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하루가 더 생긴다면?

[컬처]by 오픈갤러리

'시간이 없다'라는 말을 달고 사는 당신, 갑자기 자유로운 하루가 생긴다면 가장 하고 싶은 일은 어떤 것인가요? 생각만 해도 즐거워질 수 있는, 다양한 일상 속의 장면들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정형대, 'Flexible'

당신에게 하루가 더 생긴다면?

정형대, 'Flexible' 캔버스에 유채, 61x73cm (20호), 2014

매년 새해 계획 가장 1순위에 오르는 것은 바로 운동이 아닐까 합니다. 건강을 위해 새해에는 열심히 운동을 하겠다고 다짐하고, 회원권을 끊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그 다짐은 오래가지 못하기 마련입니다. 늘 '시간이 없어서'를 입에 달고 사셨던 분들, 오랜만에 찾아온 2월 29일에는 운동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마치 사진을 보는 듯, 정교하고 사실적으로 표현된 운동 경기의 한 장면을 표현한 정형대 작가의 작품입니다. 역동적인 움직임이 돋보이는 이 작품 속의 주인공을 보고 있노라면 기분 좋은 에너지가 느껴지는 듯하고, 가만히 앉아있다가도 온몸이 들썩거리는 기분이 들 것입니다. 

이두한, 'Beer'

당신에게 하루가 더 생긴다면?

이두한, 'Beer' 캔버스에 유채, 24x24cm (4호), 2015

목요일이나 금요일 밤이 되면, 친구 등 주변 사람들과 술자리를 가지려는 사람들로 거리가 북적입니다. 무엇이든 지나치면 안 되지만, 약간의 술은 휴일을 만끽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좋은 친구가 되어주지요. 작품에서 드러난 맥주 잔의 거품이나, 이 잔을 들고 있는 사람에 대한 사실적인 표현은 그림을 보는 우리로 하여금 기분 좋은 만남을 절로 떠올리게 합니다.

최재혁, '시를 쓰고있는 안야'

당신에게 하루가 더 생긴다면?

최재혁, '시를 쓰고있는 안야' 캔버스에 유채146x97cm (80호), 2011

도시에서 차를 타고 1시간만 달리면, 매일 보던 풍경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잔디밭이 넓게 펼쳐져 있고, 푸른 나무의 기운으로 가득 찬 공간에서 책을 읽고, 일기를 쓰는 등 평소에는 즐기지 못 했던 여유를 즐긴다면 그보다 더 행복한 일이 있을까요? 최재혁 작가의 이 작품에서는 나무 사이로 들어오는 기분 좋은 햇빛과 편안한 사람들의 모습이 잘 나타나 있어, 익숙한 공간에서 벗어난다는 사실에 들뜨고 설렌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나빈, '개구리 울음소리'

당신에게 하루가 더 생긴다면?

나빈, '개구리 울음소리' 캔버스에 유채 91x117cm (50호), 2012

여유로운 오후 시간, 편한 친구와 카페에서 만나 빙수를 먹으며 수다를 떠는 일은 그리 낯선 풍경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그 사소한 일상이 사실은 우리의 삶에 큰 기쁨을 주기도 합니다. 이처럼 작기 때문에 쉽게 지나치기 쉬운 일들이 사실은 일상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자 하는 나빈 작가의 작품은, 친숙하고 아기자기한 소재를 사용하기에 더욱 따뜻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바쁘고 정신없는 일상 속, 이 작품을 통해 잠깐의 여유를 즐겨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안은경, '꿈만, 꾸는 여행자 only Dream-ing Traveler'

당신에게 하루가 더 생긴다면?

안은경, '꿈만, 꾸는 여행자 only Dream-ing Traveler' 장지에 채색, 30x30cm (6호), 2011

명절 연휴나 여름 휴가철이 되면 사람들은 바다로, 산으로, 또는 해외로 여행을 떠납니다. 여행은 그 일정을 준비하는 설렘부터, 여행 뒤에 여운을 즐기는 과정까지 모두 여행이라고도 하지요. 안은경 작가의 이 작품은,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캐리어를 소재로 사용하고, 화려한 색으로 채색하여 여행을 통한 낯선 경험이 주는 설렘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의 주제가 '여행 속 치유'이듯, 지루한 일상을 뒤로하고 나를 위해 떠나는 여행의 의미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교리, '네가 세상을 알 수 있는 건 tv 뿐이잖아'

당신에게 하루가 더 생긴다면?

