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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 ] RE:TV

"폭풍눈물" '슈가맨2'
7공주, 잘 자라줘서 고마워

by뉴스1

"폭풍눈물" '슈가맨2' 7공주, 잘

© News1 JTBC 캡처

앞니가 빠진 모습으로 노래를 부르던 일곱살 꼬마는 어느새 훌쩍 자라 20대 숙녀가 되어 돌아왔다. '슈가맨2'는 그룹 7공주를 무대에 올려 놓고 가장 강력한 무기인 추억뿐만 아니라, '세월'에 대한 공감대를 불러 일으키며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4일 방송된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2'(이하 '슈가맨2') 에는 그룹 마마무와 오마이걸이 '쇼맨'으로 출연하는 가운데 그룹 콜라와 7공주가 슈가맨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2004년 데뷔한 그룹 7공주는 당시 어린 여자아이들로 구성된 그룹이었지만, 14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 어느덧 성숙한 20대 여성의 모습으로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들은 히트곡 '러브송'을 부르며 관객들을 추억에 젖게 했다.

 

무대가 끝나자 유재석과 박나래는 "이상하게 울컥한다"며 눈물을 닦았고, 박준희가 눈물을 흘렸다. 유희열은 "지금 다들 기분이 묘한가보다"고 했다. 7공주의 '러브송'은 시즌2 최초로 100불을 달성했다.

 

많은 이들이 7공주를 보며 '울컥'한 이유를 한마디로 설명할 수는 없었다. 그 안에는 반가움 그리고 한 사람이 성숙한 어른이 되는 과정을 드라마틱하게 보여준 것에 대한 놀라움, 또 빠르게 흘러간 세월에 대한 아쉬움 등 복합적으로 감정이 얽혀있던 것. 많은 이들이 '잘 자라줘서 고맙다'고 했다.

 

평균연령 7세의 소녀들이 이제 21세의 숙녀가 됐다. 이들은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황세희는 경희대학교 연극영화과, 김성령은 동덕여대 방송연예과, 권고은은 경기대 연기학과, 황지우는 용인대 연기학과에 재학하며 연기, 방송과 관련한 공부를 이어가고 있었다.

 

이영유도 동덕여대에 입학 예정이며, 박유림은 한국 과학 영재학교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18학번으로 입학 예정이었다. 오인영은 서강대 졸업하고 해외 방송사의 저널리스트로 합격해서 곧 출국한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박나래는 "영국의 가장 유명한 방송국이다"고 설명했다.

 

7공주는 "사실 우리가 어릴 때만 기억하는 분들이 많을텐데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나서 다시 나와도 될까 싶었다"며 '슈가맨2' 출연을 망설였다고 했다. 이들은 왜 사라지게 됐을까. 오인영은 "공부를 하고 싶었는데 그럴 수 없었다. 차 안에서 문제집을 풀었던 기억이 난다"고 했다. 김성령도 "열 살이 됐는데 나 혼자 나눗셈을 못 했다. 그때 부모님이 생각을 달리 하신 것 같다"고 했다. 이들은 학업을 이유로 헤어졌고, SNS 속 추억의 7공주 영상을 보고 친구들이 '태그'로 소환해 다시 만났다고 했다.

 

7공주는 또 다른 히트곡 '소중한 사람'을 부르며 스튜디오의 분위기를 밝게 만들었다. 유재석은 "새로운 걸그룹이 나온 것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눈물은 관객들의 것만은 아니었다. 7공주는 오마이걸이 만든 '러브송' 무대를 보면서 또 한 번 지난 기억이 떠오르는지 눈물을 왈칵 쏟아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하고 있다.

 

'슈가맨2' 방송 이후 시청자들의 반응도 다양하다. 14년이라는 시간, 한 아이가 어른이 되는 시간은 시청자들에게도 큰 의미로 다가온 것. 많은 이들이 '보면서 나도 눈물이 났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슈가맨2'는 재미는 물론 감동을 더한 의미있는 방송을 선보였고, 또 더욱 폭 넓은 세대의 시청자와 호흡할 수 있도록 반경을 넓히는데 성공했다.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ic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