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차 무덤에서 ‘클리오’가 사는 법

[테크]by 뉴스웨이
소형차 무덤에서 ‘클리오’가 사는 법

르노 클리오는 전국 230여 개 전시장과 470여 개 서비스 네트워크이 수입차임에도 국산차처럼 편한 AS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은 특히 매력적이다. 사진=르노삼성자동차 제공

소형차 무덤에서 ‘클리오’가 사는 법

르노 클리오는 국내 소형차보다는 그동안 수입차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MINI 해치백, 폭스바겐 골프, 푸조 208 등 해치백 모델들의 대항마로 보는 경향이 강하다. 르노의 로장주 엠블럼을 그대로 달고 출시되었기 때문이다. 사진=르노삼성자동차 제공

소형차 무덤에서 ‘클리오’가 사는 법

해치백은 인기가 없다. 일각에서는 국내 자동차 시장을 해치백의 무덤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이러한 이유는 전통적으로 국내 고객들의 세단에 대한 남다른 사랑 때문으로 해석된다. 전통의 강호 중형세단과 신흥 강자 SUV 인기 사이에서 해치백은 밀려 이렇다 할 판매 실적을 나타내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르노 클리오’ 국내 상륙 이후 이러한 자동차 공식을 깨고 있다. 르노 클리오는 올 5월 출시를 시작으로 출시 열흘 만에 총 756대를, 6월에는 1356대를, 지난달에는 351대 판매됐다. 자사 대표 브랜드 SM6(1853대), QM6(2842대)의 판매량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소형차의 외면속에서 클리오의 판매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또 르노 클리오는 수입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합리적인 가격과 서비스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르노삼성에 따르면 클리오의 국내 판매가격은 프랑스 현지 인텐스(INTENS) 트림 및 선택사양 고려 시 약 1000만원 가량 낮게 책정됐다. 또 전국 230여 개 전시장과 470여 개 서비스 네트워크이 수입차임에도 국산차처럼 편한 AS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은 특히 매력적이다.


전 세계에서 1400만대 이상 팔린 세계적인 베스트셀링카로 해치백의 교과서로 불린다. 유럽에선 매년 30만대 이상 판매되며 10년 이상 해당 세그먼트 판매 1등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클리오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디자인과 주행성능은 국내 고객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더욱이 눈높이가 높아진 고객들의 입장에서는 쓸만한 소형차, 해치백이 없었던 시장에 르노 클리오가 단비와 같다.


르노 클리오는 국내 소형차보다는 그동안 수입차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MINI 해치백, 폭스바겐 골프, 푸조 208 등 해치백 모델들의 대항마로 보는 경향이 강하다. 르노의 로장주 엠블럼을 그대로 달고 출시되었기 때문이다. 클리오는 QM3와 동일한 1.5ℓ dCi 엔진을 탑재했다. 최고출력은 90마력, 최대토크는 22.4㎏·m이다. 클리오를 경험한 여러 미디어와 고객들의 반응을 보면 이러한 수치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표현이 나올 정도다.


빠른 반응 속도와 정밀한 조향 감각을 중시하는 유럽형 스티어링 시스템과 서스펜션 세팅을 통해서 안정적인 직진 주행과 정교한 코너링은 시승을 해봐야 참 맛을 느낄 수 있다. 동급 경쟁 차종에서 찾아보기 힘든 앞범퍼 하단의 액티브 그릴 셔터는 엔진의 동력 성능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해주면서 고속 주행 안정성까지 확보해준다. 주행성능과 비교하면 높은 복합 연비 17.7㎞/ℓ(도심 16.8㎞/ℓ, 고속 18.9㎞/ℓ)는 그저 덤이라고 느껴질 정도다.


르노 클리오는 한국 고객들에게 최고의 가격 대비 만족도를 선사하기 위해서 국내 출시 모델에 주요 인기 사양들을 기본사양으로 구성했다. LED PURE VISION 헤드램프와 3D 타입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보스(BOSE)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스마트 커넥트Ⅱ(T맵, 이지파킹, 스마트폰 풀미러링), 후방카메라, 전방 경보장치 같은 고급 사양이 인텐스 트림에 기본으로 적용됐다. 2018 르노 클리오 판매가격은 부가세 포함하여 1954만~2278만원이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2018.08.16원문링크 바로가기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알차고 정확한 기사, 인간미 넘치는 보도, 경제대국 이끄는 언론입니다.
채널명
뉴스웨이
소개글
알차고 정확한 기사, 인간미 넘치는 보도, 경제대국 이끄는 언론입니다.

    Copyright © ZUM internet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