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vs 잠" 견생 반년 차에 닥친 최대 난관..승자는?

[라이프]by 노트펫

엄마와 잠 사이에서 갈피를 못 잡는 강아지의 영상이 네티즌의 심장을 강타했다.

"엄마 vs 잠" 견생 반년 차에 닥

"그걸 질문이라고 해? 당연히 엄마지!"

은지 씨는 최근 한 반려동물 커뮤니티에 반려견 몽이의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자고 있는데 엄마가 부엌으로 가니까 몸은 따라가야겠고 잠은 오고.."라며 몽이의 심리상태를 묘사한 설명도 덧붙였다. 영상 속 몽이는 엎드린 채 눈을 반쯤 감고 있다가 이내 고개를 내려놓는다. 이어서 축 처지는 귀와 늘어지는 뒷발이 심쿵포인트다. 이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하나같이 귀엽다는 반응과 함께 감동의 눈물을 쏟아냈다.

몽이는 이날 주말 내내 지칠 정도로 놀고 난 뒤 은지 씨 침대에서 함께 잘 준비를 하다가 어머니의 발소리가 들리자 방문을 나섰다. 어디든 함께 가고, 무슨 일이든 함께하고 싶은 충성심에서다. 어머니를 따라 부엌에 나간 몽이는 한동안 어머니를 지켜보다 잠을 이기지 못하고 드러눕고 말았다. 은지 씨는 이 모습을 두고 "주말에는 집안이 조금만 조용해지면 꾸벅꾸벅 조는 몽이를 볼 수 있다"며 "몽이에게는 종일 시끌시끌한 주말이 곤욕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초보 견주의 풋풋함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엄마 vs 잠" 견생 반년 차에 닥

"잠도 좋긴 해요 헤헤"

영상에서 짐작할 수 있듯 몽이가 가장 좋아하는 사람은 어머니다. 어머니가 가장 잘 챙겨주고 따뜻하게 대해주시기 때문일 거다. 또 훈련 담당인 아버지 말에는 껌뻑 죽는다. 반면 은지 씨와 동생에게는 그냥저냥이라고. 몽이 입양 직전까지 매일 "나도 강아지!!!"를 외쳤던 은지 씨는 몽이에게 잘 보이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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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다 말고 엄마를 찾으러 나온 몽이.

몽이는 사람을 굉장히 좋아해 산책하면서 만나는 사람마다 인사를 하고 다닌다. 예의 바른 청년이 아닐 수 없다. 반면 다른 개들만 보면 무서워 달아나기 바쁘다는데.

"엄마 vs 잠" 견생 반년 차에 닥

은지 씨가 '노트펫' 독자를 위해 몽이의 뒤태 사진을 보내왔다.

몽이가 예방 접종을 모두 마쳐갈 때쯤의 일이다. 은지 씨는 몽이와 산책 도중 믹스견 두 마리와 마주쳤다. 믹스견 친구들은 사회화가 잘 돼 있어 아직 어린 몽이가 혹여라도 놀랄까 조심조심 다가오고 있었다. 은지 씨는 순간 걱정에 휩싸였다. 평소 깨방정이던 몽이가 믹스견 누나들에게 너무 대들면 어쩌나 싶었다. 몽이보다 서너배는 큰 친구들이어서 몽이가 까불다가 물릴 수도 있을 거라는 우려에서다. 그러나 은지 씨 걱정과는 반대로 몽이는 까불기는커녕 도망가기 바빴다. 짧은 다리로 은지 씨에게 매달려 안아달라고 콩콩 뛰는 모습에 은지 씨는 다시 한번 심쿵, 믹스견 누나들은 머쓱해지는 순간이었다.

"엄마 vs 잠" 견생 반년 차에 닥

"어머니~ 우리 몽이 틀니 해줘야겠어요" 유치가 거의 다 빠진 뭉이.

은지 씨는 "아직 초보 견주여서 몽이의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가 모두 감동적이다"며 "몽이 덕분에 하루하루가 행복하다"고 전했다.

 

장우호 기자 juho1206@inbnet.co.kr

2018.12.22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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