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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 ]

13년 전 노래방 여주인 살해범, 8년 전 다른 노래방서도 살인했다

by노컷뉴스

대구CBS 류연정 기자

13년 전 노래방 여주인 살해범, 8

지난달 21일 피의자 이모(48) 씨가 대구 중구에서 여성에게 빼앗은 가방을 들고 달아나고 있다. CCTV캡쳐 화면. (사진=경찰 제공)

13년 전 노래방 여주인을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40대가 8년 전에도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대구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04년 대구 북구의 한 노래방에서 살인을 저지른 혐의로 구속돼 조사를 받던 이모(48) 씨가 과거 같은 수법으로 추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씨는 지난달 21일 밤 11시 50분쯤 대구 중구의 한 골목길에서 귀가하던 여성의 머리를 흉기로 내리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경찰에 처음 붙잡혔다.

 

경찰은 이 씨의 DNA가 13년 전 미제 살인사건에서 확보한 피의자 유전자 정보와 일치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해당 사건은 지난 2004년 대구 북구의 한 노래방에서 요금 시비로 말다툼을 하던 이 씨가 노래방 여주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것으로 13년 간 범인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범행을 완강하게 부인하던 이 씨는 증거가 명백해지자 결국 범행을 시인했다.

 

하지만 끝이 아니었다.

 

경찰은 과거 대구에서 발생한 또다른 미제사건이 13년 전 이 씨가 저지른 범행과 유사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지난 2009년 대구 수성구의 한 노래방 여주인이 흉기에 찔러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었다.

 

경찰은 이 씨가 평소 수성구에 자주 간다는 첩보를 바탕으로 압박했고 결국 자백을 받았다.

 

경찰 조사에서 이 씨는 여주인과 말다툼을 벌이던 중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살인과 강도 등의 혐의로 이 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씨가 추가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