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이 마지막…맥도날드, 올림픽 떠난다

[푸드]by 리얼푸드

-2016년 리우올림픽 때 흥행 실패 영향 분석


지난 수십 년간 올림픽을 공식 후원해온 미국 패스트푸드 기업 맥도날드가 올해 평창동계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올림픽 무대에서 퇴장한다.


최근 CNN머니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지난해 6월 수십 년간 이어온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의 파트너십을 끝낼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맥도날드는 적어도 오는 2020년까지 올림픽을 후원하기로 했으나, 계획을 바꿔 조기에 후원 계약을 철회하기로 했다. 

사진=AP연합

사진=AP연합

이에 따라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이 올림픽 공원과 마을에 맥도날드 레스토랑을 여는 마지막 올림픽이 됐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2년 전, 2016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이 열리기 전만 해도 맥도날드는 올림픽 후원 홍보에 열중했엇다.


당시 존 르위키 맥도날드 스포츠마케팅 수석 담당자는 “리우 올림픽은 우리가 남미에서 이익을 실제로 얻을 수 있는 중대한 기회”라고 말했다.


그러나 1년도 지나지 않아 맥도날드는 입장을 바꿔 IOC에 후원 계약을 조기 종료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맥도날드는 지난주 CNN머니에 보낸 성명에서 “우리가 올림픽 후원사로서 성취한 모든 것이 자랑스럽지만, 글로벌 성장 계획의 일환으로 우리의 사업 전반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우리는 IOC와 다른 우선권에 초점을 맞추는 방향으로 협력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IOC도 맥도날드와 상의 하에 후원 종료를 결정했다고 확인했다.


마이클 페인 전 IOC 마케팅 담당자는 양측 간에 후원 종료에 대한 이해가 있었다고 CNN머니에 밝혔다.


그는 “맥도날드는 매우 오랜 시간 많은 비용을 들여 후원사로 활동했다”며 “이 점도 맥도날드가 계약을 종료하는 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수십년간 올림픽의 중요한 후원사였던 맥도날드가 계약을 조기 종료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설명이다.


때문에 리우 올림픽의 흥행 실패가 계약 종료의 원인이 됐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리우 올림픽의 시청률은 실망스러울 정도로 저조했다.


올림픽 중계권을 갖고 있는 NBC도 리우 올림픽 당시 평균 시청자가 2580만명에 불과해 어려움을 겪었다. 2012년 런던 하계올림픽의 평균 시청자는 3110만명이었다.


맥도날드는 지난 1968년 그르노블 동계올림픽에서 선수들에게 햄버거를 제공하는 것으로 처음 올림픽과 인연을 맺은 후 1976년 공식 후원사가 됐다.


김현경 기자/pink@heraldcorp.com

2018.02.19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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