼움, 갤럭시 버즈는 편안함을 내세웠다. 무게는 에어팟이 더 가볍지만 갤럭시 버즈도 기존 제품에 비해 더 작고 가벼워졌다. 갤럭시 버즈는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무선 이어폰이다. 크기별로 3종의 윙팁과 이어팁을 제공해 사용자의 귀에 맞춰 안정적으로 조절이 가능하다. 따라서 귀에 착용 시 큰 움직임에도 안정적이다.


씨넷은 갤럭시 버즈가 착용감에서 에어팟보다 앞서지만, 무게 때문에 우열을 가리기는 힘들다고 판단했다. 케이스는 에어팟을 더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갤럭시 버즈는 IPX2 수준의 방수기능이 있다. 반면 에어팟은 방수 기능이 없다.


에어팟은 화이트 단일 색상으로 가격은 159달러(약 17만원)다. 한국 공식 사이트에서 21만9000원에 판매된다. 갤럭시 버즈는 블랙·화이트·옐로우 3개의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15만9500원으로 에어팟보다 저렴하다.


음질면에서는 갤럭시 버즈가 우위다. 갤럭시 버즈는 귀에 밀착된 디자인으로 음질과 편의성이 높아졌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AKG의 음향 기술을 적용해 생생하고 풍성한 사운드를 제공한다" 설명했다. 또 이어버즈 안팎의 마이크 2개를 탑재해 사용자 음성을 인식하고 외부 소음을 차단해 시끄러운 환경에서도 선명하게 통화할 수 있다.


그러나 통화 품질에 씨넷은 에어팟의 손을 들어줬다. 각 제품은 두개의 마이크를 가졌는데, 통화 시 목소리와 주변 소음을 분리하는 데 에어팟이 뛰어나다며 갤럭시 버즈에 비해 더 크고 깨끗한 소리를 전한다고 평가했다.


두 제품 다 이어버드 한 쪽을 잃어버릴 경우 휴대폰으로 찾을 수 있다. 아이폰은 페어링한 마지막 위치를 보여준다. 갤럭시 버즈는 지도에서 위치를 보여주지 않고, 경보음을 울려 찾기 쉽게 했다.


휴대폰과 이어버드를 일정 거리 띄운 상태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실행하는 실험에서는 에어팟이 갤럭시 버즈보다 1.5m 더 먼 거리에서도 안정적 연결을 자랑했다.


배터리 시간에서 갤럭시 버즈는 에어팟보다 약 2시간 더 오래 유지됐다. 연속 음악재생 시 에어팟은 5시간, 갤럭시 버즈는 7시간이었다. 에어팟은 더 큰 배터리 용량으로 케이스에 담을 시 더 많은 충전이 가능하지만, 케이스에 넣을 수 없는 상황에선 갤럭시 버즈가 앞선다.


갤럭시 버즈의 장점은 무선 충전이다. 무선 충전기뿐 아니라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으로 갤럭시S10 시리즈에 접촉시켜 충전할 수 있다. 갤럭시버즈는 1회 충전으로 장시간 쓸 수 있고 무선 충전이 가능하다.


씨넷에 따르면 갤럭시 버즈가 여러 측면에서 에어팟보다 뛰어난 것으로 판명났다. 더 많은 기능과 제스처 맞춤 설정, 더 저렴한 가격 등으로 에어팟보다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갤럭시 버즈는 갤럭시 스마트폰이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사용할 때 성능을 제대로 발휘한다. 에어팟은 어떤 활용 시나리오에서도 훌륭한 품질을 제공한다.


그러면서 씨넷은 "에어팟이 출시된 지 2년된 제품이란 점을 잊지 말라"며 "애플이 2세대 에어팟을 곧 선보인다. 그 때 신제품 간 비교를 다시 할 것이므로 현 시점에서 우열을 판단하는 것은 보류"라고 밝혔다.


2016년 10월 애플이 내놓은 무선 이어폰 '에어팟'은 지난해 2600만~2800만대가 판매됐을 것으로 추산된다. 삼성은 이날 갤럭시 버즈를 출시하며 무선 이어폰 시장에서 애플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류원혜 인턴기자 hoopooh1@mt.co.kr

2019.03.12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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