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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

노숙은 그만,
공항 호텔 이용하자

by프레스티지고릴라

해외여행이 ‘취미’가 된 시대다. 해외여행을 가느냐 못 가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더 즐겁게 다녀오느냐가 관건. 이를 위해 더욱 효율적으로 여행하는 방법인 레이오버와 스톱오버를 알아보았다.

 

여기서 현실적인 문제 하나, 경유 도시를 즐기고 나서도 시간이 남는다면?

 

일반 숙소를 잡기엔 경비가 아깝고 그렇다고 공항에서 노숙하기엔 헝그리 정신이 부족할 때 공항 호텔을 이용하면 좋다. 그 중에서도 우리와 가장 가깝고 친숙한 인천국제공항의 캡슐 호텔과 환승 호텔은 꼭 알아두는 센스가 필요하다.

노숙은 그만, 공항 호텔 이용하자

PART Ⅰ. 인천국제공항 캡슐 호텔

>> 캡슐 호텔이란

노숙은 그만, 공항 호텔 이용하자

지난해 1월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이하 T1)에 자리를 튼 캡슐 호텔은 말 그대로, 투숙객을 위한 최소한의 공간을 제공하는 캡슐 사이즈의 숙박 시설이다. 캡슐 호텔이란 명칭이 익숙한 이유는 일본에서 성행해 유명해진 컨셉이기 때문. 일반 호텔보다 시설비 등이 훨씬 적게 들기에 숙박 요금 또한 저렴하다. 명절 시즌에는 한 달 전부터 예약해야 할 만큼 높은 인기에 힘입어, 지난 1월 18일 개항한 제2여객터미널(이하 T2)에도 캡슐 호텔이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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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캡슐 호텔은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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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의 경우 제1교통센터 1층에 캡슐 호텔이 있다. 동·서편에 각 30개씩, 총 60개 실이 준비되어 있다. 공항 철도에서 내려 한 층만 올라오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리무진을 이용한다면 8번 게이트로 들어와 2층으로 이동한 후 무빙워크를 타고 교통센터로 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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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2 캡슐 호텔은 제2교통센터 지하 1층에 총 60개 실이 위치한다. 제2교통센터에는 공항버스와 공항철도 대합실 모두 자리하고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T1보다 캡슐 호텔 찾기가 수월하다.

 

>> 캡슐 호텔의 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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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베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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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베드+샤워

인천국제공항의 캡슐 호텔 객실은 네 가지 타입이 있다. 침대 유형에 따라 싱글과 더블로, 샤워실 유무에 따라 또 한 번 나뉜다. (싱글베드 / 싱글베드+샤워 / 더블베드 / 더블베드+샤워) 베드 타입 투숙객은 공용 샤워 룸을 이용하면 된다.

 

객실이 공항 안에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각종 소음에 취약할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이곳이 단순히 크기 작고 저렴하기만 한 공간이라는 편견을 깨는 것이 바로 방음 시설. 투숙객이 휴식을 취하는 데 무리 없을 40dB 이하로 소음을 차단한다. 40dB은 일반적인 도서관 수준이다. 그런데도 소리에 매우 예민하다면 사람들의 이동이 적은 복도 끝 객실을 선택하자.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객실에 전화기가 따로 없다는 것. 투숙 시간 체크 등이 필요할 때 안내 데스크까지 직접 찾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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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슐보다는 작은 방이란 표현이 적절하다는 평을 듣는 캡슐 호텔. 투숙객의 특성이나 공항 내 입지라는 점을 고려해 작은 크기를 선택했지만, 그렇다고 호텔이란 성격까지 놓아버린 건 아니다. 호텔 수준을 가늠하는 기준이 되는 침대만 보아도 알 수 있다. 시몬스 사의 침대와 헝가리 구스 베개가 여행의 피곤함을 달래주기 부족하지 않다. 신장 180cm의 성인 남성이 두 발 뻗고 누울 수 있는 크기다.

노숙은 그만, 공항 호텔 이용하자

침대 옆 선반 벽에는 랜선 포트, USB 충전 포트, 전기 콘센트가 있어 수면 중 각종 기기의 충전이 쉽고, 선반에서 업무를 보기에도 좋다. 또한, 조명 버튼과 온도 조절 버튼, 블루투스 스피커가 침대 머리맡에 설치되어 있어 좁은 공간에서 효율적인 동선으로 움직일 수 있다.

