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소프트뱅크, 51조 7000억원 규모 자산 매각 방침

[트렌드]by 뉴시스

자산 매각·현금화 해 자사주 매입·부채 감축 충당

시장 저평가 개선 목적

손정의 "소프트뱅크 역사상 최대 규모 자기 주식 취득 될 것"

뉴시스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지난해 7월 4일 오후 서울 성북구 한국가구박물관으로 국내 기업 총수들과의 만찬 회동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19.07.04. photo@newsis.com

일본 스프트뱅크그룹(SBG)이 자기 주식 취득과 부채 감축을 위해 4조 5000억 엔(약 51조 7000억 원) 규모의 자산을 매각·현금화 할 방침이라고 23일 발표했다.


23일 니혼게이자이 신문 등에 따르면 SBG은 이날 4조 5000억 엔 규모의 자산 매각 방침을 발표했다.


자산을 매각해 현금화한 자금 중 2조 엔은 자사주 매입 외에도 부채를 감축하는 데 충당해 재정 강화에 나선다.


SBG는 투자회사로서 보유 주식 가치만 27조 엔에 달한다. 하지마 SBG 자체 시가 총액은 지난 19일 기준 약 6조 엔이다. 보유 주식 가치와 비교했을 때 차이가 크다.


이런 시장의 저평가를 개선하기 위해 보유 자산을 재원으로 자사 주식 매입과 부채 감축에 사용하기로 한 것이다.


4조 5000억 엔 규모 자산 매입은 앞으로 4분기에 걸쳐 실시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손정의(孫正義·일본명 손 마사요시) SBG 회장 겸 사장은 "당사 역사상 최대 자기 주식 취득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사의 사업에 대한 흔들림 없는 자신에 근거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SBG주의 평가 개선에 더해 회사 채권 매입을 포함한 부채 감축에 따라 신용 등급 향상 할 목적이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SBG는 4조 5000억엔 규모 자산 매입을 이날 오후 1시 50분께 발표했다. 그러자 도쿄증시에서 SBG 주식은 상승했다. 전일 대비 500포인트(19%) 오른 3187에 거래를 마감했다.


라쿠텐 증권 경제 연구소 구보타 마사유키(窪田?之) 수석 전략가는 "자산 매각에 따른 현금을 융통하겠다는 전망을 시사한 것으로, '다른 재무상황이 나쁜 기업과는 다르다'는 재평가로 이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도 SBG의 대규모 자산 현금화 계획을 환영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SBG가 보유 자산을 현금화 해 채무를 감축하면 채권 시장 수급 상황이 개선되기 때문이다.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aci27@newsis.com

2020.03.24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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