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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크 ]

"화폐가치 없다고?" 페북보다 핫한 '스팀잇'

by뉴스1

게시글 추천받으면 암호화폐 지급…국내이용자 10만명

"화폐가치 없다고?" 페북보다 핫한

© News1

(서울=뉴스1) 이수호 기자 = 국내 유통되는 1400여종의 암호화폐 모두 저마다의 역할과 킬러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스팀잇'은 일종의 글쓰기 플랫폼이다.

 

'스팀잇'은 페이스북과 네이버 블로그, 카카오 브런치와 쓰임새 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지만,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회원들끼리 추천을 주고 받으며 암호화폐 '스팀'을 받게 된다. 또 스팀 내의 영향력을 상징하는 '스팀파워'와 달러와 연동되는 '스팀달러'라는 부가 암호화폐도 받는다.

 

스팀잇의 이용방식은 간단하다. 스팀잇 사이트에 가입한 뒤 글을 쓰면 회원들은 해당 글을 보고 마음에 들면 페이스북의 '좋아요(Like)' 같은 '업보트(Upvote)'를 누른다. 업보트가 쌓이면 스팀잇은 '스팀'과 '스팀달러'라는 암호화폐를 각각 지급한다.

 

현재 1스팀은 국내에서 425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1스팀달러는 4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둘 모두 리플과 에이다 등 주요 암호화폐보다 더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 등 국내거래업체를 통해 현금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3가지 암호화폐를 통해 스팀잇은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 2월 기준 전세계 스팀잇 이용자수는 약 50만~100만명(MAU)으로 추산되며, 국내 이용자도 10만명을 넘긴 것으로 추산된다. 별도의 마케팅없이 입소문만으로 이용자를 모으고 있다는 점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세다.

 

이처럼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통해 자사 플랫폼의 영향력을 키우는 업체는 수천여곳에 달한다. 사물인터넷(IoT) 기기간의 거래를 위해 개발된 '아이오타', 개인간 전력거래를 통해 유통되는 '파워렛저', 인터넷방송인에게 시청료로 제공되는 '트론' 등 다수의 암호화폐가 저마다 자산의 생태계확장을 위해 암호화폐를 활용하고 있다.

 

다만 국내에선 암호화폐 상장(ICO)이 원천적으로 금지된 탓에 이같은 블록체인 생태계에 참여하는 것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거래업계 관계자는 "암호화폐를 규제하려는 당국은 사실 암호화폐가 저마다 어떤 기능을 하고 블록체인이 콘텐츠 활용면에서 어떤 효과를 갖고 있는지 모르고 규제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네이버블로그보다 스팀잇이 국내에서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면 정부는 ICO를 불법화한 것에 대한 대가를 치뤄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lsh59986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