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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 ]

文대통령과 71주년 국군의 날…‘최초’의 기록들

by머니투데이

[the300]대구 기지서 첫 개최, 文대통령 수리온 타고 입장 등

머니투데이

【대구=뉴시스】 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일 대구 공군기지에서 열린 제71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마친 후 거수경례하고 있다. 2019.10.01. since1999@newsis.com

대구 공군기지에서 1일 진행된 제71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는 적잖은 ‘최초’의 기록을 남겼다. 지난해 70주년 행사도 ‘오전 개최’의 틀을 사상 처음으로 깨는 등 많은 파격을 선보였지만, 올해 행사도 못지 않았다는 얘기가 나온다.

창군 이래 처음 대구 공군기지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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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박영태 기자 = 1일 대구 공군기지에서 열린 제71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 앞서 전통 의장대가 무술 시범 연습을 하고 있다. 2019.10.01. since1999@newsis.com

71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는 창군 이래 처음으로 대구 소재 공군전투비행단에서 열렸다. 국민들에게 '강한 국군'을 보여주겠다는 상징성과 올해 '공군 창설 70주년'이라는 점 등을 고려해 대구 공군기지를 행사 장소로 낙점했다.


대구가 국채보상운동의 발원지이자 독립유공자가 가장 많이 배출된 도시라는 점도 반영됐다. 6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을 성남 서울공항(특수임무비행단)에서 한 적은 있지만 전투비행단에서 개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文대통령, 취임 후 첫 대구 공군기지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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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일 대구 공군기지에서 열린 제71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2019.10.01. since1999@newsis.com

문 대통령이 대구 공군기지를 찾은 것은 취임 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곳은 우리 군의 주력 전투기인 F-15K의 기지로 한반도 영공 전역에 출격해 임무를 수행하는 공군의 핵심 작전 기지다.


군 당국은 이날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서 F-15K를 출격시켜 독도 상공까지 영토수호비행을 펼쳤다. F-15K는 지난 7월 러시아 군용기가 독도 영공을 침범했을 때도 출동해 기관포 경고사격을 임무를 수행한 바 있다.

文대통령, 역대 처음 ‘수리온’ 타고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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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일 대구 공군기지에서 열린 제71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 육군 기동헬기 수리온을 타고 참석하고 있다. 2019.10.01. since1999@newsis.com

문 대통령은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KUH-1)'에 탑승하고 대구 공군기지 활주로에 도착했다. 국산 헬기의 안정성과 국내 방위산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려는 취지다. 역대 대통령 중 정부 공식행사에서 수리온을 타고 입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리온은 그동안 ‘부실덩어리’라는 오명을 받아 왔다. 방산비리 혐의로 2017년 감사원으로부터 대대적인 조사를 받았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수리온을 기반으로 한 ‘마린온’이 지난해 7월 추락해 5명의 장병이 순직하면서 이미지가 크게 실추됐다.


하지만 마린온 추락사고의 원인이 프랑스 업체가 공급한 부품 결함으로 결론 나고, 군도 운항을 재개한데 이어 방위사업청과 의무후송전용헬기 양산계약도 체결하며 다시 ‘명품헬기’로서의 위용을 다져가고 있다.

스텔스 전투기 F-35A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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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일 대구 공군기지에서 열린 제71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 육·해·공군 전력 사열을 하고 있다. 뒤로 공군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A가 보이고 있다. 2019.10.01. since1999@newsis.com

이날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서 공군의 전략무기인 F-35A 스텔스 전투기가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됐다. 문 대통령은 F-35A 등 육해공군 전력에 대한 지상사열을 했다.


F-35A는 최고속도 마하 1.8로 레이더망을 회피해 전쟁지휘부, 주요 핵·탄도미사일 시설을 선제타격할 수 있는 전략무기다. 항속거리가 2200㎞에 달하고 정밀유도폭탄인 합동직격탄(JDAM) 등 막강한 타격 수단을 보유하고 있다.


북한은 그동안 우리 정부의 F-35A의 도입을 강하게 비난해왔다. 북한이 잇따라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 도발을 이어온 것은 한미 연합훈련과 F-35A 도입에 대한 반발성 성격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이 이날 F-35A 등 주요 전력을 사열한 것은 북한에 보내는 메시지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과 대화는 대화대로 추진하되, 도발에는 강력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는 관측이다.


최태범 기자 bum_t@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