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종전선언 시기상조? 日외무상, 정치 난쟁이·고약한 심보"

[이슈]by 뉴스1

北통신 "종전선언은 평화의 전제…미룰 수 없어"

"북남수뇌회담 앞두고 종전선언 희망 더욱 강렬"

北 "종전선언 시기상조? 日외무상,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오른쪽)/뉴스1DB © News1 구윤성 기자

북한이 6·25 전쟁 종전선언은 "시기상조"라는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의 발언에 강력히 반발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5일 '대세를 모르는 푼수 없는 넋두리'라는 제목의 통신사 명의 논평을 내고 "종전선언이 시기상조니 뭐니 한 일본 외(무)상이라는 자의 푼수 없는 넋두리는 주변의 따돌림을 받고 외톨이가 된 자들의 단발마적 비명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통신은 "일본 외상의 객쩍은 나발은 주변 구도에서 완전히 변두리로 밀려난 저들의 가긍한 처지를 가리고 대결 분위기의 고취로 지역 문제에 코를 들이밀어보려는 고약한 심보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한 나라의 대외정책을 책임졌다는 외상이 눈앞의 현실도, 대세의 흐름도 바로 보지 못하고 귀머거리 제 좋은 소리 하듯 놀아댄 꼴이야말로 정치 난쟁이로서의 일본의 행태를 그대로 보여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통신은 "조선(한)반도에서 공고한 평화를 이룩하는 길은 전쟁상태에 종지부를 찍는 문제와 직결돼 있으며 그것을 전제로 한다"면서 "종전선언은 더는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 인민들 모두가 조선(한)반도에서 종전선언이 하루빨리 발표되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라며 "이러한 희망은 다가오는 북남수뇌회담과 더불어 더욱 강렬한 것으로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NHK에 따르면 고노 외무상은 지난 14일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북한의 정상회담 이후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진전을 보이지 못했다"며 "구체적인 행동을 취한 후에 종전선언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고노 외무상은 현 시기에서의 종전선언은 "시기상조"라며 "이번 (18~20일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미북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북한) 비핵화를 향한 구체적 행동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김다혜 기자 = dhk@news1.kr

2018.09.16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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