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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프 ]

타인의 생명을 구하는
첫 걸음 헌혈, 관련된 오해와 진실은?

by문화뉴스

헌혈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고, 생명나눔에 동참하자

타인의 생명을 구하는 첫 걸음 헌혈,

ⓒ 픽사베이, 헌혈은 수혈이 필요한 환자를 살리는 유일한 수단이다.

21세기에 들어와 의학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되었지만 아직까지 인공적으로 혈액을 만들거나, 혈액을 대체할 물질을 찾지 못했다. 때문에 헌혈은 불의의 사고로 수혈이 필요한 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다.


이렇듯 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헌혈이지만 헌혈자의 수는 점차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대한적십자사가 발표한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 2015년 308만 명에서 2016년 286만 명으로 크게 감소했음을 알 수 있다. 다행히 2017년 292만 명으로 소폭 상승했지만, 올해와 작년의 헌혈자 수를 비교했을 때 그 누적수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에 헌혈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하지만, 헌혈이 건강에 좋지 못하다는 오해와 함께 잘못된 상식이 퍼저나가 헌혈에 대한 관심을 떨어트리며 결과적으로 헌혈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형성되는 경우가 있다.


헌혈에 대한 잘못된 정보. 그 오해와 진실에 대해 알아보자.

1. 헌혈은 강제로 피를 빼내기 때문에 건강에 나쁘다?

타인의 생명을 구하는 첫 걸음 헌혈,

ⓒ 픽사베이, 헌혈은 고혈압과 같은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해 준다.

흔히 헌혈은 몸속에 있는 피를 강제로 빼내기 때문에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줄 것 같다는 오해가 생기기 쉽다. 하지만 과학적으로 헌혈은 우리의 건강에 전혀 나쁜 영향을 주지 않는다.


오히려 헌혈을 하게 되면 몸 속에 있던 피가 빠져나가기 때문에 혈압이 낮아지는 효과를 가져다준다. 식습관의 변화로 자극적인 입맛이 되어가는 우리들은 고혈압의 위험에 항시 노출되어 있는데 헌혈은 이런 고혈압을 예방해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또한, 헌혈은 새로운 피를 만드는 계기가 되어 우리 건강에 도움을 주는데, 헌혈로 인해 손실된 혈액을 보충하는 과정에서 혈액순환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결과적으로 심근경색, 협심증과 같은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해 주기도 한다.

2. 헌혈을 하면 빈혈이 생긴다?

타인의 생명을 구하는 첫 걸음 헌혈,

ⓒ 픽사베이, 헌혈은 여유분의 피를 뽑기 때문에 빈혈이 생기지 않는다.

우리 몸에 있는 혈액량은 보통 남성의 경우 체중의 8%, 여성의 경우 7%를 가지고 있다. 예를 들면 체중이 80KG인 남성의 경우는 6400mL의 혈액이 있고, 체중이 60KG인 여성의 경우에는 4200mL의 혈액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이 중 15%의 혈액은 우리 몸이 비상시를 대비해 여유로 가지고 있는 혈액이다. 헌혈은 한번에 320ml에서 많게는 400ml를 뽑는데 이 정도의 피가 빠져나간다고 해서 빈혈이 생기진 않는다.


또한, 빈혈이 생길 가능성을 고려해 헌혈 전에 몸에 충분한 혈액이 있는지 헤모글로빈 수치를 확인하여 빈혈여부를 확인하기 때문에 헌혈로 인해 빈혈이 생긴다는 것은 잘못된 상식이다.

3. 헌혈을 하면 에이즈에 감염될 가능성이 생긴다?

타인의 생명을 구하는 첫 걸음 헌혈,

ⓒ 픽사베이, 헌혈에 사용된 기구들은 폐기처분되기 때문에 다른질병에 걸리지 않는다.

헌혈은 주사바늘을 우리 몸속에 찔러 넣어 혈액을 빼내는 것이다. 그렇기에 위생에 조금만 소홀히 한다면 외부바이러스가 쉽게 우리 몸에 침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하지만 헌혈의 과정은 우리가 걱정하지 않을 정도의 안전한 방법으로 진행된다. 헌혈에 사용되는 모든 기구들(주사바늘, 혈액 백)은 무균처리의 과정을 거치게 되며, 한 번 사용된 기구들은 사용 즉시 폐기처분이 되기 때문에 재사용될 가능성은 전혀 없다. 결국 헌혈로 인한 다른 질병에 걸릴 위험성은 0%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4. 헌혈을 하면 면역력이 감소한다?

타인의 생명을 구하는 첫 걸음 헌혈,

ⓒ 픽사베이, 헌혈로 빠져나간 백혈구와 림프구는 충분히 보충된다.

헌혈을 하게 되면 혈액 속의 면역세포인 백혈구와 림프구가 손실되어 면역력이 감소할 것이라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지만, 이는 헌혈에 대한 잘못된 정보다.


분명 백혈구와 림프구는 면역력을 담당하고 있고 혈액 속에 분포되어 있다. 하지만 혈액 속에만 분포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백혈구와 림프구는 혈액을 포함해 혈관 벽과 간, 림프절에도 다수 분포하고 있으며, 헌혈로 빠져나가도 충분히 혈액으로 보충된다.


게다가 우리가 섭취하는 한 끼의 식사로도 대부분의 영양소는 회복되기 때문에 헌혈로 인해 면역력이 감소한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


오지현 기자 heg@gomh.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