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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 ]

다시 靑 덮친 드루킹 그림자…靑도 '특검 영향권' 가능성 파장

by뉴스1

靑 민정수석실 자체 조사 결과 뒤늦게 알려져

다시 靑 덮친 드루킹 그림자…靑도 '

'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주범 '드루킹' 김모씨(48)가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컴퓨터 등 장애업무 방해 2회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18.5.16/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드루킹의 그림자'가 다시 청와대를 덮쳤다.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이라고 할 수 있는 송인배 제1부속비서관이 대선 전 댓글 추천수 조작사건의 주범격인 김모씨(필명 드루킹)를 네 번 만났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짐에 따라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와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에 이어 파장을 부를 전망이다.

 

21일 '드루킹 특별검사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청와대도 특검 영향권에 들어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듯하다.

 

더구나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김경수 후보와 백 비서관이 '드루킹 연루설'로 한참 언론에 오르내린 지난 4월 이미 송 비서관을 조사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짐에 따라 청와대가 이를 숨기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제 식구 감싸기가 아니냐는 따가운 시선이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드루킹이 지난 2016년 6월 당시 국회의원이던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를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났을 당시 송 비서관이 동행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송비서관은 지난해 2월까지 드루킹을 총 4차례 직접 만났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지난 4월 이같은 사실을 송 비서관으로부터 전해 듣고 추가 조사를 벌였지만 문제될 것이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조사를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비서관이 드루킹을 만나는 과정에서 사례비 등을 받기도 했지만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민정수석실은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 비서관은 대선 이후에는 드루킹 등을 만나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송 비서관이 대선 전이라할지라도 드루킹을 네 번이나 만난 만큼, 댓글 조작관련 의혹에 휩싸일 가능성이 있다. 특검 수사가 본격화되면 청와대도 직간접적으로 특검 영향권에 들 수 있는 것이다.

 

더구나 현재 송 비서관의 직함인 제1부속비서관이 문 대통령을 최근접에서 보좌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 만으로도 문재인 정부에 상당한 부담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혹여 특검 조사에서 민정수석실이 밝힌 것과 배치되는 내용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정권의 도덕성과 신뢰에 상처를 입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송 비서관이 대선 전 드루킹을 네 번 만났다는 사실 등을 이날 문 대통령에게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 홍기삼 기자 argu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