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익은 수박, '통통' 소리만으로는 모른다?

[라이프]by 머니투데이

[편집자주] 김대리가 생활 속 꿀팁을 전합니다. 엄마, 아빠, 싱글족, 직장인 등 다양한 모습의 김대리가 좌충우돌 일상 속에서 알아두면 유용한 생활정보를 소개합니다. 의식주, 육아, 여행, 문화 등 생활 곳곳에서 만나는 깨알정보에서부터 "나만 몰랐네" 싶은 알짜정보까지 매주 이곳에서 꿀 한 스푼 담아가세요.


두드리지 않아도 알 수 있는 '맛있는 수박' 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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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바야흐로 수박의 계절. 김대리도 오늘은 두툼한 수박 한 통을 안고 의기양양하게 귀가했다. 여러 번 두드려보고 고심 끝에 고른, 마트에서 가장 맛있어 보인 수박이다. 그런데 막상 먹어보니 달지도 않고 퍽퍽하기만 하다. 이상하다. 지난주에 어머니가 사온 수박은 꿀맛이었는데... 실패하지 않는 '수박 고르기 백서'를 소개한다.

수박 잘 고르려면, 바닥을 봐라?

수박의 당도를 선명하게 보여주는 부분은 수박의 바닥이다. 햇빛이 닿지 않는 수박 바닥은 대개 노란색을 띠고 있는데, 이 색이 진할수록 당도가 높다고 한다. 햇빛을 많이 받지 못한 수박은 바닥의 색이 연하다. 그런 수박은 당연히 당도도 높지 않다. 수박 바닥의 색이 진하다는 것은 수박을 잘 굴려가면서 골고루 햇빛을 받게 했다는 뜻이다.

'배보다 배꼽'은 NO…줄무늬 색깔 대비도 중요

수박 바닥의 '배꼽' 부분도 중요하다. 배꼽이 작을수록 당도가 높은 수박이다. 수박의 배꼽이 크면 그 부분으로 양분이 많이 몰렸다는 뜻이고, 그럴수록 과일 전체의 당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배꼽의 크기가 신형 10원짜리 동전 정도인 수박이 맛있는 수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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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줄무늬가 뚜렷하게 보이는 것도 맛있는 수박의 증표다. 초록색과 검은색이 잘 구분되는 수박을 고르자. 낮에는 충분히 광합성을 하고, 밤에는 서늘한 곳에서 잘 쉬며 당도를 높여왔다는 뜻이다.

갈색 스크래치·흰색 가루…망설이지 말고 'PICK'

수박 표면에 자잘하게 난 갈색 스크래치, 왠지 품질이 떨어지는 것 같아서 망설여진다. 전혀 아니다. 갈색 스크래치는 벌이 꽃을 자주 수분시켰다는 뜻으로, 오히려 수박이 맛있다는 표시다. 갈색 스크래치가 많을수록 당도가 높을 가능성이 크다.


수박 표면에 포도처럼 흰 가루가 뽀얗게 묻어있을 때도 있다. 이물질인 것 같지만 사실 이것도 맛있는 수박의 특징이다. 수박이 햇빛을 많이 받으며 자랐다는 뜻이다. 매끈하고 반짝이는 수박보다 이쪽이 훨씬 맛있다고 한다.


조해람 인턴기자 chrbbg@mt.co.kr

2019.10.15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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