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반자율주행으로 탑승자 안전 확보...BMW '뉴 520d'

[테크]by 뉴시스

'가다 서다' 반복하는 출퇴근 서울 도심서도 안심

앞차 간격 지키며 차량 스스로 충돌 방지·차선 유지

가벼워진 무게로 역동적 주행 실현...'제로백' 7.5초

첨단 반자율주행으로 탑승자 안전 확보

차를 타고 도심을 누비다 보면 수많은 유혹들이 운전자를 사로잡기 마련이다. 특히 복잡한 출퇴근 시간 꽉 막힌 도로에 갇혀 운전에만 집중해야 되는 상황은 운전자에게 고문이다. 안 되는 걸 알면서도 시시각각 울리는 카톡 알림음에 자연스레 스티어링 휠을 놓거나, 쏟아지는 졸음에 몸을 맡기는 행동은 안전운전을 방해하는 가장 큰 위험 요소다.


약 1000만 인구가 사는 서울의 교통은 말 그대로 '혼란 그 자체'다. 보기만 해도 숨이 막힐 정도로 도로를 가득 채운 출퇴근 차량들은 언제라도 운전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흉기가 될 수 있다. 그만큼 사고는 눈 깜짝할 사이에 일어난다. 이런 상황에서 운전자와 탑승자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가장 큰 무기는 자동차가 스스로 위험을 감지하고 회피할 수 있는 '반자율주행' 기능이다.


BMW의 7세대 뉴 5시리즈는 '완전 자율주행'에 한 걸음 더 다가간 첨단 반자율주행을 모든 모델에 기본으로 탑재하고 있다. 기존 모델이 위험 상황에서 단순히 경고를 전달하는 데 그쳤다면 뉴 5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차량이 실제 스티어링 휠의 움직임을 제어하고 제동과 가속에도 개입한다는 점이다.


서울역 인근에서 BMW '뉴 520d 럭셔리 플러스' 모델을 타고 인천에 있는 BMW 드라이빙센터까지 왕복 약 120㎞ 구간을 달렸다. BMW의 주력 프리미엄 비즈니스 세단다운 안정적이면서도 정숙한 주행성능을 뽐내는 520d는 반자율주행 성능과 함께 달릴 때 진가를 드러냈다.


5시리즈에는 전방 차량과의 충돌이 예상되는 경우 운전자에게 시각·청각적 경고와 함께 가속과 제동에 차량이 개입하는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을 변경할 때 사각지대에 있는 후방차량의 유무를 사이드 미러 알람 램프를 통해 알려주고 안전한 방향으로 스티어링 휠을 조작해주는 '차선 변경 경고 시스템' 등 첨단 안전 사양들이 기본으로 적용됐다.


실제 고속도로에서 빠른 속도를 주행을 하면서 차선을 바꿀 때 운전자가 미처 뒤에서 따라오던 차량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상황에서 520d는 사이드 미러 램프를 통해 운전자에게 경고를 보내고, 스티어링 휠을 원래 주행하던 차선 방향으로 조작하면서 충돌을 예방했다.

첨단 반자율주행으로 탑승자 안전 확보

앞 차와의 충돌 방지를 위해 운전자에게 경고를 보내고 차량 스스로 제동 시스템을 동작하는 '전면 충돌 방지 시스템'과 운전자가 무심결에 차선을 이탈할 때 경고를 통해 알려주는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 등은 특히 차량 통행이 많은 서울 도심에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퇴근시간 달리다 섰다를 반복하는 도로 위에서 반자율주행 성능 확인을 위해 스티어링 휠에서 양 손을 놓고 200m 정도를 주행해봤다. 스티어링 휠을 전혀 조작하지 않았음에도 520d는 스스로 차선을 따라 방향을 찾아갔고, 앞 차와의 간격이 너무 가까워진다 싶으면 자동으로 제동을 하며 충돌을 예방했다. 운전자가 잠시 다른 데 정신이 팔려 미처 전방을 주시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충분히 사고를 피할 수 있을 정도였다.


'본질적인 운전의 재미'를 추구하는 BMW답게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위한 부분에도 많은 공을 들인 모습이었다.


뉴 5시리즈는 이전 세대에 비해 차체는 커졌으나 무게는 가벼워졌다. 전장·전폭·전고는 4936㎜, 1868㎜, 1479㎜로 각각 29㎜, 8㎜, 15㎜씩 늘어났다.


공차중량(유럽기준)은 최대 115㎏까지 줄었으며 새롭게 디자인된 섀시와 낮은 무게중심, 균형 잡힌 무게배분, 뛰어난 강성 등을 통해 보다 역동적인 주행 경험과 안락함을 제공한다.


엔진에서는 BMW 트윈파워 터보 기술을 통해 역동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구현했다. 뉴 520d에 장착되는 4기통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8㎏·m의 성능을 발휘하며 100㎞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가속시간은 7.5초(xDrive 모델은 7.6초)다.


뉴 5시리즈는 새로운 엔진의 탑재에 더해 'BMW 이피션트 라이트웨이트(BMW EfficientLightweight)' 개념을 적용하고 차체강도와 비틀림 강성을 강화했다. 그 결과 무게 절감뿐 아니라 탁월한 방음효과로 인한 실내 소음 감소 등을 달성했다.


한편 이번 뉴 5시리즈에는 '나이트블루'와 '꼬냑'이 시트 컬러로, '블루스톤'이 외장 컬러로 새롭게 추가됐다. 가격은 '뉴 520d M 스포츠 패키지' 7140만원, '뉴 520d xDrive M 스포츠 패키지' 7490만원이다.


【서울=뉴시스】박민기 기자 = minki@newsis.com

2019.02.19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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