노숙은 그만, 공항 호텔 이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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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슐 크기에 샤워실까지 갖추고 있다고 해서 놀랄 필요는 없다. 샤워실에는 말 그대로 샤워기만 설치되어 있으니까. 모든 객실에 변기가 없으므로 투숙객은 공용 화장실을 이용해야 한다.

 

호텔답게 욕실용품도 갖춰져 있다. 바디워시, 샴푸, 핸드워시, 헤어드라이어, 옷걸이, 휴지, 타월과 수건이 있다. 치약과 칫솔은 별도로 챙겨가야 한다.

노숙은 그만, 공항 호텔 이용하자

캡슐 호텔의 시간당 이용과 숙박으로 구분된다. 투숙 형태별 최소 이용 시간은 각각 3시간, 12시간으로 1시간 연장할 때마다 4천 원이 추가된다.

 

>> 부대시설 : 라운지, 식사

노숙은 그만, 공항 호텔 이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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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시설로는 로비 라운지와 공용 사워실이 있다. 로비 라운지에는 인터켓, 프린트, 복사, 스캔 등 사무처리가 가능한 비즈니스 센터와 24시간 운영하는 리셉션과 휴식 공간이 있다.

 

T2에 들어서는 캡슐 호텔은 물론이고, 기존 T1의 그것 또한 지은 지 1년밖에 안 돼 시설이 전반적으로 깔끔하다. 객실 수준 또한 준수한 편. 하지만 식음 시설이 부족하다는 것이 큰 단점이다. 룸서비스는 물론이고 호텔 안에 식당도 없어서 공항 내 식음 매장을 이용해야 한다. 이 또한 밤이 되면 문을 닫으므로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PART Ⅱ. 인천국제공항 환승 호텔

>> 환승 호텔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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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 호텔은 항공기 환승을 할 때 시간이 남는 경우 이용하는 호텔이다. 항공 사고 등으로 비자가 없어 해당 국가에 입국하지 못하는 승객이 머물기도 한다. 보통 공항 내에 위치하며, 인천국제공항 환승 호텔 또한 T1과 T2에 자리한다.

 

캡슐 호텔과 달리 평면 TV, 무선 인터넷, 금연 객실, 에어컨, 난방 등 일반 호텔과 흡사한 객실 시설, 식음업장 등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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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승 호텔은 어디에

노숙은 그만, 공항 호텔 이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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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환승 호텔은 T1 4층 면세 구역 동·서편, T2 4층 면세 구역 252번 게이트 맞은편에 있다. T1 환승 호텔은 96실, T2는 50실의 객실이 마련되어 있다. 두 곳 모두 면세구역에 있어 출입국 수속 없이 투숙할 수 있다. 그래서 공항 밖으로 나가지 않고 휴식을 취하고 싶을 때 안성맞춤이다.

 

>> 객실 및 부대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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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다드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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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럭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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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트룸

인천국제공항 환승 호텔의 객실은 스탠다드룸, 디럭스룸, 스위트룸 세 가지 타입이다. 모두 이곳 특유의 분위기를 자아내는 침구류와 인테리어로 투숙객에게 인천공항의 이미지를 강하게 남긴다.

 

2001년 공항 개항과 함께 문을 열어, 최신 캡슐 호텔과 비교해 전반적인 객실 용품의 디자인과 품질이 다소 떨어지는 것이 사실. 하지만 넓은 공간과 객실마다 마련된 샤워실 및 화장실, 캡슐 호텔 투숙 시에는 이용하기 어려운 라운지와 여러 식음료 시설을 놓고 볼 때 선택지 중 하나로 고려할 만하다.

노숙은 그만, 공항 호텔 이용하자

호텔이 있는 4층 동·서편에 2개소로 운영 중인 라운지에서는 대형 PDP를 통한 TV 시청 등 휴식은 물론, 비즈니스 서비스(인터넷, 팩스, 프린트)도 이용할 수 있다.

노숙은 그만, 공항 호텔 이용하자

동서양 메뉴가 어우러진 세미 뷔페도 라운지에서 즐길 수 있다. 조식으로는 American Breakfast, 시리얼, 샐러드, 주먹밥, 튀김, 국, 수프 및 각종 음료가 제공된다. 중식 및 석식에는 모둠 튀김, 치즈, 볶음밥, 치킨, 돈까스, 샐러드류, 계절과일, 국, 수프, 맥주 음료 등이 있다.

 

by 프레스티지고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