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에게 돈 빌려 가게 차렸다 대박 터진 재벌 3세는 누구?

[자동차]by 피클코
아버지에게 돈 빌려 가게 차렸다 대박

YTN, 뉴스1

'부자 3대가 없다'라는 말이 있죠. 부를 얻기도 힘들지만 그만큼 재산을 유지하기도 어렵다는 말입니다. 창업주가 열심히 노력해서 기업을 키우면, 어려움을 못 느끼고 자란 자식이 나중에 사업을 망치거나 자산을 탕진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생긴 말이죠.

아버지에게 돈 빌려 가게 차렸다 대박

시사오늘, SBS, YTN

그런데 이에 정면으로 반박하는 재벌 3세가 있습니다. 창업 자금은 빌렸다지만 노력한 끝에 그 돈도 모두 갚았다고 하죠. 일반적으로 아버지의 기업을 이어받는 재벌 3세와는 달리 직접 자신의 회사를 차렸다고 합니다. 과연 이 재벌 3세는 누구일까요? 함께 알아보시죠.

쌍용건설 회장의 둘째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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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은 쌍용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2006년 쌍용그룹에서 분리된 기업입니다. 이후 두바이 투자청(ICD)에 인수되었죠. 쌍용건설의 회장은 김석준 회장입니다. 그는 2015년 쌍용건설이 인수되기 전부터 지금까지 쌍용건설의 회장직을 맡아오고 있죠. 2018년에는 연임에 성공해 3년 더 회장직을 수행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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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김석준의 차남이 바로 김지운입니다. 그는 올해 33세가 된 청년 사업가임과 동시에 스타 셰프로 활동하고 있죠. 이태원 해방촌, 경리단 길 등에 이탈리아 레스토랑을 낸 그는 첫 가게를 연 이후 2년 반 만에 4개의 점포를 추가로 개점하며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습니다. 지금은 재벌 3세가 아니라 셰프 1세로 불러달라 말하지만, 그도 한때는 경영을 목적으로 공부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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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아버지의 교육 방침에 따라 초등학교 4학년이라는 어린 나이에 홀로 유학을 떠나야 했습니다. 어린 나이에 타지에 나가 음식도 안 맞고 말도 안 통하는 상황에서 오로지 명문 학교에 진학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렸다고 하죠. 그럼에도 그는 고생 끝에 영국 최고 명문 중, 고등학교인 이튼 칼리지에 합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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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그는 세인트앤드루스 대학에 진학해 국제관계학을 공부하고 케임브리지 대학원에서 동아시아 역사학을 전공했죠. 이후 2014년 해병대에 자원입대하면서 한국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이렇게만 보면 요리와는 일절 관계가 없는 인생을 살아온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는 유학 내내 요리를 연구해 왔습니다.

셰프가 된 이유 그리고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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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파는 한식이 너무 맛이 없어서 외국인 친구들에게 한식의 참맛을 알려주기로 결심했다"라는 그의 인터뷰에 따르면 그는 고등학생 때부터 요리를 시작했습니다. 이후 유학 생활 동안 친구들에게 한식을 만들어 대접하면서 자연스럽게 셰프의 꿈이 생겨났다고 하죠. 심지어 해병대에서조차 통신병으로 차출되기 전 취사병으로 복무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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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으로 시작했는데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낸 이유에 대해 그는 "어린 시절부터 이탈리아 음식을 많이 먹고 자랐고, 자연스럽게 관심이 생겨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먼저 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한국에서 식당 하는 일을 배운 뒤 외국에서 한식당을 내는 것이 최종 목표죠. 그가 이미 이탈리아 음식 요리법에 어느 정도 조예가 있었던 것도 그가 한국에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여는 데 영향을 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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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폼_브런치, 버다미_네이버블로그

식당을 내는 데는 많은 돈이 필요합니다. 레스토랑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이 쉽게 도전하지 못하는 이유도 결국 돈 때문이죠. 재벌 3세라고는 하지만 그 역시 창업 비용이 문제였습니다. 일반적으로 무상으로 지원해주는 재벌 부모님과 다른 그의 아버지는 지원을 쉽게 해주지 않았죠. 대신 아버지는 그의 창업 비용 일부분을 사채로 발행해 주었습니다. 그렇게 그는 차용증을 쓰고 아버지에게 사업 초기 비용 1억 4000만 원을 대출받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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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원이라도 아끼고 제대로 쓰려고 직원들과 머리 맞댄다는 그는 6개월 만에 아버지에게 빌린 돈을 모두 갚는데 성공했습니다. 또 프랜차이즈와 달리 5개의 식당을 각각 다른 콘셉트와 느낌으로 개업해 변화를 주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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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 올리비아_네이버 블로그, 조선일보

그는 식당의 콘셉트에 대해 "첫 식당 '쿠촐로'는 늦은 밤 파스타를 먹을 수 있는 카페, '마렘마'는 동네 작은 식당, '볼피노 서울'은 격식 있는 레스토랑, '볼피노 부산'은 그 셋을 망라한 음식점, '쿠촐로 테라짜'는 이탈리아식 포차라 보면 된다. 다섯 묶음으로 내가 할 수 있는 이탈리아 음식은 다 보여준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쉽게 다음 점포를 낸 것이 아니라 명확한 콘셉트와 전략으로 승부를 본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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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자가 아닌 셰프가 된 이유에 대해 "경험이 모여 삶이 된다고 본다. 죽을 땐 돈도 명예도 필요 없고 기억만 가지고 간다. 내가 누군가에게 행복한 경험을 하나라도 줄 수 있다면 그만큼 값진 일이 있을까. 음식으로 그 일을 하고 싶었다."라고 답한 그는 오늘도 한식당 개업을 위해 연구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2019.06.04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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