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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프 ]

"우리 만남은 젠틀하게"..
첫 만남에 '왈츠' 춘 강아지들

by노트펫

"우리 만남은 젠틀하게".. 첫 만남

인생의 행복한 순간들을 낭만적인 감정의 세계로 승화한다는 춤인 '왈츠'. 남녀가 안고 한 쌍이 되어 추는 가장 분위기 있는 춤이라는 왈츠를 첫 만남부터 진하게 춘 강아지들이 있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반려동물 커뮤니티에 "처음 만난 강아지가 집에 놀러 왔었는데 왜 이랬을까요? 좋아서 껴안은 건 아닌 거 같은데"라는 글과 함께 사진이 게재됐다. 게재된 사진 속에는 서로를 꼭 부둥켜 안은 강아지 두 마리의 모습이 담겼다.

"우리 만남은 젠틀하게".. 첫 만남

왈츠의 정석

두 발로 선 강아지들은 앞발을 서로에게 가볍게 올리고 마치 왈츠를 추는 듯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첫눈에 반하기라도 한 듯 첫 만남부터 진한 왈츠를 선보이는 강아지들의 모습에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갑자기 분위기 왈츠?", "노래 틀어주세요", "이 로맨틱함 무엇?"이라며 강아지들의 귀여운 춤사위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이다.

"우리 만남은 젠틀하게".. 첫 만남

"우리가 바로 춤신춤왕!"

사진 속 갈색 푸들 '오뎅'의 보호자인 설리 씨는 "당시 지인에게 사정이 있어 잠시 지인의 강아지를 맡아주게 된 상황이었다"며 "두 녀석이 서로 처음 보는 사이라 혹시 싸우지는 않을까 눈도 못 떼고 계속 지켜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저렇게 부둥켜안았다"고 말했다. 이어 "좋아서 그런 것 같지는 않은데 대체 왜 저렇게 껴안았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또 그 모습이 귀엽기도 해서 사진으로 남기게 됐다"고 덧붙였다.

"우리 만남은 젠틀하게".. 첫 만남

"심장 꽉 붙잡아~ 귀여움 간다!!!"

곧 한 살이 되는 수컷 푸들 오뎅이는 활발한 성격으로 크고 작은 사건·사고를 끊임없이 일으키는 영락없는 개린이다. 곱슬곱슬한 크림색 털에 까만 콩 세 개가 콕 박힌 것 같은 눈과 코, 말랑말랑한 분홍빛 혀까지. 귀여움이란 요소는 다 갖춘 매력적인 외모의 오뎅이는 끊이지 않는 애교로 설리 씨의 사랑을 듬뿍듬뿍 받고 있다.

"우리 만남은 젠틀하게".. 첫 만남

"눈 똥그래지는 이 맛!!!"

특히 성격이 워낙 좋아 사람도 잘 따르고 강아지 친구들과의 대견관계도 훌륭한 편이라고. 설리 씨가 며칠 전 지인의 강아지를 흔쾌히 맡아주겠다고 한 것도 잘 어울릴 수 있을 거라는 오뎅이에 대한 믿음이 있어서다. 설리 씨가 잠시 맡게 된 강아지는 '구구'라는 이름의 비숑프리제로 오뎅이와 같은 수컷이다. 설리 씨는 "처음에는 제가 구구를 안고 있어서 그런지 오뎅이와 구구가 서로를 보고 짖어댔었다"며 "혹시라도 싸울까 봐 조심스럽게 내려놓고 인사를 하게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우리 만남은 젠틀하게".. 첫 만남

훈훈한 브로맨스의 현장

긴장한 채로 지켜보고 있던 설리 씨의 마음을 아는 건지 모르는 건지 녀석들은 서로의 냄새를 맡으며 탐색을 하더니, 느닷없이 왈츠를 추기 시작했다. 그렇게 짧고 굵은 왈츠를 춘 이후 둘은 절친이라도 된 듯 온종일 함께 어울리며 우정을 쌓았다고. 어찌나 한참을 뛰어놀았는지 완전히 지쳐 잠까지 나란히 함께 잤다는데.

"우리 만남은 젠틀하게".. 첫 만남

"인형인 듯 인형 아닌 인형 같은 나~♬"

"우리 오뎅이는 싸우는 일 없이 누구와도 잘 어울리는 성격 좋은 아이다"며 자랑하는 설리 씨. "둘이 너무 잘 지내서 한 마리 더 입양할까 생각할 정도였다"는 설리 씨의 얼굴에는 오뎅이를 향한 애정이 가득했다. 최근 아이를 출산한 설리 씨는 "예전보다 오뎅이를 잘 챙겨주지 못하는 것 같아 미안함이 크다"며 "더 많이 신경 써줄 테니 지금처럼 건강하게 잘 자라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어 "오뎅아 제발 아무거나 주워 먹지 마"라고 웃으며 덧붙였다.

"우리 만남은 젠틀하게".. 첫 만남

"우리 가족 모두 오뎅이처럼 예쁜 꽃길만 걷개!"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