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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처 ] 지금 힘들고 우울한 당신에게

포토그래퍼 Edward Honaker

포토그래퍼 Edward Honaker

(이미지 출처 : http://lookbook.nu/EdwardH, Edward Honaker, www.edwardhonaker.com)

이 잘생긴 남자는 뭐지.

 

처음 그의 사진을 봤을 때 잡지에서 튀어나온 모델인가 싶었다. 그의 이름은 에드워드 호나커, 미국 샌디에고 출신, 나이는 당시 스무살 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포토그래퍼라는 수식어보다 “해외 남자 패션 블로거” 또는 “미국 훈남”이라는 연관 검색어가 그의 이름 뒤로 붙는다. 사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그는 ‘여친들이 원하는 남친룩의 정석’이라 불리며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패션 블로거 10위안에 든다. 180cm라는 훈훈한 키와 잘생긴 얼굴로 에드워드 호나커는 고등학교때부터 패션 블로그를 운영해왔고 블로그에 올려지는 사진들은 대부분 셀프로 타이머를 설정해 찍거나 여동생이 찍어준다고 한다.

 

‘아, 이 남자 패션블로거구나’라고만 생각하면 안된다. 잘생긴 얼굴과 큰 키, 그리고 타고난 패션감각까지 가진 그는 대학에서 사진을 전공하고 있다. 에드워드는 소속된 대학에서 사진전을 열었으며 그의 작품 “DEPRESSION”은 BEST OF SHOW라는 상을 받는 영광을 누렸다. 아래는 그가 최고의 쇼라고 극찬받았던 그의 작품 “DEPRESSION(우울함)”이다.

DEPRESSION

포토그래퍼 Edward Honaker

A Cheaply Planted Mind, Mentally Handicapped

포토그래퍼 Edward Honaker

An Idle Self, Self Denial

포토그래퍼 Edward Honaker

Bad Dreams, Worse Reality

포토그래퍼 Edward Honaker

Great Day, Tragedy

포토그래퍼 Edward Honaker

Grin Down, Drowning

포토그래퍼 Edward Honaker

Prime Dissonance, Manic Depression

포토그래퍼 Edward Honaker

Sad Aliment, Mental Disease

포토그래퍼 Edward Honaker

Somberly Moping, Ignore My Problems

포토그래퍼 Edward Honaker

Idling Life Cause, Feeling Suicidal

포토그래퍼 Edward Honaker

I'm Sorry

에드워드는 자신만의 감성으로 스스로 카메라 속 피사체가 되어 남들에게 말할 수 없는 개개인의 깊은 우울함과 불안감을 사진을 통해 표현했다. 사진 속 그는 우울함이라는 감정에 빠져 익사할 것 같은 모습, 자기부정, 악몽 그리고 더 끔찍한 현실, 슬픈 생각이 야기하는 정신 문제, 자살하고 싶은 기분을 이미지화해서 보여준다. 사진에 표현된 우울함과 자기부정과 같은 감정들은 에드워드가 실제로 겪었던 경험에서 나온 것이다. 그는 이 세상에 있는 사람들 중 지금 힘든 시간을 겪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작품을 통해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정신 건강 문제는 우리 사회에서 금기시하는 주제이다. 만약 누군가 대화중에 자신의 ‘정신 건강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하면 사람들은 어색하게 침묵하며 어떤 이는 ‘그것이 왜 현실적인 문제냐’며 되묻는다. 내가 이제까지의 인생에 있어 우울함의 정점을 찍었을 때,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은 나의 이야기를 그저 듣기만 해주는 누군가였다. 날 비판하지도, 해결방법을 찾아주려고 하지 않고 그냥 나의 말을 들어주는 누군가. 나는 나의 사진들이 지금 현재 정신 건강 문제로 고통받는 누군가가 그들의 가족, 친구에게 자신의 문제를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이자 통로였으면 하고 희망한다. ”
-에드워드 호나커

포토그래퍼 Edward Honaker

Edward Honaker 02

위 작품들은 그가 수강한 포트폴리오 수업의 과제로 제출한 것라고 한다. 대학교 수업의 과제가 이 정도의 퀼리티라니. 필자의 대학교 과제는 어떻게 제출했었나 기억도 나지 않는데 놀라우면서도 반성하게 한다. 에드워드는 이 과제를 마치는데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해야 해서 힘들었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어 기쁘다고 했다.

 

그는 또한 ‘우리 모두는 우리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어떻게든 영향을 주거나 받는다‘고 말하며 ’우울해하는 그들을 무시하는 거나 내버려두는 것은 절대 상황을 나아지게 만들지 않는다‘고 말한다.

 

우리는 과연 어떠한가. 에드워드의 말처럼 우리는 남들의 문제에는 누구나 카운슬러가 되어 너무 쉽게 해결안을 내주며 때로는 네가 너무 나약한게 아니냐며 비판하기도 하지 않는가. 그 사람이 처한 상황, 환경, 사람의 성향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나의 소중한 친구, 가족들에게 나의 좋은 의도와는 다르게 2차 피해를 줬을 수도 있다. 그리고 더 나아가 본인 스스로에게도 그랬을 수도 있다. 몸이 아픈것만 돌볼게 아니라 정말로 돌봐야 하는 것은 나의 마음, 내 친구의 마음, 가족의 마음이 아닐까.

 

마음이 건강해야 몸도 건강하다고 믿는 에드워드 호나커. 그의 더 많은 작품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페이스북: www.facebook.com/pages/Edward-Honaker/152698211463855
인스타그램 : http://instagram.com/edwardshair

 

글. 제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