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로 피아노를 연주하거나 간단한 게임을 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전기가 통하는 사물이면 무엇이든 입력도구로 바꾸어주는 키트가 있습니다. 비트뮤직(BeatMusic)이 바로 그것입니다. 간단한 구조와 사용법을 가지고 있고 나머지는 사용자의 몫입니다. 알아두면 꽤 재미있는 놀이도구 비트뮤직입니다. 거기다 이전에도 시도 되었던 재미있는 제품들도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전기만 통하면 어떤 물체들 입력도구가 된다

DIY 툴처럼 보이는 비트뮤직은 복잡한 작업을 한다기 보다는 단순한 구조로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경험을 줄 수 있는 제품입니다.

악어클립을 이용해 과일이나 물처럼 전도체 물질에 비트뮤직을 연결해주면 끝입니다. 그러면 전기가 통할 때마다 과일이 키보드처럼 명령을 내리게 되는거죠. 손쉽게 소리를 내주는 형태로 만든 것이 비트뮤직입니다.

단순히 소리를 내는 것이 아니라 입력을 대신해주기 때문에 간단한 게임이나 미리 정해둔 문자의 입력도 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와디즈(바로가기)를 통해 펀딩이 진행중인 제품입니다. 64,900원이라 조금은 가격이 높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아이들에게 다양한 응용과 전도체를 찾아가는 창의력을 길러주기에는 괜찮아 보입니다.

뮤직비트를 이야기하려면 해외에서 먼저 등장했던 몇몇 제품들을 함께 이야기하는게 좋을 듯 합니다. 우선 비트뮤직보다 먼저 유사한 아이디어를 내었던 메이키메이키(MakeyMakey)입니다.

원리는 비트뮤직과 동일합니다. 전도체에 메이키메이키를 연결하면 미리 정해둔 입력을 하게 됩니다. 홍보 영상에서 보여주는 활용법이 상당히 재미있고 더 많은 활용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바나나와 계단 피아노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2012년에 킥스타터를 통해 펀딩에 성공했고 현재는 메이키메키이 홈페이지(바로가기)에서 구입이 가능합니다.

비슷한 컨셉의 제품으로 모지스(Mogees)라는 제품도 있습니다. 모지스는 전도체의 방식을 이용하는게 아니라 어떤 사물도 이용이 가능합니다. 진동을 소리로 바꿔주는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역시나 킥스타터(바로가기)에서 펀딩을 시작했고 현재 판매처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킥스타터에 상당히 흥미로운 응용법들이 많으니 확인해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제품은 서킷 스크라이브(Circuit Scribe)라는 펜입니다. 전도체 잉크를 이용하는 펜 입니다. 펜으로 그림을 그리기만해도 간단한 회로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물론 단순히 공부를 위한 회로도에 이용할 수도 있지만 전도체라는 점을 이용하면 카드나 여러가지 제품에 선대신 깔끔하게 전기를 이용할 수 있기도 합니다.

메이키메이키와도 궁합이 참 좋은 활용이 가능해집니다. 종이를 키보드로 만들 수도 있는 것이죠. 실제로 메이키메이키와 서킷스크라이브를 응용해서 마우스와 키보드를 종이 위에 재현 해놓은 응용버전도 있습니다. 현재는 서킷스크라이브 홈페이지(바로가기)에서 구매가 가능합니다.

오늘 살펴본 제품들의 공통점은 다양한 사물을 응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단순히 정해진 방식으로 놀이와 재미를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간단한 원리를 깨닫고 스스로에게 맞춰 응용해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재미있는 아이디어 둘을 조합했을 때 또다른 응용이 가능해지는 제품들입니다. 이런 제품들을 어떻게 조합하고 응용해보면 재미있을까요? 이제 활용은 여러분에게 맡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