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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 ]

"부끄럽게 장사했구나" '골목식당' 쪽갈비 김치찌개집, 위생상태 '성찰+눈물'

by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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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갈비 김치찌개집 사장이 대청소 솔루션을 받으며 눈물을 흘렸다. 이후 새로운 다짐으로 새출발하는 사장이 그려졌다.


10일 방송된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 서산 해미읍성 편이 그려졌다.


이날 서산 해미읍성의 솔루션을 알린 가운데, 백종원이 쪽갈비 김치찌개 집을 방문했다. 김치찌개 사장은 바로 주메뉴인 쪽갈비 김치찌개를 서둘러 만들었다. 이어 뚝배기 불고기까지 메인 주메뉴를 전했다. 사장이 상황실로 올라간 사이, 백종원이 이를 맛봤다.


사장은 "음식장사 3년 째"라면서 첫 장사는 생선구이라고 했다. 생선구이는 재고관리가 안 돼서 실패하고 양푼 비빔밥은 손님이 안와서 실패했고, 소머리 국밥은 병원입원으로 접었다며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그리고 새로운 메뉴로 6개월째 장사 중이라고 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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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은 수입산 뚝배기 불고기임을 단번에 알아챘다. 사장도 "국내산으론 가격을 맞출 수 없다'고 설명했다. 백종원은 국물 맛부터 시식, 이어 건더기를 맛 보더니 "그냥 뚝배기 불고기"라면서 특별한 점이 없다고 했다. 굳이 여기까지 내려와서 뚝배기 불고기를 먹을 필요가 없다며 평범한 메뉴임을 전했다.


특히 특이한 반찬인 칠게장을 시식하며 웃음, 백종원은 "꽃게장보단 돌게장느낌, 비린맛이 있다"면서 비린 맛 때문에 호불호가 강할 것이라 지적했다.


드디어 메인 쪽갈비 김치찌개를 시식했다. 사장은 특별한 메뉴를 고민하던 중 쪽갈비를 넣었다고 했다.


특별하지 않은 평가를 받은 가운데, 사장의 자부심이 들어간 쪽갈비 김치찌개 맛을 기대하게했다. 백종원은 한 입 시식하더니 바로 젓가락을 내려놓았다. 그러면서 아무말 없이 한 참을 씹기만 하더니 정인선을 소환했다. 정인선은 호불호 있다는 칠게장을 시식하며 "호불호가 강할 것 같다, 근데 난 날 것을 좋아해 괜찮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쪽갈비 김치찌개를 시식했다. 정인선은 "입맛이 무딘 편인데, 고기가 좀 된 느낌"이라며 고기 냄새가 심하다고 했다. 사장은 "그렇지 않다, 그저께 들어온거 물에 담구어 놨다"며 당황했다. 백종원은 "이건 심각하다, 사장님도 먹어봐야한다"면서 사장에게 직접 시식하라고 권했고,사장은 이를 직접 맛 보더니 "냄새가 난다"라면서 "고기가 메말랐다"고 인정했다. 사장은 고기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하자, 백종원은 "드릴 말씀이 있다"면서"수입육 써보지만, 엊그제 들어온 것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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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날아다니는 날파리르 잡더니 바닥에 굴러다니는 먼지들을 발견, 백종원은 "청소 안 하시냐"고 물었다.


백종원은 테이블도 살짝 닦아냈으나, 물티슈도 흙먼지로 까맣게 더러워졌다. 사장은 "상을 들어내고 잘 청소 안했다"며 인정, 알고보니 아픈 무릎상태로 거동이 쉽지 않다고 했다. 사장은 "의사가 십자인대가 파열되어 있어 1년을 쉬어야한다고 했다, 근데 어려운 집안 여건상 장사하지 않으면 치료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어려운 사정을 전했다. 백종원은 "무릎 아픈 사장에게 좌식 테이블은 무리가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주방상태를 점검했다. 외관부터 끈적거리는 냉장고에 백종원은 "청소 좀 하세요"라고 말했다.


