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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처 ]

'타이타닉' 21주년..
대재앙일수도 있던 7가지 이유

byOSEN

지난 1997년 12월 19일 북미 개봉한 후 벌써 21년이 흐른 것. 아직도 많은 영화팬들의 가슴에 살아있는 명작. 물론 이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있겠지만 부정할 수 없는 것은 이 영화가 대성공(수입 약 21억 달러, 박스오피스 모조)을 거뒀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피플이 이 영화가 '재난'이 될 수도 있었던 몇몇 이유에 대해 살펴봤다.

제작비

'타이타닉'이 실제 세트를 만들어 촬영하면서 비용이 엄청나게 불어났다는 것은 익히 잘 알려져있는 사실이다. '타이타닉'의 총 제작비는 약 2억 달러.

 

하지만 제임스 카메론은 한 인터뷰에서 "이 영화를 가장 비싼 영화라고 부르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많은 서사극 영화가 '타이타닉' 제작비보다 더 크다고 말했다.

'타이타닉' 21주년.. 대재앙일수도

그러나 중요한 것은 '타이타닉' 제작비가 당초 프로젝트가 처음 시작됐을 때보다 시간이 흐를수록 눈덩이처럼 늘었다는 사실이다. 촬영 중 돈 뿐만 아니라 시간도 계속 초과됐다. 제작사인 폭스와 공동제작하기로 한 파라마운트는 제작을 중도 포기하려고도 했다고 전해진다.

'타이타닉' 21주년.. 대재앙일수도

개봉일

'타이타닉'은 원래 7월 4일 주말에 개봉될 예정이었다. 제작비 회수의 적절한 타이밍이라 생각됐던 것.

 

하지만 제임스 카메론의 편집이 한없이 늦어지면서 개봉 날짜가 연기됐고, 폭스와 파라마운트는 가장 좋은 대체 날짜에 대해 의견이 분분했다. 12월 19일 개봉 날짜는 최후의 선택이었다. 이는 휴일과 시상식 시즌에 맞추기 위해 고안된 절충안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캐스팅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케이트 윈슬렛은 오늘날 완벽한 슈퍼스타이지만 당시에는 과연 이렇게 큰 영화를 두 사람이 책임질 수 있을 지 의심하는 시선도 컸다. 많은 사람들은 이 영화가 두 주인공으로 인해 완전히 망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타이타닉' 21주년.. 대재앙일수도

러닝타임

'타이타닉'의 러닝타임이 무려 3시간 이상이라는 것은 인내심이 부족한 관객에게만 걱정거리는 아니었다. 경제적으로 파장이 있었다. 영화가 '너무' 길어서 극장 프라임타임에 자연스럽게 독점 현상이 돼 버렸기 때문이다. 극장은 티켓 당 추가 금액을 받지는 않았지만 상영 횟수를 줄여야했다.

'타이타닉' 21주년.. 대재앙일수도

루머

'타이타닉'은 초반부터 부정적인 이슈로 언론에 오르내렸다. 예산 초과에 관한 이야기가 공개됐고, 당초 138일에서 160일로 늘어난 일정과 제임스 카메론의 과도한 완벽주의에 스태프들이 큰 불만을 가진다는 소문이 돌았다. 배우들과 제작진이 촬영 현장에서 먹은 음식 때문에 식중독을 일으키는 등 갖가지 문제가 속출했다.

경쟁

'타이타닉'은 1997년 극장가 휴가 시즌의 유일한 선택지가 아니었다. '007 네버다이'와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가 동시기 개봉했다.

'타이타닉' 21주년.. 대재앙일수도

혹평

영화가 공개되자 초반 리뷰는 긍정적이지 않은 분위기였다. 예를 들어 타임은 "시각 효과가 뛰어나지만 다른 부분에서는 완전히 실패"라고 혹평했고 "여자주인공을 비롯한 거의 모든 캐릭터가 풍자 만화같다"라고 비꼬았다.

 

'타이타닉'에 실제로 있던 사람들의 진실된 이야기에 훨씬 못 미친다는 의견, 스펙터클로서의 장점은 인정하지만 드라마적 매력은 부족해 영화가 실제 타이타닉호처럼 '가라 앉을 것'이라고 예측하는 반응도 있었다.

 

하지만 실제 관객들은 대부분 이에 동의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는 20여년이 지난 지금도 마찬가지다.

 

[사진] 영화 포스터, 스틸

OSEN 최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