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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 ]

"사회정화 계기 됐으면"...
이순재가 밝힌 미투의 의미

byOSEN

"사회정화 계기 됐으면"... 이순재

이순재가 62년 연기 인생과 미투 운동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22일 오후 방송된 SBS '뉴스브리핑'에서는 최근 7년 만에 영화 '덕구'의 주연을 맡은 이순재가 출연했다.

 

이순재는 지난 1956년 드라마 '나도 인간이 되련가'로 데뷔했고, "서울대 재학 시절 3학년 때 데뷔했으니까 62년 넘게 연기하고 있다. 초반에는 아마추어라서 경력으로 치긴 그렇지만, 시작이 그때라서 62년 정도 연기를 했다. 제대로 시작한 건 학교 졸업하고, 제대한 뒤에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그리고 연극은 돈을 못 벌어 TV를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작품 수를 묻는 질문에 이순재는 "영화는 100편 정도 되고, 드라마는 셀 수 없을 것 같다. 과거에는 겹치기 출연을 해서 한 달에 31편을 한 적도 있다"며 웃었다.

 

이순재는 이번 작품 '덕구'에 노개런티로 참여했다. 그는 "돈을 안 받았다. 저예산 영화고 출연료를 준다고 해도 큰 돈을 줄 수 있는게 아니었다. 우선 시나리오가 마음에 들었고, 모처럼 주연이고 해서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과거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던 이순재는 최근 국내 사회에 파장을 몰고 온 미투 운동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순재는 "대중을 상대하는 큰 직종이 있는데, 하나 정치인이고, 하나는 우리 같은 예술인이다. 관객과 팬이 없으면 존재할 수 없다. 정치는 표를 얻어야 하는데, 우리는 표를 구걸할 필요는 없다. 열심히 해서 객관적인 평가를 얻으면 된다. 그 점에서 차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을 하든, 대중과 상대하는 직종이기 때문에 작품을 통해서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 자기 몸을 조심해야 하고, 혹시 유혹과 충동을 느끼더라도 자제하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책임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사회적으로 정치인처럼 인정된 공인은 아니지만, 준공인이라 다름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순재는 "서로가 서로를 동등한 인격체로 봐야한다. 가르치는 입장이면 제대로 가르쳐야 한다. 이상한 것을 가르치며 안 되지 않겠나. (미투 운동은) 언젠가 터질 수밖에 없었다. 이번에 사회 정화 운동의 차원에서 좋은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OSEN=하수정 기자]  hsjss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