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도 사기 아냐"..신동욱vs조부, 가족들이 직접 밝힌 사건 전말

[연예]by OSEN
"효도 사기 아냐"..신동욱vs조부,

배우 신동욱이 할아버지와의 재산 관련 소송으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가족들이 “효도 사기가 아니다”며 논란 진화에 나섰다. 신동욱의 아버지와 작은아버지가 나서 직접 신동욱과 조부의 갈등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


종합편성채널 TV조선 ‘뉴스9’는 지난 2일 신동욱과 96살인 그의 할아버지가 ‘효도 사기’로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보도에 따르면 신동욱의 할아버지는 신동욱에게 효도를 전제로 집과 땅을 물려줬는데, 신동욱이 재산을 받은 후 할아버지와 연락을 끊어버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동욱 측은 즉각 반박에 나섰다. 소속사 스노우볼엔터테인먼트 측은 법률대리인을 통해서 신동욱의 가정사를 공개, 신동욱의 할아버지가 3대에 걸쳐 가정폭력과 살인 협박 등을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신동욱 측은 “이번 소송과 관련해 신동욱과 그의 가족들이 느낀 상심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 그 이상일 것”이라며 조심스러워했다.


신동욱 측의 입장뿐만 아니라 신동욱의 아버지, 작은 아버지도 ‘효도 사기’ 이슈와 관련해서 적극적으로 신동욱의 입장을 대변하고 나섰다. 이번 사건에 대한 ‘진실’을 밝히겠다는 입장을 강조하면서 다소 꺼내기 힘든 집안 이야기까지 공개, 솔직하게 심정을 털어놨다.


신동욱의 아버지는 3일 OSEN과 직접 만나 이번 소송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아버지(신동욱의 할아버지)와 얼굴을 보지 않고 지낸 지 6년이 됐다. 6년 전 아버님을 모시기 위해 이천에 갔다. 그런데 그때 돌아가신 누님 자식들에게 증여한 땅을 저보고 뺏어오라고 하시더라. 저에겐 조카들이다. '아버지 그걸 왜 뺏으려고 하시냐? 이미 증여했는데 그러다 원수 된다'고 말렸다. '그건 놔두고, 제가 모시고 살테니 같이 삽시다' 그렇게 말씀드렸다. 그랬더니 '그 땅을 못 뺏어오면 내 새끼 아니다'라고 하시면서 집에서 쫓겨났다. 그리고 그 땅을 상대로 소송을 한다고 하셔서, 만약 그러면 내가 성을 바꾸겠다고 했다. 그 일을 겪으면서 아버지 얼굴을 보지 않게 됐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효도 사기 아냐"..신동욱vs조부,

또 신동욱의 아버지는 ‘3대에 걸친 가정 폭력, 살해 협박’ 등에 대해서도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고 밝혔다. 신동욱의 아버지는 “동욱이가 장남의 첫째 손자라서 아버지가 '네 애비는 호적에서 내 자식이 아니니까, 네가 제사를 모셔야 된다'고 하셨다. 그러면서 여주의 집과 대전 땅 등을 직접 동욱이에게 넘겨줬다. 동욱이가 원해서 받은 게 아니다”라며, “지금 아버지는 동욱이가 증여받은 재산을 돌려준다고 해도 받지 않고 계신다. 동욱이도 할아버지가 원하면 언제든 다시 드린다고 했다. 아버지는 재산이 목적이 아니다. 충분히 생활할 수 있는 연금도 받으시고, 두 달 동안 2억 5천만 원을 빼서 쓰시는 분이다. 요양원도 조금 더 좋은 환경에서 편하게 모시기 위한 방법 중 하나였다”라고 설명했다.


신동욱의 아버지뿐만 아니라 작은 아버지 역시 OSEN을 통해서 ‘효도 사기’ 보도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신동욱의 작은 아버지는 이날 OSEN과 만나 아버지에 대해서 “거의 10년째 아버지와 교류가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재산 분배를 하겠다며 집에 오라고 하시더라. 그런데 필요 없다는 의미로 '재산포기각서'를 보내드렸다. '포기각서에 사인해서 보낼 테니까 괜찮다'고 말씀드렸다”라고 밝혔다.


또 그는 “아버지가 재산 분배를 하면 자식 입장에서는 큰 돈을 받을 수도 있다. 그런데 오죽하면 포기했겠나. 한 사람도 아니고 우리 5남매 모두가 아버지를 모시지 않고, 심지어 얼굴도 안 보고 있다”라며, “아버지는 돈이 목적이 아니다. 동욱이 역시 할아버지 재산을 절대 탐내지 않는다. 아버지의 목적은 형이다. 장남인 형을 다시 불러들이기 위해, 아들이자 배우인 동욱이와 관련된 기사를 내신 것 같다. 우린 기사가 나오기 전까지 전혀 몰랐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신동욱의 작은 아버지는 “솔직히 지금 아버지와 이렇게까지 된 상황이 자식으로서 너무 마음 아프다. 하지만 그동안 아버지한테 너무 시달리고 지친 게 사실”이라고 덧붙이며 안타까워했다.

"효도 사기 아냐"..신동욱vs조부,

현재 신동욱은 희귀성난치성질환 CRPS(복합부위통증증후군) 진단을 받고 7년 만에 연예계에 복귀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상황. MBC 예능드라마 ‘대장금이 보고 있다’에서 주연으로 활약 중인 만큼, 할아버지와의 법정 다툼과 논란이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더욱이 지극히 사적인 가족사까지 밝히게 되면서 팬들의 응원도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OSEN=선미경 기자] seon@osen.co.kr

[사진]OSEN DB

2019.01.04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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