이번엔 양념된 불고기를 살펴보더니 "불고기 잰지 얼마나 됐냐"고 물었다. 사장은 "어제"라고 대답, 백종원은 "며칠 묵은 양념"이라고 했다. 핏물도 뺐다고 했으나 양념이 걸쭉했다. 백종원은 "심란하다, 총체적난국"이라며 "같이 고민하자"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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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쪽갈비 김치찌개 집으로 향했다. 사장이 대청소 중이었다. 이어 불고기 양념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주방으로 향했다. 비상사태였던 위생을 점검, 백종원은 "핏물빼기를 잘못했다"면서 핏물이 걸쭉한 양념의 원인이라고 했다. 이어 핏물 뺀 고기를 확인, 여전히 핏물이 남아있었다. 핏물을 잘 빼서 고기 잡내와 쉽게 상하는 것을 막어야한다고 했다.


이때, 사장이 직접 만든 간장을 설명, 불고기 양념에 육수를 넣는다고 하자, 백종원은 "잘못하면 상한다"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고기를 재울 땐 육수를 넣으면 더 빨리 상한다는 것. 양념 베이스가 되는 육수의 걸쭉한 원인을 찾았다. 양념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던 것이었다. 다음은 쪽갈비 상태를 확인했다. 퍽퍽한 식감과 고기냄새가 문제였다. 백종원은 등갈비가 오래된 것을 지적, 고기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여긴 메뉴를 개발해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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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또 무언가를 발견, 어제 접어둔 부침개가 그대로 있었다. 청소했다고 했으나 여전히 위생관리가 문제가 된 것. 백종원은 "위생관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 장사선배로서 말씀 드린다"면서 "식당일은 절대 눈가리고 아웅이 안 돼, 방송 나온다고 청소하는 것 눈에 딱 보면 안다"면서 사용하는 식기만 봐도 위생상태를 알 수 있다며 "하루 이틀이 아닌 위생은 매일 신경써야한다"고 지적했다. 백종원은 "감히 말씀드리지만 식당 할거면, 좋은 레시피를 받아도 기본이 안 되면 다시 제자리된다"면서 "충분히 응원하지만 작은 것부터 실마리를 풀어야한다, 사정은 이해하지만 계속 미루면 결국 다시 곪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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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더니 비장한 눈빛으로 대걸레를 출격, 눈에 안 보이는 것부터 청소했다. 먼지를 사냥꾼으로 변신한 백종원을 보며 사장은 "부끄럽다"고 했고, 백종원은 "몰라서 그런거니 부끄러워하지 마라"면서 음식보단 청결이 우선이라며 청소에 돌입했다. 백종원은 "오늘 이렇게 했는데 나중에 안하면 그건 정말 잘 못하는 것"이라며 청소 전문가라는 정인선을 소환, 청소 대공사를 시작했다.


청소룩으로 갈아입은 정인선이 고무장갑을 장착하곤, 신경쓰지 않는 곳부터 청소를 시작했다. 백종원은 "장사는 외로운 싸움, 스트레스 푸는데도 청소가 도움이 된다"며 계속해서 청소를 강조했다. 정인선은 "제 기능 못하는 물곤 모아 한번이 버리자"고 제안, 잡동사니 물건들이 모두 나와 당황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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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이 아파 청소가 힘들었다는 사장은 "사실 수술부위가 터져 지금 장애등급 나온 상태"라면서 의사가


휴식을 권유했으나 조심하겠단 대답밖에 못했던 상황을 전했다. 생계때문에 쉴 수 없는 상황이라고. 사장은 "모니터로 주방보니 부끄럽더라"면서 "여태까지 모르고 장사해 창피구구나 느꼈다, 내가 참 부끄럽게 장사했구나"라고 말하며 눈물, 미치 인지 못했던 일에 대한 무거운 마음과 가게를 찾아준 손님들에게 미안함에 눈물을 쏟았다. 사장은 "열심해 해야지, 그 방법 뿐"이라며 새롭게 다짐하는 모습이 그려져, 이번을 기회로 새출발하는 쪽갈비 김치찌개집 사장을 모두가 응원했다. 


​[OSEN=김수형 기자] ​ssu0818@osen.co.kr

[사진]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