박교리, '네가 세상을 알 수 있는 건 tv 뿐이잖아' 장지에 크레파스, 110x91cm (50호), 2012

우리에게 하루가 더 생긴다면 특별한 일을 하는 것도 좋겠지만 어쩌면 평소에 하는 일들을 할 수도 있겠죠. 편하게 소파에 앉아 복잡한 생각들은 모두 잊고 텔레비전을 보는 일도 때로는 필요한 일이라고 합니다. 물론 지나치면 좋지 않겠지만, 여유로운 하루가 더 생기는 날에는 모든 것을 잊고 편안하게 화면 속의 세상을 만끽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 작품은 크레파스를 이용하여 따뜻하게 표현된 작품으로, 텔레비전을 시청하는 남성의 뒷모습과 정면에서 보이는 텔레비전의 모습이 비슷한 비율로 초점이 맞춰져 이색적인 구도의 작품입니다. 

최정주, 'schemed happening-kiss14'

당신에게 하루가 더 생긴다면?

최정주, 'schemed happening-kiss14' 캔버스에 유채, 130x162cm (100호), 2013

사랑이라는 감정은, 이성 간의 것이 되었건 친구나 가족 간의 것이 되었건 그보다 더 아름답고 소중한 것은 없다고들 말합니다. 클래식한 자동차 옆에서 제목과 같이 극적인 키스를 하는 남녀의 모습이 애틋해 보입니다. 평소 다른 우선순위에 밀려 한 켠으로 미뤄 두었던 우리들의 마음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보는 것은 어떨까요? 파스텔 톤의 배경에서 낭만적인 분위기가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이윤경, '쏟아지는 건물 밑 사람들'

당신에게 하루가 더 생긴다면?

이윤경, '쏟아지는 건물 밑 사람들' 캔버스에 유채, 117x80cm (50호), 2013

하루가 더 주어진다면 그 시간 동안 일을 하고 싶은 사람은 없겠지만, 해야 하는 사람은 분명 있을 것입니다. 몸은 한 개인데 할 일은 많다면, 다른 사람들에게는 휴일이라 할지라도 어떤 사람들에게는 또 바쁜 하루가 될 수 있겠지요. 이윤경 작가는 이처럼 쏟아지는 일들 사이로 근심 어린 얼굴을 한 사람들의 모습을 그립니다. 사람들의 이런 표정과 함께 거친 터치로 표현한 건물은 사람들의 바쁘고 정신없는 일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합니다. 화려하거나 사람들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도시의 모습 대신, 조금 더 솔직한 도시의 단면을 보여주는 듯 한 작품입니다.

문호, 'The Man's Story'

당신에게 하루가 더 생긴다면?

문호, 'The Man's Story' 캔버스에 유채, 91x152cm (80호), 2013

숨 막히게 바쁜 도심의 일상 속 휴식은 여유가 생기면 가장 하고 싶은 일 중 하나로 손꼽히는 일일 것 같습니다. 문호 작가는 뉴욕에서 경험한 이방인으로서의 일상을 감각적인 색채로 표현합니다. 테라스에서 선글라스를 쓰고 일광욕을 하며 쉬고 있는 남성의 모습에서 여유가 느껴집니다. 쏟아지는 햇살 표현과 안정적인 구도는 보는 이로 하여금 휴식적인 분위기를 느끼게 합니다.  

최성석, 'Pass'

당신에게 하루가 더 생긴다면?

최성석, 'Pass' 리넨에 유채, 100x80cm (40호), 2014

산책은 몸과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최고의 활동이라고 합니다. 최근에는 건강을 유지해줄 뿐만 아니라 창의력까지 증진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가 있죠. 우리에게 하루가 더 주어진다면 산책을 하며 평소의 생각도 정리하고 주변의 풍경을 만끽하며 오감을 깨워 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 작품은 최성석 작가 특유의 섬세한 묘사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한 터치 한 터치 공들인 자연의 묘사는 실제로 산책길을 걷는 기분을 느끼게 합니다. 사람보다는 자연 풍경에 초점을 맞추어 작게 표현된 사람들의 모습이 특징적인데요, 평소 많은 사람들 속에서 인간관계에 지친 이들에게 휴식적인 기분을 느끼게 합니다.

2016.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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