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난동→자숙→복귀"..'복면가왕' 바비킴, 눈물로 다짐한 새 출발

[핫이슈]by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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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킴이 약 5년 만에 노래하는 무대에 다시 섰다.


지난 5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최후의 1인 체게바라가 100대 가왕 걸리버와 맞붙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101대 복면가왕 결정전' 무대가 펼쳐졌고, 걸리버가 4연승을 이어갈지, 체게바라가 새로운 가왕에 등극할지 관심이 커졌다.


베니스를 꺾고 최후의 1인이 된 체게바라는 가왕 걸리버의 '붉은 낙타' 무대를 지켜봤다. 막상막하 두 고수의 무대 결과, 71대28로 걸리버가 승리했다. 걸리버는 4연승에 성공했고, 101대 가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특히 체게바라는 1라운드 때부터 독보적인 음색으로 "바비킴이 아니냐?"는 추측이 많았고, 가면을 벗자마자 함성이 터져나왔다. 많은 사람들의 예상대로 체게바라는 가수 바비킴이었다.


독특한 창법과 음색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바비킴은 지난 2015년 기내 난동 사건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고, 이로 인해 TV에서 볼 수 없었다.


당시 바비킴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마일리지를 이용해 비즈니스석을 예약했으나, 항공사의 발권 실수로 이코노미석이 배정됐다. 이후 기분이 좋지 않은 상태로 샌프란시스코행 비행기에 오른 바비킴은 와인에 취해 고성을 지르고 승무원 김 모씨의 허리를 끌어 안는 신체적 접촉을 한 혐의로 항공보안법 위반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후 바비킴은 유죄를 인정 받았으며, 벌금 400만 원을 선고 받았다. 이에 대해 항소하지 않고 선고 결과를 그대로 수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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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킴은 '복면가왕'에서 "너무 오랜만이다"라며 북받치는 감정에 눈물을 보였고, "아무튼 감사하고, 내가 1라운드 때부터 너무 미안했다. 워낙 목소리가 특이해서 재미 없을 것 같았다. 나인 줄 알면서 연예인 판정단들이 연기를 참 잘하더라. 무대에 다시 서고 싶었고, 그냥 내 원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김성주가 "잠시 음악을 멀리했는데 마음을 다 잡은 계기가 있느냐?"고 묻자 바비킴은 "부모님 50주년 파티 때 가족, 친구들 앞에서 노래를 했는데, '맞아 내가 가수였구나' 싶었다. 다시 음악을 해야겠다고 느꼈다. '복면가왕'은 부모님이 즐겨보시는 프로그램인데, 내가 여기 나왔으면 하면서도 티는 안 내려고 하시더라. 그럴 때마다 마음이 아팠다. 오늘 내 무대를 사랑해주시는 분들의 박수와 칭찬을 들으면서 많은 것을 얻었다. 노래뿐 아니라 열심히 사는 음악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유영석은 "바비킴은 사람 사는 것처럼 노래해서 좋았다. 앞으로 그런 노래 기대하겠다", 조정치는 "가면 속에서 바비킴 형님이 나와서 다행이었다. 다른 얼굴이 나왔으면 가면을 쥐어뜯으려고 했다. 꼭 바비킴이어야 했다. 많이 활동해주시면 좋겠다", 김성주는 "4년 6개월 만에 돌아온 무대에서 소울 킹의 위력을 보여줬다"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와 함께 바비킴은 "가면을 벗었을 때 울컥했고, 좋아해주시는 모습이 날 응원해주러 온 사람들이 모인 것 같았다.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이었다. 어디든 언제든 아름답게 노래하겠다"고 덧붙였다.​


[OSEN=하수정 기자] ​/hsjssu@osen.co.kr

[사진]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

2019.05.06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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