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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드 ]

블랙 커민씨 오일, 이래서 좋다

by리얼푸드

[리얼푸드=고승희 기자] ‘지중해의 검은 보석’으로 불리는 ‘블랙커민씨’(Black cumin seed)는 클레오파트라가 즐겨 사용했다는 신상 ‘슈퍼푸드’다. 고대 이집트와 중동 지역에서 2000년 이상 약초로 쓰이며 모든 질병을 치료해온 ‘만병통치약’이다. 감기, 염증, 치통, 편두통 등 각종 질환의 민간요법으로 사용됐다.


블랙커민씨에 전 세계의 관심이 처음으로 집중된 것은 1985년 세계보건기구(WHO)가 ‘상부 호흡기질환 치료제로 효과적’이라고 밝히면서였다. 특히 ‘독성 식물 데이터베이스(poisonous plant database)’에는 “브롬산칼륨(KBrO3)으로 유도된 발암 초기에 개선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 기재돼 있다.


지금까지 ‘블랙커민씨’에 대한 연구 논문은 약 1000건에 달한다. 최근엔 오일 형태로 만들어 많이 사용된다. 다음은 블랙커민씨 오일의 이점이다. 

1. 암 예방


블랙커민씨 오일은 결장암, 폐암, 뇌종양 세포 등 다양한 암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012년 싱가포르 국립대학에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블랙커민씨 오일에 풍부한 티모퀴논 성분이 대장, 전립선, 췌장, 폐에 발생한 종양의 성장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4년 사우디아라비아 킹사우드대학에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블랙커민씨 오일은 암 세포의 개체군을 현저히 줄이고 세포 형태를 변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일의 농도가 높을수록 세포 사멸 정도가 커졌으며, 폐암 세포의 성장과 전이를 현저하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08년 미국 암연구학회에서는 티모퀴논이 암세포를 억제하는 항암물질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미국 키멀암센터 연구진에 따르면 인간의 췌장암 세포주에 티모퀴논을 투여한 결과, 암세포의 약 80%가 사멸했으며 종양 크기가 67% 감소했다.


2. 항당뇨


블랙커민씨 오일은 당뇨병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 티모퀴논 성분 덕분이다. 미국 내분비학회 학술지 ‘임상내분비학과 대사 저널’(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and Metabolism)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블랙커민씨 오일은 혈청 인슐린 농도와 포도당 농도를 낮춰 1, 2형 당뇨병의 발병을 예방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3. 소화기능 개선


히포크라테스는 자신의 위장 장애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 블랙커민씨 오일을 사용했다고 한다. 블랙커민씨는 실제로 원활한 소화작용을 도와 복부 팽창 등 가스가 차는 현상이나 위경련을 감소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또한 과민성 대장 증후군에도 효과가 있다. 블랙커민씨가 장의 평활근 경련 방지 효과를 보이기 때문이다.


4. 체중 감량


식욕 억제에도 도움이 된다. 이란 테헤란 의과대학에서 진행된 연구(2013)에 따르면 블랙커민씨오일은 대표적인 비만 저항성 식물의 하나로, 식욕을 억제하고 포도당 흡수 수준을 개선해 체중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 항염증


블랙커민씨는 강력한 항염증제다. 블랙커민씨의 티모퀴논이 염증성 화학물질인 사이토카인(cytokine·신체의 방어체계를 제어하고 자극하는 신호 물질로 사용되는 당단백질)을 제거한다. 염증 매개체와 염증을 일으키는 체내효소를 억제해 염증을 예방한다.


특히 블랙커민씨는 대표적인 염증 질환인 류머티즘 관절염 증상 개선에 효과를 보인다. 2011년 ‘식물요법연구(Phytotherapy Research)’에 실린 연구에선 30~54세 류머티즘 환자 40명에게 한 달간 매일 블랙커민씨 오일 500㎎짜리 캡슐을 두 알씩 투여한 결과 류머티즘 지표들이 30%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 피부 개선


블랙커민씨 오일은 미용에도 효과가 있다. 멜라닌 세포의 생성을 억제해 맑은 피부를 유지할 수 있게 하고, 피부의 염증이나 상처를 치료하는 데에도 효과가 있다. 이란 테헤란 대학에서 진행된 연구(2013)에선 피부 습진을 앓는 18세에서 60세 사이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블랙커민씨 오일을 하루 두 번, 4주간 투여한 결과 습진 중증도가 일반 습진 치료 크림만큼이나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낫다. 또한 피부 치유 속도 역시 현저히 빨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7. 알레르기, 천식 완화


많은 연구에서 블랙커민씨 오일이 천식과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란 이맘 호메이니 병원(Imam Khomeini Hospital)에서 진행된 연구(2012)에선 알레르기 비염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에게 블랙커민씨 오일을 하루 세 번 두 방울씩 6주간 사용하게 했다. 그 결과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 약한 환자의 경우 증상이 완전히 사라졌고, 중증 환자의 경우 58.3%가 없어졌으며, 25%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shee@heraldcorp.com